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십대 중반 남자고요. 요새 여자친구를 만나면서
드는 생각입니다.
음... 물론 진리의 사바사지만 일반적으로,
확실히 남자와 여자는 다른면이 있는것 같아요.
근데 다른면이라는게 여자가 좀더 꼼꼼하다 남자가 좀더
이성적이다 이런 측면은 아니고 *꼼꼼함*이라는 성격이
적용되는 분야가 다르다고 해야될까요..?
남자가 꼼꼼한 분야가 있고, 여자가 꼼꼼한 분야가 있는
것 같아요. 저같은 경우 저는 공대생이고 여자친구는 미
대생인데 저는 제가 공부하는 공대과목을 정말 좋아하고
또 이것을 대화주제로 떠드는 것을 좋아합니다. 반도체
석사중인데 반도체가 어떤원리고 요즘은 어떤 구조가 주
목받고...뭐 이런 얘기? 사실 같은 공대친구들끼리 있음
정말 즐겁게 이야기합니다. 하지만,대부분의 비전공 혹은 제경험상 예체능쪽하시는 분들은 이런 얘기를 꺼내는 것조차 싫어하시더라고요.. 사실 당연한것이 이 분야에 대해서 관심도 없고, 아시는 것도 없으니 이 주제를 가지고 대화할 수 없는 것이죠. 저도 이해합니다.
반면에 제 여자친구는 제가 조심스럽게 이런 주제로 대화를 시작했을때 정말 신기해하고 경청해주었어요. 사실 반도체라는건 우리 일상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이런 측면으로 이야기를 하면 잘들어주고 재밌어합니다.(실제로 그런진 모르겠지만요..)
저는 반대로 옷이나 전시회를 간다든가 이런 부분에 관심이 전혀 없었어요. 옷도 그냥 매일 추리닝입고 다니고.. 전시회는 물론 맛집도 잘안가고 그냥 매일가는 김밥집가요.. 별 관심이 없죠. 근데 여자친구가 미대생이다 보니까? 뭔가 색에 대해서 감각이 많고 제 옷도 골라주고 전시회도 자주 가게되고 어떤식으로 미술작품을 봐야하는지 알려줍니다. 사실 저는 이해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여자친구가 좋아하고 자신있는분야니까 즐길려고 노력중입니다. 분명한 사실은 이런 과정 중에서 삶이 한층더 풍요로워졌다는 겁니다. 좀더 교양있는 삶을 영위하게 되는것같아요..
결론은 여자와 남자가 일반적으로 선호하는 성향이 다른 측면이 있는것 같아요.(어디까지나 제 경험에근거한 겁니다..!). 다만 서로 다르다보니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큰 것도사실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서로 이해하고 상대방이 좋아하는것에 관심을 갖는 행동 자체가 저희의 인생 삶을 좀 더 풍성하게 해주는 것 같다는 제 생각입니다.
글이 길어졌네요 그냥 제 생각을 담은 뻘글입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