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선택과목 시험 때문에 다른 반 애들이랑 섞어서 반에 들어감.
경제 시험이었거든? 담당 과목 선생님께서 저마다 반 돌면서 질문 있는지도 물어보고, 수정 할 거 있으면 알려주시고 막 그러잖아.
근데 자꾸 전교권 여자애가 쌤 이거 11번이랑 21번 오류 없어요??
이러면서 질문을 하는 거임(싸가지 없이 물어본 게 아니라 좀 조심스럽게 여쭤봤어. 걔 엄청 착해 착하고 귀여워 ㅋㅋ 작년에 나랑 같은 반 친구였는데 성격도 좋고 수업도 열심히 들어서 얘 안 좋아하는 애가 없었음)
근데 경제쌤은 오류 없다고 계속 말씀해주셨어.
그리고 그 과정이 똑같이 한 2번 3번 있었나?
오류 있는 것 같아요! 띡-아니란다
오류 있는 거 아니에요? 띡-아니란다
거의 이런 느낌으로 ㅋㅋ약간 창과 방패의 ..싸움이랄까
근데 한 5분정도 경제쌤 나가계시더니 끝나기 5분 전에 들어와서 21번 보기 수정하겠다고 하시고 가셨음. 다른 반 애들한테도 말하러 엄청 뛰어가시더라. 딴반애들은 공지를 늦게 받아서 추가시간도 받았대.
그래서 내가 느낀 점은!
물론 전교권 아이들의 특징이 아니라 그 아이만의 특징이었을 수도 있지만, 난 개인적으로 이런 모습이 참 감명깊고 멋있더라고! 보통 문제가 안
풀리면 '아,문제 너무 어렵다..내가 뭘 잘못 생각했을까...'라고 생각하기 마련이잖아. 근데 이 친구는 본인의 선택을 의심하지 않고, 확신을 가진 채로 문제에 이상이 있다고 생각하고 모두가 조용한 시험 시간에도 척척 질문을 하는 그런 모습이 참 멋있어 보였어 (그 애 덕분에 나 그 문제 답 바꿔서 맞음 ㅋㅋㅋ예!!✌)
어쨌든 다시 한 번 결론은! 뭔가 본인의 능력을 의심하지 않는 비범함..? 그런 게 있는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