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내 친구들 죄다 방탄팬인 썰 푼다

ㅇㅇ |2021.07.10 23:53
조회 368 |추천 22
얘네랑 초딩 때부터 알아서 지금 고딩인데.. 진짜 배신당한 기분임

나만 빼고 5명이 다 아미라니.. 몇 년간 누굴 좋아하는지 쥐뿔도 몰랐다니.. 서로서로 각자의 집에 놀러가기도 했으면서 감쪽같이 날 속였다니..(나쁜 뜻은 아님)

심지어 얘네도 서로 팬인 거 몰라봄 개웃겨.. 아니 안 웃겨


같은 동네 사니까 오며가며 자주 마주치는데 오늘 아미1이 앨범을 20장 사오더라? 양손도 모자라 백팩까지 두둑하길래 내가 들어준다니까 식겁하면서 한사코 괜찮다고 거절하는 거임... 뭐뭐 해주겠다 하면 상대 무안할까 봐 성의 봐서라도 쉽게 거절 못하는 애인 거 아니까, 수상쩍게 보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앨범이라 나한테 들킬까 봐 그런 거였음...

아미1이 나한테 검거당하고 나서 다른 애들한테 비밀로 해달라길래 심란한 마음(나쁜 뜻 아님)으로 미리 약속 잡아놨던 아미2 집에 찾아갔음. 근데 약속 취소된 걸 까먹고 간 거라 아미2도 무방비하게 앨범 언박싱하다가 검거됨..

이때부터 슬슬 멘탈이 깨지는 거임.. 분명 n년간 우정을 다지며 나름 돈독하고 서로 모르는 게 없다고 자부한 관계였는데 내 친구 두 명이 아미라니???

아미2도 숨겨달라 함.. 내가 만약 가까운 사람이 아미면 알려도 되냐 그랬더니 수락하길래 냅다 아미1한테 알림

결국 아미2 집에서 아미1이랑 앨범 언박싱하는 거 옆에서 실시간으로 보면서.. 포카 교환도 즉석에서 하더라 .. 케이팝의 세계란 이렇구나 싶고..

한 명도 아니고 두 명이니까 아미1 아미2들이 안심했는지 무리 애들한테만 알리겠다고 해서 알렸더니 ㅋㅋㅋ

그 후엔 차례차례 아미 3 4 5가 자수하고.. 어떻게 입덕했는지 시인함

조카 신기한 게.. 다들 입덕시기도 다르고 최애도 다름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 다들 카톡 프로필뮤직으로 방탄곡 설정해 놓은 걸 본 적도 없고, 학교에서 언급돼도 별다른 반응도 없었고, 다같이 뮤비 볼 때도 차분하고 얌전하고.. 노래 좋다 이런 식의 리액션도 없었는데... 어떻게 나같은 1급수 청정 머글에게 영업을 안 하고 배길 수 있냔 말임

그래도 애들 모두 너 혼자 머글이니까 소외감 느끼지 않게 조심하겠다 해 줬음...
추천수22
반대수2

공감많은 뉴스 연예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