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한 뒤. 지금이 5개월 째네요.
저는 그 후,
대학에 복학을 할건지, 아니면 다른 무언가를 찾아 일할건지에 대해 고민을 햇습니다.
물론 이 고민은 군에 잇을때부터 쭉 하던것이엇죠.
남다른 비젼과, 목표의식이 뚜렷하지 않던 저는 항상 괴로워햇고
지금 대학에 가는건 그렇게 끌리지 않앗습니다.
도피라고 해야하나요. 잠시 텀을 가지고 여유를 가지고 싶엇을까요.
무언가를 더 느끼고 시야를 넓게 가지고 싶은 마음이 들엇습니다.
그래서 워킹 홀리데이. 라고 하죠. 캐나다에 가려고 마음을 먹엇습니다.
그곳에서 한 일년 정도 '지내다' 올 생각이엇죠.
그곳에서 돈을 벌어보고, 생활해보면 뭔가. 우유부단한 지금의 제게 필요한
무언가 '독한 구석'이 생길 것 같아서엿습니다.
그렇게 작정을 하고 돈을 벌기 시작햇습니다(사실 이 결심은 말년 병장 때 확정적이엇죠)
간단한 알바로 인해 버는 풋돈이 아니라, 단기간에 많은 돈을 벌어야 햇습니다.
5개월 정도. 저는 조선소로 들어갓습니다.
열심히 일햇습니다. 막내엿기 때문에 더 열심히 햇죠.
어디서든지 쉽게 다치고 부러지고 죽을 수 잇는 공간에서 도망치지 않고 묵묵히 일한건
그래도 가겟다는 제 생각이 잇엇기 때문이엇겟죠.
그러던 중 도중에 간간히 빠져서 필요한 서류를 모으고. 지원하고. 여권도 발급받앗습니다.
지원한 결과가 안좋아도. 관광비자로라도 가리라 하고 마음먹고 계속 일햇습니다.
그러다가 일이 낫습니다.
회사측과 팀장이 트러블이 심해지다 결국 제가 속한 팀이 짤린거죠.
그리고 첫 월급인데 지급받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해버렷습니다.
몇몇 형들이 소송을 걸엇고 돈 주니 마니 하면서 실랑이를 벌엿습니다.
팀장형은 제 월급의 70% 정도 주면서 "형이 돈을 빌려서 주는거다. 형은 이번월급없는데
챙겨줄 사람이 너무 많구나 미안" 하고 하시며 돈을 주고. 곧 바로 다른 조선소로 들어갈거니 일주일만 집에 잇으라고 하더군요.
다른 팀으로 들어갈 수 있었지만 참앗습니다.
그리고 새로 들어간 조선소. 이전에 잇던 팀원들이 뭉쳐서 들어간 이후 굉장히 힘들엇습니다.
새내기 팀들이 그렇듯 힘들더군요. 적응도 적응이고, 정말 작은 조선소로 들어갓습니다.
열심히 일햇죠. 하지만 사건은 또 터졋습니다.
아니나다를까. 봉급받는 날 전날에 제가 다친것입니다.
배 위에서 안전시설이 제대로 안되잇던게 원인이엇고. 저는 팔꿈치 뼈가 부러지는 골절상을 입엇습니다. 관절뼈가 아니라 다행이지만, 저는 수술을 햇고 입원을 햇습니다.
그리고 핀을 박앗습니다.
4주 입원을 하고 거기에 두달 더 통근치료를 하고 6개월 뒤 핀을빼는 수술을 하자더군요.
캐나다 가는 돈문제도 문제지만, 형들한테 너무 미안햇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봉급날에 오더군요.
병실에 술이 얼큰히 취해 온 형이 한 말은 하나엿습니다.
이번에 우리 또 당햇다면서 월급 중 일부가 덜 들어 올것이라고 햇습니다.
문제는 자기가 계약서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은 것이라고 하더군요.
자기도 사기를 당햇다며, 이번달도 자기는 월급 없다고 말하며 더 이상 일을 안할거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산재보험이 될거니까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일주일이 지나고 10일이 지나도록 아무한테도 연락이 안오자,
불안해진 저는 회사에 전화를 햇습니다.
너는 우리회사 직원이 아니다. 너네 팀장하고 얘기해라 라고 하면서 일을 떠넘기더군요.
팀장형에게 전화하니 노발대발하면서 회사에서 해줘야 하는거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5일이 더 지나고 어머니께서 전화기를 잡으시고,
다음 날 회사 직장과, 팀장형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시곤 산재보험을 승낙받앗습니다.
어머니는 다 나쁜놈들이라며 제게 아무도 믿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이때까진 그래도 전 팀장 형을 두둔햇고, 회사측을 미워햇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한 일주일 이주일 흘러, 팀장 형에게 새벽에 전화가 왓습니다.
비 보험료 라는게 잇는데. 이건 환자측에서 지불해야 할 돈이고 대게 90만원에서 100만원 정도 나온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이번 달 제가 다칠때까지 일한 봉급에서 돈과 20만원을 자기가 내준다며, 그렇게 알고 잇으라고 하더군요. 한마디로 저번 달 13일간 일한 봉급은 없다 라는 거죠.
그리고 문자로 이 일은 너랑 내가 그냥 해결하자며 어머니한테 알리지 말라고 햇습니다.
뭔가 이상함을 느낀 저는 산재보험측 전문가에게 찾아가 상담을 햇죠.
아직 결산액이 안나왓는데 90~100만원이라는 말에 의아해 하면서 제 비 보험료에 대해 대략적으로 봐주시던데 20만원 내외라고 하더군요.
팀장형은 계속 제게 사기를 치고 있엇던 것을 알게되엇습니다.
지금 껏 제가 미워햇던건 회사엿는데. 제가 더 알고보니 회사측은 아무 잘못도 없더군요.
여러가지가 복잡하게, 믿엇던 사람이 이따위 저질스럽게 제게 실망을 남긴.
사회의 쓴맛이란걸 보게 되엇던 것의 밑바탕엔 저의 바보스러움이 너무 컷기 때문이겟죠.
형에게 전화를 해서 봉급을 달라고 햇습니다.
그리고 수고하라는 말도 햇습니다.
당장가서 쌍욕이라도 퍼붓고 해야할진 모르겟지만 그러기엔 전 너무 우유부단하네요.
전역을 햇고,
캐나다에 가고자 마음을 먹고 일햇고,
사기를 당햇고,
팔이 부러졋습니다.
아..................................................................
좌절스럽네요. 집에서는 학교를 가라고 합니다.
학교가는 건 나쁘지 않죠.
하지만 제게 끌리는게 아니네요.
그리고 다치니까 더욱 더. 가고 싶어지네요.
이제는 좋은일만 있었으면 좋겟습니다.
그러기엔. 제가 좋은일이 있도록 유도할 수 잇는 '쿨남'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