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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과실로 강아지(랑랑이) 실종 사망 했는데 병원과 견주 입장 차이

쓰니 |2021.06.11 20:44
조회 13,117 |추천 119

동물 병원 데이케어에 맡겼다가 관리 수의사가 강아지를 로비에 두고 방으로 들어가버림, 카운터에 있는 직원은 강아지 주시 안함, 택배 기사가 문 열고 들어오는 틈에 개가 나가 로드킬 당함, 3박 4일동안 시민 500여명이 찾았으나 강아지는 당일 로드킬 사망


병원입장문이 나왔고, 그에 대한 견주의 반박 입장문이 올라옴



1. 수수방관, 책임 회피

 

병원의 입장 

마치 병원측이 견주님의 슬픔을 공감하지 못하고 이를 수수방관하며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어 불가피하게 이번 입장문을 통해 사실관계를 바로 잡고 이번 사건에 대한 저희 병원측의 입장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견주의 입장

6/3 사건 당일 랑랑이 실종 4~5시간 뒤, 절박한 마음으로 비를 맞으며 돌아다니는 견주에게 병원 마감 시간쯤 진료수의사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진료수의사의 “병원으로 오라”는 말에 “지금 랑랑이를 찾아야 하는데 왜 병원으로 오라는 거냐”라고 물었고 “저희가 사과드려야 하기도하고…” 답하였습니다

6/4 새벽 6시부터 진료수의사와 만나 전단지를 들고 각자 수색하였습니다. 진료수의사만 보이자 저녁에 원장에게 전화하여 “왜 한 명만 수색하냐” 물었고 원장은 “진료를 봐야 한다.” 답하였습니다. 원장은 다 모아도 남편과 직원(4~5명)이 최선이라 답하였습니다.

이 두 번의 통화 내용은 랑랑이를 찾기 위한 오픈 챗방이 개설되어 시민들이 참여하기 전의 통화이므로, 이슈가 되기 전 병원 측의 반응임을 밝힙니다.

 

 

 

 

2. 병원은 할만큼 했다

 

병원의 입장 

원장인 저와 3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작은 동물병원이지만 랑랑이를 찾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낮에는 저희 남편, 저희 시부모님, 진료수의사와 그의 부모님과 여동생, 간호사의 부모님, 간호사의 언니, 밤시간에는 저까지 랑랑이를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였습니다. 진료수의사의 어머님은 전단지를 배포하는 중에 견주님을 만나서 함께 다니기도 하셨고 견주님께서 따뜻하게 대해주셨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랑랑이 사망 소식을 들으신 후에는 본인이 부착한 전단지를 떼러 다니셨다고 합니다. 참 못난 저로 인해 여러분 힘들게 하였습니다.

 

실종 직후 전단지 4,000장의 인쇄를 의뢰하였으나 그 다음 주 화요일에 수령할 수 있다고 하여, 이를 기다릴 수 없어 1,000장의 전단지를 프린트하여 배포하였습니다. 지나가는 차량들이 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현수막이라는 동물구조협회 자문이 있었고 마침 견주님의 의견도 같아서 현수막 10개를 동부간선도로와 인근에 설치하였습니다.

 

견주의 입장

마치 모든 것이 동물병원의 능동적인 노력처럼 보여 내용 보강합니다.

사건 당일(6/3 목) 밤, 견주 지인이 디자인한 전단지를 견주가 병원 측에 프린트 요청했으며 폭우로 인해 전단지 작업은 금요일부터 이루어졌습니다. 전단지는 병원 측 프린터로 금요일 새벽 100장 먼저 출력하였으며 이후에는 견주와 병원 측 각자 다른 업체를 통해 전단지를 출력, 부착하였습니다.

동물 분야 전문가이기에 적절한 대책을 낼 것이란 기대와 달리 병원 고객 단체 문자 발송 등 랑랑이 수색에 도움이 될 만한 일들을 견주가 먼저 제시해야 했고 병원의 “어떻게 하길 바라세요?”라는 질문을 매번 들어야 했습니다.

 

 

 

 

 

3. 로드킬 신고는 없었다

 

병원의 입장 

병원을 책임지고 있는 저는 병원에 찾아오는 환자와 입원견을 돌봐야 했기에 간호사 1명과 병원에 남아서 병원 업무를 보았고, 다른 간호사 1명은 관련 기관에 연락하여 랑랑이에 대한 새로운 소식 없는지 계속적으로 확인하였습니다. 노원구, 중랑구, 성동구, 동대문구, 성북구, 광진구의 각 수의사회에 소속된 동물병원과 원장님께도 연락을 취해서 혹시나 병원으로 들어오게 되면 연락을 달라고 부탁드리고 위 각 구청에 수시로 연락하여 랑랑이가 들어왔는지 체크하였습니다.

양주 보호소, 동행, 동자련, 포인핸드에도 수시로 전화하여 확인하였습니다

 

견주의 입장

견주 역시 경찰, 구청, 다산콜 등에 연락해 보았으나 견주가 문의할 시 견주의 실수로 인한 실종으로 분류되어 즉각적인 협조를 구하기 어려웠습니다. 당일 병원 측에서 “경찰이 출동했다.” 병원 측과 대화할 때마다 반복되는 “저희가 00 구청, 00 구청, 00 구청에 연락했고 00 했고~ 확인했습니다.”라는 말에 기관과 연락이 잘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로드킬을 봤다는 시민 제보와 함께 블랙박스 영상을 받은 후, 현장에 달려가 랑랑이의 넥칼라 파편을 발견했을 때는 이미 6월 6일 새벽이었습니다. 블랙박스 제보 영상과 현장 확인 당시에도 병원 측에서는 “저희가 다 확인했는데 로드킬 신고는 없었습니다.”라며 단언하였습니다. 랑랑이가 살아있을 가능성에 맞추어 수색을 더 연장하였습니다.

이에 이상함을 느껴 파출소로 직접 방문하여 동부간선도로에서 6월 3일자 로드킬 신고 여부를 물었고 중랑교 밑 중랑천길에 넥칼라를 한 강아지가 혼자 있다는 신고가 접수 후 취소건 하나, 당일 밤 로드킬 신고 하나가 있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모든 신고를 확인했다는 말을 반복한 병원 측을 전적으로 믿은 자신이 미워지는 순간이었습니다.

 

 

 

 

 

4. 견주가 요청하는 사항 모두 협조

 

병원의 입장 

또한, 견주님으로부터 수시로 연락을 받아 견주님이 요청하시는 사항을 수용하여 최대한 협조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견주의 입장

“넥스트 스텝이 없습니다.” “어디를 찾아볼까요?” “뭘 하면 좋을까요?” “그래서 어떻게 할까요?” “견주님께서 원한다면 하겠습니다.” “원하시는 대로 다 했습니다” 등과 같은 발언은 랑랑이에 대한 자발적, 도의적 책임감이 느껴지지 않아 정신적 충격을 받았습니다. 또한 이런 상황에 대한 매뉴얼이 없다며, 대책을 견주에게 맡긴 것에 대해 굉장히 절망하였습니다. 견주는 시민들의 제보와 새로 알게 된 방책들이 생기면 수시로 오픈 채팅방과 병원 측에 전달하였습니다

 

 

 

 

5. 견주가 멱살을 잡고 욕설을 했다

 

병원의 입장 

랑랑이를 확인하신 견주분은 슬픔에 오열하셨고, 저와 제 남편, 진료 수의사, 간호사들 모두 무릎 꿇고 견주님께 진심으로 사죄드렸습니다. 견주님은 무릎 꿇은 저희의 머리를 밀치고 제 남편의 멱살을 잡고 욕설을 하였으나, 견주님의 슬픔과 상실감을 충분히 공감하여 이렇게라도 해서 견주님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다면 감내해야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저는 유치원생과 40개월 된 두 아이가 있어, 저희 부모님께 연락하여 아이들을 맡길 시간을 조금만 달라고 요청하면서, 아이들을 맡기고 바로 사고 현장으로 가겠다고 말씀드렸으나, 고성과 욕설을 하며 즉시 사고 현장으로 오라는 견주님의 요구에 저와 남편은 잠들어 있던 두 아이들을 데리고 새벽에 사고 현장으로 나갔습니다. 

 

견주의 입장

오열하는 견주와 랑랑이의 사체를 앞에 두고도 입장문에 적힌 자신들의 업적과 사과를 반복적으로 되 읊기 시작하였습니다. 무릎을 꿇게 그냥 두면 나중에 입장문에 무릎을 꿇었다는 상투적인 표현을 쓸 것을 알았고, 공개된 장소에서 갑자기 다 같이 무릎을 꿇길래 못 꿇게 제지하였습니다.

 

여러 제보가 오가는 상황에서 당연히 함께 수색하고 있을 줄 알았던 병원 측이 집에 있었다는 사실도 서글펐으며, 견주가 사고 현장으로 오라고 연락하자 자신의 아이를 이유로 편의를 요구하는 발언에, 사람은 아니나 저희에겐 자식과도 같은 6개월밖에 되지 않은 랑랑이의 사망 확인을 코앞에 두고 너무 원통했습니다.

 

 

6. 진정성 부분

 

병원의 입장 

이 사건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분노를 하시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이는 제가 감당해야 할 부분인 것도 인정합니다.

그러나 견주님 못지않게 랑랑이를 찾고 싶어하는 사람이 바로 저였습니다.

그리고 최선을 다했으나 참담한 결과 앞에 그 책임을 통감합니다. 병원 측의 부주의로 소중한 생명을 잃어버리고 그 가족 분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히게 한 것에 대하여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견주님이 건강을 잃지 않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끝으로 랑랑이를 찾기 위해 걱정과 관심을 가지고 자기 일처럼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저와 병원 직원들 모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견주의 입장

CCTV 관련 이야기를 하다 랑랑이를 찾기도 전에 자문부터 받고 있단 걸 알려주셨습니다. 사건 당일에는 우는 저를 위로하고 본인 역시 좌절하며 제 몸도 만지며, 미안해하는 표정을 지으셨습니다. 그날과 달리 원장과 남편은 항상 손을 앞 또는 뒤로 모으고 같은 자세와 먼 곳을 응시하며, 차분한 목소리로 대화의 맥락과 맞지 않게 자신들이 해온 일들을 매일 몇 번씩 되 읊고, 입장문과 유사한 사과를 반복했던 것이 다 이해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촌각을 다투는 상황에서 연락할 때마다 그 기계적인 말들을 반복적으로 듣는 것이 정신적으로 너무 고통스러웠으며, 통화 후 신체적 통증까지 느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자신들의 과실과 발언으로부터 시작된 여론의 비난임에도 불구하고 모두 견주의 책임인 것처럼 말을 하고 있습니다. 이 사고에 대한 도의적 책임보단 법적 책임을 한발 앞서 준비하고 있는 모습에 진심으로 이 사건의 피해자인 랑랑이와 유족들에게 미안함을 느끼는지 의문입니다.

 

 

 

7. 앞으로의 대응

 

병원의 입장 

향후 CCTV는 녹화영상을 제공해도 다른 법적인 문제가 없는지 자문을 받은 후 영상제공에 대하여 최대한 협조하도록 하겠습니다

 

 

견주의 입장

이후 견주 동생이 진료수의사에게 전화해 ‘저희는 알고 있지도 않았던 어머니와 동생 얘기는 왜 썼냐’ 묻자 ‘저희가 이만큼 노력했다는 것을 어필하고 싶었다’라는 답변을 들었고 동생이 재차 ‘그럼 다음 액션이 있으시다는 거죠?’라고 묻자 ‘네’, ‘병원 측과 논의 후 어떻게 할지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이 병원 측 마지막 연락입니다.

 

 

병원의 가장 큰 실책은 민감한 부분이라 아직 밝히지 않았습니다. 병원에 향후 조치에 따라 그에 대한 입장 공개 여부를 결정하려 합니다.



관련 시사

https://blog.naver.com/animalandhuman/222394011882


입장문 전문

https://brunch.co.kr/@puppy-langlang/12


추천수119
반대수5
베플bless|2021.06.12 00:46
병원 대처가 너무 화가 나요. 구구절절 핑계뿐인 입장문도. 생판 남도 계속 계속 마음 쓰이고 안 좋은데 어떻게 병원이 저럴 수 있어요? 랑랑이와 랑랑이의 전부였던 견주님을 항상 응원합니다.
베플ㅇㅁㅇㅁ|2021.06.12 00:48
랑랑이가 실종 되었을때 부터 지켜보던 사람입니다 정말 제 일 처럼 가슴이 텁텁하고 하염없이 눈물만 났어요 병원 입장문 보고 할말을 잃었습니다. 회피할 구멍만 찾는게 보여 너무 화났어요 저런 병원이 동물을 치료하다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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