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 직원이에요.
ㅇㅇ
|2021.07.14 07:28
조회 12,458 |추천 33
식당을 운영하다 운영이 어려워져 잠깐 다녀야지 하고 입사한 이 회사가 벌써 다닌지도 1년이 넘었네요.
1년넘게 다양한 사람들을 보면서 정말 많은 일이 있었는데
크게 생각나는 진상도 없고 상처받은적도 없어서
잠깐 다니려했던 회사를 지금까지 다니고 있었어요.
그런데 어제 다른사람들에 비하면 그다지 심한 언행 (폭언이나 욕설 등) 을 하신건 아니지만
혼잣말인듯 아닌듯 하시면서 말씀하시는 그 한마디 한마디가, 그 말투의 분위기가, 단어 하나하나가
너무 상처가 되어 아직까지도 생각이 나요.
어떤 가맹점일까. 검색해보니 네이버 후기엔 다들 친절하다는 칭찬일색이라 황당했습니다.
어제 밤에 맥주한잔 마시며 잊어야지 잊어야지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생각이 나서 이렇게 넋두리만 늘어놓네요..
저도 이제 출근준비하러 가야겠어요.
오늘도 출근하시는 모든분들 힘내세요.
횡설수설 하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베플ㅡㅡ|2021.07.15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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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 관리직으로 10년일했습니다. 민원팀에서도 해결못하는 초강성 민원건도 처리하고 신입생 교육팀도 겪었고 굳이 찾아와서 집어던지고 때리고 휘두르는분도 만났습니다.민원전담부서 팀장도 했습니다.귀가안들리시는 노인분 외국인 사투리가 심하신분은 개인적특징이니 심호흡하고 어렵지만 천천히 통화하면 되지만 성적인 희롱을 넘어서는 성폭언과 부모님들먹이는 개차반들 일반 콜직원이 하루 인바운드콜 받는 총 콜수에 10건만 되더라도 정신이 쏙 빠집니다. 누군가는 시원한 에어컨 밑에서 앉아하는일이 행복이라고하지만 위에서는 땡겨라쪼아대고 콜은 전부듣고있고 콜타임길어지면 푸시오고 시험도 평가도 직무교육도 은근 많다는거 알아요.cs를 자세히남기면 요점보기힘들다 혼나고 간단히 남기면 대충썼다고 혼나죠.벌집같은 파티션덕에 에어컨 근처 아니면 수백대 컴퓨터 전화기 돌아가는곳에 사람도 수백명..그다지 시원하지도 않다는거 알아요. 콜센터는 자꾸 마음에 세기면 일못해요. 에휴ㅅㅂ 그래 500원어치 욕 먹었다. 개ㅅㅋ 내일부터 하루하루 빌어쳐먹으세요. 속으로 악담하고 떨쳐내지 못하면 정신에 병생깁니다.한마리 한마리 짖는다 생각해야지 다 사람말로 들으면 쓰니가 많이 아파요. 계속 마음에 담게되거든 다른일 꼭 찾아보세요.콜센터는 30명 신입교육해서 1명 남습니다.이직율이 높아요.아니 도망치는 사람이 많아요. 아시잖아요.정신에 병생기면 고치는 시간이 더 걸립니다. 저도 꽤 잘버텼다 생각했는데 10년차에 환청들려서 그만뒀어요. 관련 자격증도 경력도 있지만...다시 현장에 돌아가고 싶지는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