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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키코모리 남동생

ㅇㅇ |2021.07.21 04:41
조회 38,555 |추천 171
안녕하세요. 저는 곧 결혼할 사람이고 제 남동생에 대한 걱정이라 꼭 조언부탁드립니다.
부모님은 모두 환갑이 넘으셨고 남동생은 30살입니다.
대학도 잘 들어가고 군대까지는 잘 다녀왔는데..
군대 다녀와서 갑자기 대학 1학기 남겨두고 자퇴를 했습니다.
학자금대출로 다니던거라 빚만 3000은 될거고요.
그 이후로 방에서 게임만합니다.
같이 얘기를하는데도 아직 학창시절의 기억에서 머물러있습니다. 초,중,고등학생,수능때까지 나때는 어땠고~ 이런얘기만합니다. 그리고 게임얘기.
미래에 대한 얘기를하면 항상 벤틀리를 뽑고 람보르기니를 뽑고 이런 허황된 얘기만하는걸로봐서 허언증도 있구요.
막상 자기말로는 우울증이어서 일을 못한다고 합니다. 예전에 카페알바 1주일하고 추노해서 돈도못받고 그다음 일을 해본적은 없습니다.
부모님이 뭘 사오거나 시장을 봐오면 집에있는 음식들을 하루이틀만에 축낸다음 맛있는게 없으면 쫄쫄 굶고 일주일이고 아무것도 안먹습니다.
거짓말도 잘해서 게임을 안한다 일을 알아본다 하는데.. 30살이된 지금까지도 가끔 타자를 쾅쾅치면서 욕하는 소리만 들립니다ㅡㅡ;;
저는 당연히 정신병이 왔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엄마랑 맨날 싸우다가 동생이 집안 물건을 전부 깨부수고 엄마팔목을 잡고 비트는 바람에 엄마도 요즘은 우쭈쭈만 해주고 속상한건 저한테 하소연합니다.
아빠는 우울증이면 정신과를 가보라고 하는데 제 동생은 방에서도 안나오는데 밖에는 절대로 안나갑니다. 미용실도 안가는애인데요 머리도 안잘라서 어깨만큼 길면 방구석에다가 자기가 가위로 잘라놉니다;
어쨌든 이런 동생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는건 돈도 돈이고 부모님도 절대 동의 안할거같고요. 그냥 놔두고 내가 빨리 집을 나오는게 나을까요?
저도 입에 풀칠하기 바빠 부모님 돌아가시면 재산 반반 나누고 매정하지만 죽든말든 안보고 살려고 생각중이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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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남자ㅇㅇ|2021.07.21 09:11
이제 님 남동생 때문에 결혼 발목잡힐겁니다. 처남이 그러고 다니는데 누가 그걸 이해를 합니까 나중에 부모님 늙어서 일 못하면요 님이 남동생까지 부모랑 같이 책임져야 합니다.
베플ㅇㅇ|2021.07.22 17:24
제 얘기같네요. 우리 남동생은42살인데 아직도 그러고 있어요. 부모님도 기댈건 저밖에 없어서 제 눈치만 보고 전 저한테 기대는게 너무 싫으네요. 자랄때 잘해주던가. 맨날 차별하고 아들은 왕자같이 키우더니 꼴 좋다는 생각이 드네요. 기본 용돈 외에 일절 없습니다.
베플ㅇㅇ|2021.07.21 21:42
신경 끄고 쓰니는 쓰니 갈길 가세요. 동생이지 쓰니 자식은 아니잖아요.
찬반남자ㅏㅏ|2021.07.22 17:55 전체보기
똑같은 경험을 훨씬 오래 해본 사람으로서 조언드립니다. 1. 무조건 일단 최대한 빨리 돈부터 갚아주세요. 부모님 재산이 아주 조금은 있으신것 같은데, 그거 미리 떼어서라도. 최대한 빨리 갚아주셔야 됩니다. 그 족쇄라도 없어야 다시 정상적인 생활을 할 희망이 생깁니다. 동생이 별 것 아니라는 식으로 그 돈을 얘기해도 절대 아무것도 아닌게 아닙니다. 다쳐서 우리에서 꼼짝못하고 있는 짐승에게 족쇄까지 채워진 꼴입니다. 과장 아닙니다. 돈부터 갚아주세요. 부모님께 조금 상속받을 부분이 있으신 것도 같은데, 그 부분 미리 떼어준다 생각하시고 갚아주세요. 동생한테 갚아준다 만다 의논할 필요 없습니다. 생색 낼 필요 없습니다. 아시잖습니까 의논, 대화 이런거 지금 안되는 상황이라 생각하셔야 합니다. 정말 동생을 아끼신다면, 그 돈부터 최대한 빨리 갚아주세요. 무슨 수를 쓰셔서라도. 2. 최대한 무시, 경멸, 걱정하는 눈빛 말투 행동 다 조심하세요. 그러면 그럴수록 점점 상황은 안좋아집니다. 동생분이 겉으로 어떻게 보일지 몰라도 제일 힘든 사람은 쓰니님이 절대 절대 아니고 동생입니다. 압니다. 그거쳐다보고 있는 속이 어떨지, 정말 환장한다는 말의 의미를, 오장육부가 뒤틀릴 것 같은 느낌을 압니다. 그래도 님보다 무조건 동생이 훨씬 훨씬 힘듭니다. 3. 이미 해보셨겠지만 잘 구슬리셔서 반드시 병원에 보내세요. 정신병원에 보내라는게 아니고 심리상담 정도부터라도 받게 구슬려 보세요. 잘 안될 걸 알지만, 너무 지속적으로 말고 기분좋을때를 잘 파악하셔서 꾸준히 그렇지만 너무 자주 말고,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셔야 합니다. 물론 안가려고 백퍼 할 겁니다. 쓰니님께서 어떤 상담, 진지한 대화 같은거 해보려고 하지 마세요. 이미 해보셨겠지요. 결과는 악화 밖에 없습니다. 쓰니님이 동생분을 고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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