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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 문제로 서운한 제가 이상한가요?

ㅇㅇ |2021.06.09 23:45
조회 434 |추천 0
방탈 죄송합니다.

전 고3 학생이에요. 10대의 관점보다 자식을 둔 부모의 생각이 궁금해서 글 한 번 써봅니다.

현재 용돈이 교통비 포함하여 한 달에 10만 원입니다.

평소 친구들과 대화할 땐 다들 달에 2~30만씩 받아서, 내가 너무 적게 받는 건가? 싶다가도 각자의 사정이 있으니 괜히 용돈으로 투정부리고 싶지 않았어요.

원래는 한 달에 5만, 교통비는 그때그때 받아서 쓰는 식으로 했는데요. 어머니께서 교통비가 너무 많이 드는 것 아니냐며, 앞으로는 교통비 포함해서 한 달에 10만 원을 주겠다고 하여 올해부터 바뀌었습니다.

문제는 남동생과 저의 교통비가 차이난다는 점입니다. 제가 한 달에 최소 5만 5천이 든다고 치면, 동생은 5만 미만으로 듭니다.(제가 등하굣길 거리상 편도 2시간 가량이 걸리기 때문에 교통비도 많이 나가요)

결과적으로 저는 5만 원도 안 되는 돈으로 한 달을 사용하고, 동생은 기존 5만보다 조금 더 여유 있게 쓸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어머니가 꼬박꼬박 용돈을 주시는 것도 아닙니다. 저더러 돈이 생기면 저축할 줄을 모르고, 받는 족족 쓴다며 몇 달을 미루시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일로 수차례 얘기해 보았지만, 용돈을 먹을 것에 쓰지 않고 허구한 날 덕질에 쓰니 타협하기 싫다 하십니다. 애시당초 용돈을 받기 시작했을 때 식비로만 쓰라는 말씀도 없었을 뿐더러... 동생 또한 게임 현질에 탕진하는데도 동생에겐 그 어떤 꾸지람도 안 하시니 괜히 속상합니다.

이 때문에 차라리 스스로 돈을 벌 테니 알바를 할 수 있게 동의라도 해 달라 하면, 너 같은 체구를 어느 누가 써주겠냐며 코웃음치세요.

어머니가 원하는 대로 진로도 바꾸고, 좋은 성적을 받아가며 덕질하는 딸보다... 수면시간 바쳐가며 하루의 3/4시간을 게임하는 아들이 더 곱게 보이는 걸까요? 이런 생각을 하는 제 자신도 한심하고 제가 잘못된 가치관을 갖고 있는 건지 의문스럽습니다.

용돈과 더불어 다른 여러 복잡한 문제들에서 저는 은연중에도 차별을 느끼는데, 제가 너무 하나하나 따지고드는 피곤한 성격인가요?

제가 못되먹고 불효막심한 딸인가요?

+) 교통비와 용돈을 따로 계산할 땐 교통비는 보장이라도 되었는데, 용돈에 교통비가 포함이 된 후론 용돈을 안 줄 때면 교통비도 쪼달리는 상황이 됩니다. 언제 또 용돈을 안 줄지 모르니 5만 원도 안 되는 돈을 쓰지도 못하고, 혹시 몰라 교통비로 사용하기 위해 쓰지 않고 남겨둘 수밖에 없습니다.

아버지와는 따로 삽니다. 아버지는 어머니보다 돈을 못 버십니다. 그래서 몇 달에 한 번 만나 어쩔 수 없이 교통비로 2만 원 정도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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