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서른후반의 평범한 주부입니다
대학을 졸업하고는 은행에 계약직으로 입사해 일을 해왔었습니다
정규직이 아니다보니 무시와 업무분장에서 부당한일들도 있었고, 하지만 취업이 힘들다보니 그래도 여기저기 열심히 일을 해왔지요
ㄱㅁ은행 계약직으로 일했을때 제 또래 여직원은 셋뿐이었고 한지점에 부지점장만 네 명이 있을정도로 나이많은 직원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저는 제또래 직원들과 잘 어울려야겠다고 생각했고 기질상 싫은내색을 잘하는 성격도아니었는데..
그둘이 저를 가운데 두고 메신저로 욕을 하더라구요
저는 그때 임신초기였습니다
한 두번 그저 못본척 참았지만 저를 부르는 그 둘만의 별명도 있었고.. 도저히 참을수 없게되어 수신팀장에게 얘기를 하고 그만두겠다고 했습니다
저한테만 그런게 아니었고 제앞에 근무했던 계약직 직원에게도 그랬었다고 자기가 불러서 나무라겠다고하더군요
임신초기였던 저는 제몸 상해가며 일하고싶지 않아서 그냥 그만뒀습니다
그러고는 아이를 조금 키우고 ㄴㅎ은행에 계약직으로 근무를 하게되었습니다
정말 다 좋은 직원분들이었는데 유독 한 분이 아니더군요
개무시무시..진짜 그런대접을 처음 받았습니다
성격이 별로다, 앞지점에서도 다른직원과 싸워서 병가쓰고 이제 막 복직한 직원이다,얘기는 다른직원들에게 익히들어 조심해야겠다고는 생각했습니다
제책생에 다쓴 화이트를 던지며 리필갈아라..
계약직이라 너는 밥값도 조금내지않냐..많이먹어도 정규직이 많이먹는게 맞다..
참..지금 나열하면서도 진짜 얼굴이 붉어질 정도로 민망하고부끄러운 이야기들입니다
그런말을 하면서 계약직을 무시하더군요
항상 웃으며 다니던 제가 언제부턴가 저도 그사람에게 웃는얼굴을 하지않게되었어요
자기도 느꼈는지 마감을 끝내고는 저를 자기자리앞으로부르더군요
저나 그 직원이나 창구직원이라(참고로 그분은 저보다 열살 위 입니다)다른 직원들이 옆에 다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앞에 저를 세우더니 너가 요새 나를 대하는태도가 예전이랑 다르다 부터 시작해서 막말을 하더군요
참지않았습니다
미친년한테는 아무도 못덤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도 똑같이 막말을 해주었습니다
욕만 안했지 저도 그분에게 자존심상하는 말들을 내밷었습니다
다른 직원들은 말리고..지점장님까지 뛰어나와 무슨영문인지 보고계시더군요
여직원휴게실까지가서 더 싸웠습니다
중간중간 일이 많았지만 각설하고..
그이후로는 순둥이가 되었습니다 그분..
그러고나서 한참 후 지점 팀장님의 중재로 화해도 했습니다
저를 함부로 못하더군요
지점사람들도 저보고 너무 잘했다고 사람하나 인간만들어놨다고 기뻐?하시더군요..
지점식구들앞에서 그런모습보여 죄송하지만 저도 더이상 참을수 없었다고 얘기했습니다
사실 저는 계약직 신분이었고, 여기가 저의 평생직장도 아니다보니 더 가볍게 들고 일어날수 있었던것같습니다
정규직인분들, 한 가정의 가장인분들은 진짜 퇴사의 결정이 죽기보다 어려울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제가 하고싶은 얘기는 진짜 버티기 힘들땐 똑같이 한 번 해줘버리세요 정말 나이가 많고 적고, 직급이 낮고 높고 다 버려두고 한 번 미친듯이 엎어버리세요
그게 내 소중한 목숨보다는 훨씬 가볍지 않을까요?
가만히 있으면 가해자는 그걸 더 즐기더라구요
학교폭력도 직장내갑질도 ..
내가 사랑하는 가족들과 잘먹고 잘살려고 하는 일인데 일터에서 사람이하의 대접에 업무에 치여 정작 소중한걸 놓치지마세요ㅜ
저는 그분을 인간적으로 좋아하지않지만 지금은 미워하지도 않습니다
사실 지나고 나면 나 자신에게도 크게 영향이 없는 사람인데 그 사람때문에 사랑하는 내가족들을 두고 극단적인 선택까지하는 분들을 기사로 접하면서 너무 속상하네요ㅜ
자기자신을 버리지마세요..
마음이 여리고 착하고 좋은분들만 항상 피해자가 되는세상이 싫습니다
저의 글이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께 도움이나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세상의 모든 직장인들,학생들, 많은 이해관계에 얽혀 인간관계가 힘드신 모든분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