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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아

어딘가쯤 |2021.08.04 01:23
조회 387 |추천 1
요즘 잘 지내고 있었어
그런데 문득 이번주에 너무 공허한지
일을 이틀이나 쉬었어..
월요일 화요일..
이렇게 쉬었는데
무엇인가 너무 공허한것처럼 마음이 그래서
등산도 해볼려고 등산복도 안입고..
축구할때 입던 짧은 바지랑 검은색 상의만 입고
등산가기도 했고,
갔다가 비가조금씩 와서 내려와서 이리저리 걷기도 했어
주말에 그렇게 하고..
월요일과 화요일엔 조금씩 어디든 걸었어

너무 더워서 짧은 바지에 그냥 대충 입고 돌아다녔는데
이상하게 지하철이나 버스나 너닯은사람이
문득문득 보인거같아 움찔했었어
다들 마스크 쓰고 다녀서 알아볼순 없을텐데
너일리 없는데
왜그렇게 마음이 공허한건지
나도 잘 모르겠어서
그냥
좀 그랬어

널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또 어느샌가 조금씩 생각나고
그냥 .. 내가 많이 좋아했던
유일한 여자라
그냥 그런거지라고 생각했는데
또 생각나고..

그런데 진짜 바보같아서
걷다가 밤에 하늘을 바라봤는데
되게 공허한거있지

어쩌면 말이야
널 만난건
너같은 사람 만나서
내가 붙잡으라고
내가 절실하게 널
붙잡고 잘살아보라고
하늘이 내려준 기회였을까 싶기도해

내가 쓰레기라서
그럴자격이 없는 사람인데
신이 나한테 마지막으로 그 기회를 준건데
내가 놓친건가하는..

그만큼
너가 정말 괜찮은 사람이었어
너가..
정말 좋은 사람이었어
비록
내가 부족했지만
부족한 사람이었지만..

그때 그 시절에 더
잘해볼걸..
그런생각이 들었어

내가 호구였을거 같은데..
그만큼 내가 별로 였나
가끔 상처받듯이
좀.. 아프기도 한데

너가.. 정말 좋았던거야
바보같이
내가..
돌같이 무심하던 내가
그렇게 빠질줄은
몰랐어

한번쯤은 볼 수 있을줄 알았는데
너한테 상처도 받았는데
그래도 난 바보처럼
널 못버렸네

진짜 구제불능인가봐
나란 사람은

정말 공허해서
누가 나에게 오빠라고 하면
너인거 같은 기분에 확놀라곤해

너가 없어서
그래서 공허한걸 알게돼...
그래서
더 쓸쓸해져
바보같기도 한 내 자신과..
아무것도 없는 내주위..
너가 없는 그 어두운 밤경치..
버스타고 집에 올때 느끼는 외로움

무엇인가
무언가..
참 많이 쓸쓸하고 공허해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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