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예정인 남친, 권태기일까요? 헤어져야하는지 고민입니다
쓰니
|2021.06.20 23:40
조회 1,570 |추천 0
안녕하세요. 결혼 생각중인 남친과의 관계가 고민이라 여기에다 올려봅니다. 남친과 현재 2년 좀 넘게 만났구요, 나이는 8살 차이 나요. (남친이 연상)
남친과 제가 권태기인지 궁금하고 답답해서 글을 써봅니다. 우선 남친은 다정한 편은 아니고 약간 무뚝뚝해요. 사귀는 초반에는 애정표현도 많이하고 이모티콘도 많이 보내고 노력했었어요.
요즘엔 그냥 일상적인 것만 이야기하고 대답할때는 "ㅇㅇ알겠어" 라고 하거나 "응ㅋ" 이렇게 대답해요.
저한테 질문할때는 "뭐해?" 이렇게만 보내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에 한번 말했었는데 몇일 안가더라구요. 이제 그러려니 해요.
그리고 밥을 같이 먹으면 그냥 티비만 보고 대화는 거의 없고, 같이 있으면 요즘엔 룸메이트 같아요.
성관계는 거의 없고 두달에 한번? 하는 것 같네요. 2021년 초부터 거의 없었어요. 제가 진지하게 대화를 시도하자 남친은 자기가 피곤하고 그래서 성욕이 없어진 것 같다고 했고, 장난식으로 그럼 섹시한 속옷을 입고 노력해봐 ~ 라고 하더라구요. (기분 나빠서 어이없다는 식으로 얘기했는데 그냥 넘어갔어요.)
전화는 먼저 저한테 자주 걸고, 카톡도 무뚝뚝하지만 먼저 얘기하고 말걸고 질문합니다. 가끔 데리러도 오고 먹고 싶은 거 있음 시켜놓을테니 말해라 하고, 피곤하니까 데려다준다고 합니다.
아프면 걱정해주고, 밥 먹었는지 물어보고 챙겨줘요.
그 외에는 기념일은 거의 그냥 넘어가고, 생일만 챙깁니다.
또 요즘 보이는 행동이나 느낌들은
- 회사 직원들, 지인들에겐 친절하게 카톡하고 연락주고 받아요. (나한테도 그렇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면 잘하고 있다는 식으로 넘겨요.)
- 예전에 같이 일하던 직원 여자분 두명이 같이 페이스톡 오고, 한명은 결혼했다면서 얼굴 보여주겠다고? 연락오고 밥먹자고 그랬다고 하네요. 그래서 엄청 또 다정하게 대답하더라구요.
- 전에는 같이 남친집에 있다가 제가 집에 갈 시간이면 차까지 데려다주거나 집앞에 나와서 인사해줬었어요. 요즘엔 그냥 잘가라고 하고 바로 컴퓨터에 앉네요. 서운하다고 한번 얘기했는데 "그럼 데려다달라고 말하면 되지 왜 그게 서운하냐, 그리고 저번엔 무서울까봐 그랬다 요즘엔 밝지 않냐." 라고 하네요.
- 같이 있을 때 핸드폰 많이 해요. 코인에 엄청 투자해서 하루종일 코인만 들여다보고 있었네요 지난 두달 동안엔. 6월 들어서는 많이 안하지만 요즘엔 핸드폰 게임 혹은 카톡 둘 중 하나에요.
남친은 어떻게 처음과 같을 수 있냐, 익숙해진 이런게 사랑이다, 예전처럼 돌아갈 수 없다. 이렇게 반응하고 있구요, 노력해보겠다, 같이 잘해보자 라고 하긴하네요. 저는 현재 그냥 그러려니 하며 만나고 있어요.
한 이틀정도 생각이 많아져서 헤어져야하나 싶습니다. 이 사람이 싫어진 건 아닌데 다른 커플들이 부러워지고, 결혼하면 행복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맘이 떠난 것처럼 저도 예전같지 않아요. 그래도 정이 있어서 헤어지면 힘들 것 같아서 두렵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