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떤 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상업고를 졸업한 20살 직장 1년차하고 1달 조금 넘습니다.
제 남자친구는 지금 학생입니다. 재수생입니다.
올해 수능을 쳤죠.
싸이월드를 하다가 작년에 연락이 되어 알고지내다가
고백을 받앗을때 전 직장인이고
그 사람은 학생이니깐 특별하게는 또 동창이니깐..많이 망설였습니다.
저는 연애 경험이 없거든요..
결국에는 특별한 인연이라고 생각하고 사귀게되었습니다.
사귀는 처음에는 늘 좋고 보고만 싶고 행복했습니다.
그러던날 입학과 동시에 과가 적성에 맞지않아 재수를 하더군요.
저는 존중했습니다. 그 사람의 의견을.
8개월 가량 제가 뒷바라지 아닌 뒷바라지를 했습니다.
배고프다면 밥도 사주고..
기념일마다 꼬박 챙기고, 때되면 옷도 사주고, 뭐가 필요하다면 사주고..
한번은 동생 카드를 가지고 나가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긁엇다고.. 술값 5만원 메꿔줘야하는데 어떡할지 모르겠다고 고민하길래..
안쓰러워 제가 대신 줬습니다.
그렇게 몇번준게 11만원정도 됩니다.
(친한사람일수록 돈 관계는 철저해야되는데.. 이 점은 제가 잘못한 거 압니다..그치만, 걔가 고등학교다닐때모은 통장을 재수시작과함께 어머님이 가져가버려서 방법이 없어보여 제가 주었습니다.)
많이는 못 있어도
밤 늦은 저녁에라도 만나 30분정도 동네 거닐면서..
얘기도하고.. 처음에는 좋았습니다.
갈수록 내 처지와 제 주위에 친구들이 연애하는 모습을 보면서
비교하게 되더군요 저도 모르게..
그래서 이따금씩 화가 날때도 있었고.. 그럴때마다
남자친구가 달래주었습니다.
수능만 끝나면.. 뭐든지 다 해줄게.. 밤늦게까지 데이트하자..
(보통 주말에는 3~4시간봅니다..재수생에게는 많은시간이지만.. 재수를 하지않는 저에게는 적은 시간이겠죠..)
저는 정말 수능만 끝나면 이사람과
야외로 놀러도다니고..
늘상 가던 공원만 가지 않고.. 다른곳도 갈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 했죠..
그래서 저는 기념일마다 더 챙기게 되고.. 기념일 아닌날에도 선물을 많이해주었습니다.
며칠전에는 제가 잠바까지 사주었습니다. 13만원가량.
근데 이 사람은 화이트데이, 100일 200일 300일 심지어는 제 생일도.. 안 챙기더군요..
저는 챙긴다는 말이 ....선물이아니라.. 편지하나에라도 만족합니다..
그런데 잊고있었다. 금전적인 문제가 여의치 않다..(공부하는사람이니깐 이해합니다.)
그치만 아무리.. 제 생일인데 편지하나써줄 기억력과 시간이 없었을까요?..
그리고 이사람 .. 제일 중요한게.. 싸울때마다 욕을 합니다..
일명 쌍시옷 들어가는 욕이죠..
저 며칠전에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한번만 더 나한테 욕하면 우리란 말 이제 없다고 말햇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오늘도 다투다
욕을 하더군요.
저 일어나서 집에 갈거라고했습니다. 내가 왜 너한테 욕을 들어야하는지 모르겠다고,
난 너한테 욕들을 이유도 내가 울고있어야될 이유도 없다고요.
쌍욕하더군요.
욕하는게 싫으면 욕안하는 남자 만나라 하더군요.
손을 잡고 안 놔주길래 뿌리치려고 하니깐 멱살 잡더군요.. 옷 잡아끌고..
그러면서 하는말이 신발년아 꺼져라. 더러운 년아.. 라더군요.
저 울면서 집에 왔습니다.
제가 1년동안 사랑한 사람이 이런 남자였다고 생각하니 억울하더군요.
1년동안 그 사람이랑 함께한 시간과 제가 받친 모든게 ..
주위사람말 안 들은 제가 미련하더군요.
예전 한 번 이런적이 있었습니다.
명절에 남자친구 식구 모두 시골내려갔다하길래 집에 놀러갔습니다.
같이 있다가 볼일이 있어 그 사람은 나가고 저 혼자 집구경 하고 있었습니다.
그 사람 방에 상자가 있더군요, 큰 상자.
열어보았습니다.
예전 여자친구 편지에 영수증에 책에.. 선물상자에 다 모아뒀더군요.
거기까진 괜찮았습니다. 예전에 어떤 사람과 사귄지는 알고있었으니깐요.
그런데.. 손수건으로 뭘 감싸놧길래.. 들어보니.. 팬티가 떨어지더군요..
여자팬티..
.....
저 그래서 문자 보내서 집에 빨리오라고 말햇습니다.
뭔가 눈치 챈 거 갔더군요... 저보고 혹시 뒤졌냐고 묻더군요.
집에와서 얘기를 하는데..
예전에 걔랑 사귈때 자기 어머님이 걔 선물주려고 산건데 못 주었다고.
주기전에 헤어져서 못 줬다고 하더군요.
제가 그럼 이거 새거냐고 물으니 새거라고 하더군요.
근데.. 여자분들은 아시죠?..
팬티는 한번을 입었더라도.. 세탁을 하게 되면..
면이라서 보풀도 조금씩 일어나져있고.. 색도 미세하지만 조금은 바래잖아요..
제가 보기에는 새 속옷 아니었습니다.
그치만 계속 새 속옷 이라 하더군요.
그러면서 흐지부지하게 끝나고 그 속옷은 지금 제가 가지고 왔습니다.
그때 그 사람과 그만두어야 했을까요..
아직 그게 미련이 남네요..
제가 너무 어리석었습니다.
저는 연애를 하는 사람들에대한 환상이 있었습니다.
커플링도 하고.. 커플옷도 하고..
놀러가서 사진찍고 놀고..
제가 생각이 어립니다.. 아직..
이런 생각때문에 그 사람한테 모든게 쉬웠나 봅니다.
제 친구는 그러더군요..
사랑하는 여자친구에게 욕을 하는 사람은 없다고.. 욕을 정당화 할 수는 없다고.
그 사람은 제가 욕한거에대해서 말할때마다 그럽니다.
니가 욕을 하게 안 만들었냐고....
저는 그 사람에게 답 안 나올것 같습니다..
직장인과 학생의 연애는.. 힘든것 같습니다..
시작을 안 하는게 좋았었을까요..
이 짧은 글에 다 적지는 못했지만..
수능 한 번 안 쳐본 저와.. 수능을 준비하는 사람과 연애.. 트러블이 많았거든요..
제 모든걸 준 남자이기에 잊기에는 한동안 많이 힘들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