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0살 ...곧 31살을 코앞에 둔 여자입니다.
집안이 넉넉하지 못하여
대학을 포기하고 20살때부터 돈을벌어 생활비를 대야했던 여자입니다.
대학을 몇번 가려고 없는돈쪼개서 열심히 모았지만 항상 친오빠의 뒷치닥거리
그리고 생활비며 부모님 병원비며 ....제대로 꿈을 펼칠수 없었던 사람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벌써 연애한지 4년이 다되어가는 동갑내기 남친입니다.
참 착하고 절 아껴주고 성실한 남자입니다.
저는 신용불량자입니다.
친오빠가 제 카드를 가져가 돌려막기를 해버려서 겉잡을 수 없이 빚이 늘어버려
결국 신용불량자가 되야만했고 현재 파산신청을 한 상태입니다.
갚을 수 조차 없을정도로 궁핍한 생활에 그저 죽고 싶은 심정으로 살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남자친구 결혼을 원합니다.
나이도 있고 , 또 연애기간도 길다면 길게 했다고 생각하기에
하루라도 빨리 결혼을 서두르려고 합니다.
남친은 저의 집안사정을 대충은 알고 있습니다.
제 신용상태와 가난한 집안사정..그리고 가난의 둘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도요..
솔직한 맘으로 당장 결혼해서 이 지긋지긋한 집에서 빠져 나가고 싶습니다.
하지만 홀로 남겨진 엄마 걱정이 앞서서 그렇게 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계속해서 미룰수 있는 상황이 되지 못해서 ....
내년겨울쯤 결혼을 하기로 둘이 말은 맞췄구요.. 여름쯤부터 각자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날짜를 잡으려고 합니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남친의 집은 서울에 아파트가 있고 ( 32평형 아파트)
돈걱정없이 사는 중산층에 속합니다.
저희집은 월세...오래된 주택이구요.
남친집안은 대학교 출신의 부모님 그리고 대기업에 다니는 누나.
그리고 4년제 졸업한 남친 이구요
저희집은 다 고졸출신이고 엄마도 초등학교 졸업이 전부입니다.
너무걱정이 됩니다. 남친과 헤어질까 여러번 생각하고 또 눈물로 밤을 샌적도 많습니다.
자신이 없어지고 제 자신이 밉고 짜증이 납니다...
그렇다고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결혼해서 나가버린다고 해도 ...남친의 집에서는 저를 탐탁치 않게 생각할 것 같습니다.
가난이 죄는 아닙니다.
그런데 왜 전 제 모든게 죄스럽고 창피하기만 할까요?
남친은 괜찮다고 합니다.
대학졸업한 자기보다 제가 더 똑똑하고 똑뿌러진다며 그런게 전부가 아니라고 합니다.
결혼할때 많이 도와주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전 자신이 없습니다. ...
아무것도 위로가 되지 않고 그저 눈물만 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