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2살 여대생입니다 ^^
저는 고향은 부산인데 대학교때문에 서울에서 자취를하고있어요
제가 대학교가 서울에있어서 가족들을 못본지가 엄청 오래됐어요
그래서 오랫만에 가족들도 보고싶고 해서 부산에 가기로했어요
근데 시간이 그렇게 많지않아서 비행기를 이용하기로했습니다.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편의점에가서 비행기안에서
읽을책과 과자한봉지를 사서 가방에 넣은뒤 비행기를탔습니다.
몇분이 지난뒤 제옆에 젊은 정장입은 남자분이 타시더라구요.
저는 오랫만에 가족들을 만나고 또 오랫만에 비행기를 타보는지라
엄청 들떠있었죠 .. 그게 이 사건의 원인이 된거에요 ㅠㅠ
비행기가 이륙을하고 저는 가방에서 책과 과자를 꺼내서
한손에는 책을들고 읽으면서 한손으론 과자를집어 먹었습니다.
그렇게 계속 먹고있는데.. 옆에 젊은 정장입은 남자분이 제 과자를 같이
먹고있는거에요 -_-.. 완전 황당하고 어이가없어서 그냥 모른척했죠..
근데 뻔뻔스럽게 계속 먹고있더라구요.. 뭘 어떻게해야될지몰라서 계속
눈에 들어오지도않은 책만바라보면서 저도 모른척하고 과자를 같이 계속 먹고있었죠..
그러면서 한편으론 저남자가 나를 아는사람인가 싶어서 얼굴을 힐끔 쳐다봤는데
그남자는 저랑 생판모르는 남자였고 신문을 보면서 뻔뻔스럽게 계속 제 과자를 먹는거에요
그래서 저남자가 미친남자인가 싶었는데 승무원을 불러서 애기하는걸 들었는데
미친남자는 아니고 오히려 똑똑한남자같고 정상인이였어요..
그래서 이건 내가 잘못본게 아닌가 싶어서 책을안보고 과자봉투를 봤는데
그 남자가 당당하게 제 과자를 계속 먹고있는중인거에요.. 정말 그 상황에서
내과잔데 또 안먹을수도없고 그렇다고 갑자기 그남자안테 왜 내과자먹냐고 할수도없고
( 할수도있겠지만 너무 갑작스럽게 모르는사람이 그래서 황당해서 아무생각도못했어요 ㅠ)
그래서 그냥 책보면서 ( 눈에 들어오지도않았지만 ) 과자를 집어먹었죠...
그러다가 과자가 한조각 남게 됐어요..
그래서 속으로 설마 저남자가... 생각했지만 설마가 사람잡는다고...
과자 한조각을 반으로 딱 부시더니 반조각은 자기가먹고 또 다른 반조각은
나 먹으라고 하는건지 안먹더라구요.. 이건 또 뭐하자는 플레인지..
너무 당황스럽고 어이가 없어서 계속 가만히 있었죠..
이런저런 생각을하면서 앉아있는데 시간은 금세가더라구요.
벌써 착륙한다고 준비하라고 안내방송이 나오고 사람들은 준비를하고
그 남자분도 준비를하고있는거에요.. 그러다가 그남자랑 눈한번이 마주쳤는데
저보고 씩 웃는거에요.. 진짜 기분나쁘고 뻔뻔스러워서 비행기 착륙하면
그사람안테 따져야지 내가 속이 풀리겠다 라고 생각해서 비행기 착륙이 되길 기다렸죠.
비행기는 금방 착륙하고 사람들도 점점 내리기시작했을때 그남자도 내리더라구요.
저도 이제 짐챙기고 내릴 준비를하고있었어요
그.런.데
제 가방엔 뜯지도않은 과자가 그대로있는거에요!!
그럼 아까 내가 먹었던과자는 제 과자가 아니라 그 남자과자였던거에요 !! ㅠㅠ
(알고보니 똑같은 과자를 샀던거에요 ㅠㅠ)
이게 웬 개망신인가.. 머리가 띵하고 아무생각도 안나더라구요...
저는 제 과자를 그남자가 먹길레 따지려고했던사람인데.. 한순간에 제자신이
부끄럽고 정말 쥐구멍이 있었으면 들어가고싶다는 생각을 그날 태어나서 처음으로 했어요 ㅠ
그남자도 제가 모르는여자였을테고..모르는여자가 자기 과자를 집어먹는데 저랑 똑같은 생각을
했을까?.. 왜 뭐라고안했지.. 그남자 찾아가서 안따져서 다행이지 따졌으면 얼마나
더 큰 굴욕을 당했을까 ㅠㅠ 라는 이런저런 생각을달려가서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여자화장실에 들어가서 1시간동안 나오지도않고 숨어있었어요 너무 쪽팔려서...ㅠㅠ
태어나서 이런 최대의 굴욕은 처음받아봤어요 ㅠㅠ
가족들안테도 말했지만 미친듯이 웃더라구요.. 너무 부끄럽고
그 남자분이 만약 이 글을 보고계신다면 정중히 사과하고싶어요 ㅠㅠ
그 과자가 제껀줄알고 착각해서 먹은거에요 ㅠㅠ 오해하지마시구요..
그.. 마지막 반조각 남겨주셔서 고맙구..? 요.. ㅋㅋㅋ
아.. 정말 암튼 부끄럽고 죄송해요.. ㅠㅠ
정말 이날은 처음으로 어릴때 국어시간때 배웠던
쥐구멍이 있으면 들어가고싶다는 속담.. 느껴봤던날이였어요..
지금생각해도 소름이 돋아요 ㅠㅠ 흑..
이제 어딜가나 조심 또 조심해야겠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