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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진심 동남아 매매혼 할것같다

ㅇㅇ |2021.06.09 10:08
조회 880 |추천 0

25세 모쏠연애경험은커녕 여사친조차 있어본 적 없고여사친이 문제가 아니라 친구 자체가 많이 없음.
형이랑 누나 말로는 내가 거절당할걸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는데 난 솔직히 인생에서 한번도 제대로 실패해본 적 없어서 실패하는게 너무 두렵고, 내가 거절당하는 그 상황 자체가 아주 모멸감 들고 수치심이 들 것 같아서 시도조차 하기가 싫다. 게다가 그렇게 치근덕거리는 행위 자체가 질 낮은 사람이 하는 행위로 찍혀 있고 여자들이 온갖 고통을 겪고 있다는데 내가 그걸 어떻게 하냐고.
살면서 쓰레기 한번 잘못 버리고 침 한번 아무대나 뱉지 않고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살아왔다고 자부하는데. 살면서 한번도 질 낮은 사람에 속해본적 없는 내가 그렇게 되어야 정상적인 '연애'를 할 수 있다니 나한테 허들이 너무 높아
초등학교,중학교때 영재교육 받는다고 학교에서는 거의 잠으로 보냈고그때 학교에 있던 애들이랑 밖에 같이 놀러가본적 한번도 없고 학교끝나면 바로 학원감.
고등학교는 남녀공학이었는데 다른애들은 여자애들이랑 잡담도 하고 놀러다니기도 하는데남자애들하고만 친하고 그것도 다 비슷비슷한 모쏠 또는 인기없는 남자애들이랑만 다님.얘들이랑은 아직 친함.공부한다는 핑계로 외견 가꾸는 거에는 하나도 투자 못하고 그래도 전교 X등으로 졸업해서그래도 꼭 가고 싶었던 대학이이랑 꼭 가고 싶었던 과는 면탈해서 못 가고어쩔 수 없이 공대 선택해서 남자가 성비 80%차지하는 ~스트로 끝나는 대학 왔음
OT때 학교에서 신입생들끼리 조 짜주는데 다들 서로서로 어떻게 알고지내는지 모르겠고과학고 나온 애들은 서로 너무 다 친해보이고 몇명 없긴 하지만 20명있으면 5~6명은 있는 여자애들이랑도 막 장난치고 그러는데 그런 분위기 너무 불편하고차차 멀어지더니 바로 아싸행.대신 남초취미인데다 매니저 안뽑는 운동동아리 들어가서 거기 형들,동기들이랑만 친해짐.
살면서 (또래) 여자랑 사적인 대화 해본적 없고 여자랑 사적으로 친해본 적 없고 업무관계 이외에 여자랑 톡해본적 또는 대화해본 적 없으며어쩌다가 알바 등으로 알게 된 사람들한테도 절대 먼저 잡담 걸거나 장난쳐본적 없음.
내가 여자들이 좋아하는 화젯거리를 모르기도 하고, 굳이 거기 맞춰야 하는 이유도 모르겠고, 그 외에 공통적인 화제 같은 걸 굳이 내가 찾아보면 되는데 일일히 물어보면서 에너지 써야 하는 이유도 모르겠고, 무엇보다 능숙하지도 못하고 어색한 내가 말걸면 뭔가 치근덕거린다고 생각할 것 같았음. 속으로 엄청 무시했겠지. 찐따같은새끼가 꼴에 남자라고 한번 말이나 섞어보겠다고 아무 말이나 던지는구나 하면서.
그렇게 쪽팔릴바에는 그냥 아가리에 자물쇠 채우고 없는것처럼 사는게 낫다고 생각했음.
물론 나도 알고 있음. 나는 외형적으로 그리 뛰어나지 못함. 그니까 내가 먼저 나서지 않으면 여자들이 먼저 절대 말 걸지 않겠지. 온갖 구애에 시달리느라 바쁘니까. 171 - 68라서 외형적으로는 그리 뛰어나지도 못하고, 옷을 잘입는것도 아니고 잘 입을 생각도 없고 잘 입을래도 돈도 없고, 뭐 얼굴은 말할것도 없고.

아마 이렇게 살다가 취준 성공하면 대충 공기업 가서 4천, 대기업 가서 5천 정도 받고 살아갈 게 내 인생인데
좋은 대학 왔다고 여자친구 안 생기듯 대기업 간다고 여자친구 안 생길 수도 있겠지만게다가 설령 누가 나 좋다고 찾아온다 해도 인연이 이제서야 온 게 아니라 ㅇ대 졸업한 ㅇㅇ대기업orㅇㅇ공기업 사원이라는 배경을 보지 않고 다가왔다고 곧이곧대로 믿을 수 없잖아. 만약 내가 그 능력을 잃게 되면?
갑자기 아파서 회사에서 잘리면? 사고 나서 불구가 되면? 우리 집에 우환이 생겨서 빈곤에 시달린 끝에 부모님 돌아가시고, 지금은 내 좋은 조건 중 하나인 회계사 형, 의사 누나랑 재산 갖고 싸우다가 의절하면?
분명히 그 사람은 떠나가겠지 내가 좋은 게 아니니까... 25년을 이렇게 살았는데 나 자신만 바라봐주는 사람은 아마 절대 찾을 수 없을거고그럴바엔 그냥 매매혼이 낫지 않나 생각이 듬
아무리 내가 몰락해도 동남아 사람이 만족할 정도의 생활수준은 누릴 수 있을 것 같고극단적인 상황에서도 갑자기 배신할거라는 생각은 안 들 것 같고차라리 매매혼이라는 확실한 계약관계에 엮여 있으니까 위선적이지 않고 솔직해질 수 있을 것 같고.
이런 말 하면 '여자조차 못 사귀면 그냥 얌전히 도태되어라' 이런 말 하는 여자분들 있는데,솔직히 나는 이 세상에 내가 태어난 흔적 하나쯤은 남기고 싶고 내 유전자가 여기서 끊기는 것도 싫으며, 사유리처럼 해서 정자만 구하면 혼자 자기 자식 만들 수 있는, 절대로 유전적으로 도태될 수 없는 여자들한테 그런 말 듣는 건 너무 잔인한 것 같음.
그리고 무엇보다 모쏠 남자, 키 작은 남자, 경험 없는 남자에 대해 여자들이 인터넷에서는 대놓고 엄청나게 멸시하고 조롱해대는거 보면 앞에서도 말만 안한다 뿐이지 속으로는 분명히 그런 생각할게 뻔한데차라리 동남아 사람 기준이면 내 키든 외모든 나쁜 편이 아니니 그런 것도 없지 않을까 진짜 자리 좀 잡히면 분명히 매매혼 할 것 같음그게 아마 5년 10년 정도 뒤일 것 같은데 그때쯤 되면 동남아 매매혼에 대한 인식도 좀 나아지려나딱 하나 걱정되는건 동남아 사람이라는 인종차별이 제일 걱정이고
더 큰 문제는 내가 다른 애들도 다 하는 연애를 해 볼 능력이 없었다는 자괴감이 분명히 들겠지
차라리 차와 재산으로 여자를 꾀는 그런 매매혼이나 다름없는 종류면 모를까, 폰팔이를 하거나 중소기업에서 300만원 받는 사람이라도 젊음의 매력으로 훤칠한 키에 반듯한 얼굴 하고 위트있는 말솜씨와 행동으로 여자들 마음을 움직여서 연애를 하는 그런 종류의 능력은 내가 평생 가진 적 없고 가질 수도 없는 능력이라 열등감이 드네
그냥 우울하다 내 외모 내 성격 모든 게 연애랑 적합하지 않게 태어났다는게 참
동남아 매매혼 갖고 그만 뭐라했으면 좋겠다
추천수0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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