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남이
자꾸 학원 그만두는 꿈
없어지는 꿈 계속 꿨는데
딱 오늘 학원 나가니까
짝남 자리 싹 치워져 있고
학원 명단에도 지워져 있었어
그저께부터 안 나왔는데 사정이 있겠거니 며칠 안 나오는 거겠거니 했는데
아예 그만뒀어
며칠 전부터 집갈 때 책 바리바리 싸들고 가더니
그냥 집에서까지 공부하는 줄 알았는데
책 점점 치우고 있는 거였고
학원 책상에 앉아서
하루 종일 안 멈추고 울면서
꾸역꾸역 공부했음
정신병같은 거 아는데
가슴이 너무 아파
걔 난 자리 보면 심장이 뻥 뚫린 것 같고
모든 일상에 걔가 있었는데
없으니까 모든 군간에 걔가 생각나
미칠 것 앝아
죽고싶다
진작 번호 딸걸
뭐라도 해볼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