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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있는 사람 들어와봐

ㅇㅇ |2021.05.22 11:48
조회 741 |추천 0
난 중3겨울방학때부터 콘서타 먹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먹고있음

아빠랑 사이가 심각하게 안좋은데
갑자기 심리치료센터같은 데에 데려가더니
검사시키고 adhd약 앞으로 매일 먹으라길래

온갖 지랄을 다 함 ㅋㅋ 장애 없다고

왜냐면 내가 나름 자부심이랄게 있었는데
어렸을 때 학교에서 본 뭐라해야하나.. iq테스트 비슷한 걸
엄청 잘봐서 영재원에 길게 다닌 적이 있음

다른 애들 다 뷁뷁 터닝메카드~ㅋㅋㄹㅃㅃ 할 때
항상 추상적인 생각 깊게 하느라 멍때리면서
혼자 완전히 선민의식 가지면서 살았고

뭘 듣더라도 한 번에 이해하진 못했는데
항상 창의성 같은 주제에서는 늘 머리가 매우 잘 돌아감

거의 뭐 '내가 너희 머리 위에 서있다'를 기본값으로
생각해왔는데 집중력 장애고 처리능력이 딸린대서

얼탱이가 없긴했지ㅋㅋㅋ근데 "이게 대치동에선
불법으로 집중력 높여주는 약으로 거래된다"라는
엄마 말에 홀라당 넘어가서 먹는 거 시작함

(이제 생각해보면 무슨 대치동이 할렘가도 아니고 ㅋㅋㅋ)

사회성이든 끈기든 다 뒷전이고
웩슬러 쳤을 때 처리능력은 100도 안되는 거
adhd니까 이정도지~ 하면서 합리화 했는데

더이상 내가 남들보다 똑똑한 것 같지가 않아

여고 와보니 여자애들은 너무 머리가 잘돌아가서
인간관계에선 나보다 생각하는 게 몇 수는 앞이고

과학은 내가 월등하다해도 수학은 내가 생각도 못했던
식으로 막 풀어버리는 애들이 널렸어
생각해보니 그런 애들이 의대 가는 거더라

나 머리만 믿고 잘하는 게 아무것도 없는데
만약에 정말 지능이 낮은 거면 난 앞으로
뭘로 자부심 가지고 살아야 하지

더 살고싶지 않을 것 같네
아이큐빼면 그냥 사회성 떨어지는
adhd환자인데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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