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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은 날 왜 낳은 걸까

익명 |2021.07.11 18:49
조회 159 |추천 0
말 그대로 엄마아빠가 날 왜 낳은 지 모르겠어
내가 정말 어릴 때부터 엄마 아빠는 늘 바빴고 집에는 항상 나랑 혈육 둘 뿐이었어. 할머니 보모 이런 분들도 안계셨고 우리끼리 라면 끓여먹고 이랬달까 물론 아예 우리한테 무관심한 건 아니셨지 가끔 어디 데려가주시기도 하고 많이 노력하셨다는 건 알겠는데 그래도 근본적으로 나의 대부분의 시간 속에는 부모님이 안계셨잖아. 비 오면 다른 애들은 부모님이 와서 데려가주시고 하는데 난 항상 비를 맞으며 갔고, 생일 파티? 그런 건 한번도 해 본 적 없어 내 친구들은 항상 내 생일을 몰랐어. 그래서 그런지 18살인 지금 그 때 받지 못한 사랑을 받고 싶어하려는 욕구가 나도 모르게 튀어나올 때가 있는 것 같아. 그럴 때마다 왜 이렇게 애같냐며 혼나기도 하고 왜 그렇게 감정을 숨기고 사냐고 꾸중을 받기도 하고 어릴 때 나는 내 감정을 부모님께 말한 적이 별로 없었거든 부모님들 힘들까봐… 물론 부모님이 우리 가족을 위해서 그렇게 돈을 벌고 우리를 잘 보살필 수 없었던 이유도 대강 이해가 가. 근데 그렇게 아이를 돌볼 시간이 부족했다면 그냥 나를 안 낳았으면 되는 거잖아… 난 지금 사는 게 너무 힘들어. 어릴 때 받은 사랑으로 평생를 산다는 말도 이해가 가. 난 그게 부족해서 지금 이렇게 힘든 것 같아. 부모님을 정말 사랑하지만 한편으로는 정말 미워. 어떡하면 좋을까.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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