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 그 글에서 내가 쓴 대댓글에 프랑스 학교는 어떤지 궁금하다고 글파달라는 사람도 있고 프랑스 사는 사람들도 꽤 있는것같아서 글 새로팜!!
*프랑스 느낀점*
일단 나는 프랑스 남부쪽에 살고있음 아빠가 회사 주재원으로 발령된 뒤 코로나 시작되고 온지라 아직 멀리까지 가본적이 없어서 당연히 파리 여행도 못해봄ㅜㅜ 여기는 코로나가 진짜 심각함 당연한게 사람들이 마스크를 진짜 안쓰고 좀 어린애들은 안쓴 애들보다 쓴 애들을 더 찾기 힘들정도임 전체적인 위생 상태도 별로고 마스크를 안 쓰는 것까지 자기 자유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것같음
소통도 그래 우리가 무조건 불어를 알거라고 생각함 한국은 외국인들이 번역기를 써서 물어보면 어떻게든 자기도 대답해주려고 하는데 여기는 그런거없음 걍 무조건 불어임 내가보기엔 영어를 어느정도 아는데도 일부러 그러는 사람들도 많은듯 자존감은 좋지만 가끔씩 몇몇은 근자감이 심할 때도 있음 여러모로 나랑은 안맞는 나라..
감성은 진짜 개쩔긴함 여기는 남부쪽이라 그런가 하늘을 보면 엄청 파랗고 구름도 예쁘고 식물도 많고 아무래도 땅이 넓다보니까 낮고 예쁜 집들이 많음 시내쪽에는 진짜 오래된 건물들이 많은데 거기 길거리가 진짜 예쁨 진짜 구라 1도 없이 아무데나 찍어도 포토존일 정도로 대신 길거리에 널린 동물똥이랑 야외라면 식당에서까지도 당하는 간접흡연충 턱스크충들은 감안해야함 쥐가 많다던데 아직 쥐는 본적 없는듯
그리고 길거리에 돗자리도 없이 앉아서 뭐 먹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던게 약간 문화충격이었음 길이 예쁘기도 하지만 더러울 수 있다는 생각을 안하는듯
음식은 여기 처음 왔을때는 빵이랑 시리얼같은거 많이 먹었었는데 요즘은 그냥 웬만하면 한식으로 먹고있음 그래서 로컬 음식은 많이 못먹어봄 확실한건 빵이 맛있다는데 여기는 감성이 맛있는거지 우리나라 빵이 그 자체로는 더 맛있다고 생각함
*우리 학교*
우리 학교는 국제학교이고 엄청 어린애들부터 고등학생까지 다니는 걸로 알고있음 영어랑 불어로 수업을 듣는 europian 코스로 진학할지 불어랑 모국어로 수업을 듣는 international 코스로 진학할지 선택할 수 있는데 한국애들은 대부분 europian으로 가는듯 나도 거기로 감
학생수 자체는 별로 많지 않아서 한 학년당 30명 정도고 한국인이 많음 우리 반에도 나까지 총 7명
프랑스에는 오래된 건물들이 많은데 우리학교는 되게 최근에 지어진 건물이라 현대적인 느낌이 많이 남 땅이 넓으니까 1층으로 하는대신 엄청 넓게 지어둠 뭐 식물이 있으면 공부에 집중하기 좋다해서 학교에 풀이랑 나무가 많음
한 건물 안에 유치원,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이렇게 분리돼 있는데 분리된 각 파트마다 운동장이 하나씩 있음 거기에 사물함도 비치해 놓는데 사물함이랑 화장실이 하이틴 영화에서 본것처럼 노란색 빨간색 파란색 이런 색으로 칠해져 있어서 신기했던 기억이 남
우리는 급식 카드로 급식실에서 먹는데 보통 고기나 생선요리+샐러드+과일+요거트+바게트 이렇게 구성되고 수요일은 진짜 맛있음 근데 가끔씩 진짜 내가 살려고 이런것까지 먹어야되나 싶은게 나와서 문제임 전체적으로 좀 부실하고 비위생적이기도 함 한국 급식이 진짜 개쩌는 거였더라 왜 한국이 밥에 진심이라고 하는지 뼈저리게 느낌 그래도 이건 학교바이학교
내가 듣는 과목은 LV1 French(기초 불어), English(영어), Integrated science(통합 과학), French(불어), Math(수학), Sport(체육), Art plastic(미술), Music(음악), Human science(역사) 총 9개임 나는 아직 불어를 다른 애들에 비해 자유자재로 잘하지 못해서 기초 불어 수업을 듣는데 그것때문에 다른 애들은 듣는 Ethic(도덕) 같은 몇몇 수업을 빠짐 여기는 국제학교인데도 영어, 통합과학, 수학, 미술만 빼면 다 불어로 수업들음
월요일은 8시 45분에 시작해서 2시 30분에, 화요일은 7시 55분에 시작해서 4시 20분에, 수요일은 9시 30분에 시작해서 12시에, 목요일 금요일은 7시 55분에 시작해서 3시 20분에 끝남 한국은 한 교시 50분당 한 과목 하고 10분 쉬는시간 이렇게 정해져 있는데 여기는 보통 한 수업을 짧으면 45분 길면 3시간 정도로 오랫동안 들음 보통 과목별로 1시간 반씩인듯 중간에 쉬는시간 짧게 있고(한국보다 짧음) 점심시간은 12시부터 1시까지 1시간 있음
그리고 한국이랑 많이 다른게 여기는 교과서가 없음 선생님이 학습지를 나눠주시고 화이트보드에 설명을 적으시면 우리는 그걸 개인 노트에 적어서 약간 자기가 스스로 교과서를 만드는 느낌이라고 보면됨 가끔씩은 이거 안하고 그냥 서로 토론하고 책읽고 주제에 대해 대화하는 날도 있음 그냥 한국에 비해 교육과정 자체가 자유로운 느낌임 커리큘럼도 선생님이 최소한의 틀에만 맞춰 직접 짜셔서 학습지나 활동도 준비하시고 선생님이 개인 사유로 결석하시면 수업이 아예 취소되는 경우도 한국에 비해 꽤 잦음
교실도 우리가 가만히 있으면 선생님들이 오시는 게 아니라 새로운 과목 시간이 될 때마다 직접 그 교실로 이동해서 가야됨 그래서 한국처럼 교실 안에 본인 물건을 두고 쓰는게 불가능함
수학이나 과학 시간에는 무조건 계산기 씀 애들이 웬만하면 직접 계산 안하려하고 복잡한건 계산기부터 켜고봄
학용품은 진짜 애들이 우리 이것만 쓰자고 맞춘듯이 다 똑같은데 노트는 대부분이 이 디자인 쓰고(그리고 대부분이 여기 쓰인것처럼 필기체로 필기함 그래서 가끔씩 알아보기 힘들어)
필기구는 샤프보단 지워지는 볼펜을 많이 씀 특히 저 브랜드
*친구관계*
일단 나는 유럽 친구랑 아시아 친구랑 친해짐 나이가 같기도 하고 같이 기초 불어반을 들어서 친해졌는데 아직 한국 친구들이랑은 별로 엄청 친해지진 못함 나도 걔네가 좋고 걔네도 나한테 잘 해주는데 걔넨 그래도 예전부터 친해진 애들이 있어가지고.. 우리끼리 있으면은 저절로 한국어로 말하게 되는데 국제학교에서 우리끼리만 한국어로 떠들고 그러면 다른 애들이 좀 불편할 수 있기도 하고 해서 그냥 서로 친한 애들끼리 다니고 있음 유럽 친구가 살던 나라는 영어 교육이 잘돼있어서 그런지 걔가 우리 셋중 영어를 제일 잘함
*한국 이미지/케이팝 등 한류*
사실 애들이랑 조금 예민할 수도 있는 국적이나 인종 얘기는 별로 안하고 가벼운 얘기밖에 안해봐서 잘은 모르겠다.. 그래도 한국 이미지가 그닥 나쁘진 않은것같고 특히 일본 여자애들이 한국에 관심 진짜 많은것같음 국뽕이 아니라 진짜로 그럼 일본뿐만 아니라 여기는 틱톡이 그들만의 리그가 아니고 대중적인 이미지라 대부분이 다 하는데 일본애들은 틱톡커 옐언니까지 알더라 케이팝 그룹들은 당연히 알고 노래랑 포인트 안무까지 다 아는거보고 새삼 한류 체감함 좀 어린 인도 애들도 케이팝 가수들 많이 좋아하던데 사실 나이가 어느 정도 들면 여기는 그냥 가수 자체를 우리나라처럼 팬으로서 열성적으로 좋아하고 티내는 사람이 별로 없는듯 그냥 노래 즐겨 듣고 흥얼거리는 정도.
여기까지는 전체적인 케이팝에 대한 인식이었고 방탄은 뭐라해야되지 인종차별주의자들 아니면 대부분 미국 팝 가수랑 비슷한 인식으로 보는듯 인기 많은거 알고 노래도 유명하고 대신 앞에서 말했다시피 나 방탄 좋아한다고 티내고 다니는 애들은 없는 정도 그냥 한국 가수가 이 정도 위치에 올랐다는게 아무리 생각해봐도 개쩌는거같음
그리고 동남아시아 한류 인기가 찐이라는데 우리학교에서는 동남아시아인을 만나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음..
*스타일*
하이틴 스타일로 하고다니는 사람들 많이봄 대신 현지 고등학생 무리들만ㅇㅇ.. 곱창머리끈 국룰이고 크롭탑 많이 입고다님 확실히 여긴 교복이 없다보니 우리나라보다 훨씬 스타일 개성이 강한 느낌
나머지는 걍 적당히 얌전하게 다니는데 몇몇 고등학생들은 학교 앞이나 화장실에서(사람 없을때) 노래 틀어놓고 놀고 그러더라 여기까지는 재밌어보이고 좋은데 학교 바로 앞에서 당당하게 담배피는 고등학생들은 걍 자퇴했으면 좋겠음 개짜증나
*인종차별*
학교 온지 얼마 안됐을때 같은반 남자애가 칭챙총 ㅇㅈㄹ한거랑 단톡방에 chingchangchong으로 도배한거 빼면 없는듯 근데 그 남자애는 동양인들이랑 잘 지내는거 보면 진짜 악의 없이 생각이 없어서 그게 잘못인줄도 모르고 한것같았음 그냥 지 대가리가 비었다고 티낸거ㅋㅋ 그리고 이거 말고도 알게모르게 당한것도 있었을것같음
인종차별은 아니지만 또 빡친거는 학교 지도에 동해를 Sea of Japan(East sea) 라고 표기한거.. 알파벳 순으로 표기했다 쳐도 East sea가 먼저 오는게 맞는건데 진짜 화난다기보단 좀 마음이 속상했음
*언어*
언어는 진짜 막막했지 근데 내가 유학오기 몇개월 전에 갑자기 영어 실력이 좀 뛰어서(왜 뛰었는지 잘 모름 유학 1년 전까지만 해도 진짜 못했었음) 영어로는 학술 용어같은것만 빼면 유학온지 얼마 안됐던것치고 그닥 크게 어려움을 느끼진 않았음 그리고 여기서는 하루 종일 영어를 듣고 영어를 말해야 하니까 언어가 늘수밖에 없었던것같음 그래서 지금은 영어가 많이 발전했는데 무엇보다 감이 생김 애들 단톡 구경하면서 슬랭이나 밈도 많이 배웠고 그냥 진짜 영어가 한국어처럼 익숙해진 느낌 역시 언어를 자유자재로 쓰려면 유학이 답인것같음
유학오기 전에 영어랑 불어는 딱히 열심히 공부하거나 하진 않았음 별거 안하고 적당히 다른 애들 하는 정도로만 했는데 확실히 언어는 많이 노출되는게 제일 중요한것 같음 그래서 책 많이 읽고(소리내서 읽는게 중요) 미드 같은걸로 많이 감을 키우면 도움이 될거임 단어랑 발음 정말 중요함
책은 WImpy kid 원서 추천해 미국 10대 일상 얘기이다 보니까 약간 일상생활에서 쓸 만한 문장들이 많고 무엇보다 재밌어 그림도 귀여움ㅋㅋ

듣기는 완전 열심히 안했는데 하이틴 영화 좋아해서 Mean girls 유튜브에 올라온거 영어자막 켜고 자주 봤어 다른 영어 애니메이션 재밌는것도 종종 봤는데 나는 많이 안하고 오긴 했어도 듣기 진짜 중요함,,
그리고 팝송!! 진짜 도움 많이 됐어 팝송은 줄임말이나 단어랑 슬랭같은걸 재미있게 배울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어 특히 나처럼 노래듣는거 좋아하는 사람이나 좋아하는 팝송 가수 있는 사람들한테는 더 효과적일거야 대신 문법은 포기해야함 틀린게 많아서
이 외에는 잘 모르겠음 그냥 학교에서 배우는 거 배우고 cake 앱으로 말하고 싶은 문장 외우고 한게 전부인데 의지가 제일 중요함 나는 어릴때부터 언어에 흥미가 있었고 영어 그 특유의 억양이랑 분위기 같은걸 좋아해서 더 흡수가 빨랐다고 생각함 관심이 있으니까 그리고 좋아하는 아이돌들 영어 댓글이나 외국 덕질 계정도 번역기 안돌리고 직접 해석해서 봤고 카메라 켜놓고 나는 유학파 1군 여돌 영어담당멤이다 망상하면서 팀 내 외국인 멤버랑 영어로 대화하는 척도 많이함ㅋㅋ 이거 은근 스피킹에 도움된다 자기가 하고싶은 말을 영어로 하면서 어떻게 말해야 될지 모르겠는건 찾아봐서 꼭 기억해두는거임 그냥 최대한 나 스스로도 영어에 많이 노출되려고 유튜브도 영어로 된거 많이 찾아보고 그랬어
유학와서는 더 열심히 안했음 그냥 외국인 친구들한테 하고싶은 말이 있었는데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서 못했던말이 있다 하면 집에 오자마자 무조건 찾아봤고 학교에서 배우고 필기한거 모르는 단어 있으면 하나하나 꼭 찾아봐서 다 해석했음 그리고 최대한 많이 말하려고 하고 다른 애들이 자주 하는 말이나 특유의 억양이 있다 하면 꼭 따라해봤음 그러다보니 알게된건데 외국애들은 can이랑 can't 발음이 비슷하니까 can't를 '칸' 처럼 발음하더라 이게 지금껏 제일 많이 써먹은 발음팁
불어는 진짜 아무것도 준비 안하고갔음 그냥 단어랑 자기소개 문장 몇개 외우는정도? 불어는 학교에서 그냥 다 배웠던것같음 지문 읽고 학교에서 배우고 적은거 집에 오면 하나하나 모르는단어 다 찾아봐서 해석하고 이해 안되는거 있으면 꼭 친구들한테 물어보고 그랬음 그래서 지금은 밖에서 표지판이나 안내문 보면 아는 단어랑 문장이 꽤 보이는 정도로 발전했는데 아직도 불어로 듣는 수업은 이해 못하는게 많음ㅜㅜㅋㅋ 더 열심히 해야됨
여기까지!! 주작이나 과장 1도 없이 그냥 다 내가 진짜로 겪고 느낀 것들임 혹시 더 궁금한거 있으면 댓글로 많이 적어줘 다 답변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