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마주칠 일 거의 없는 짝남한테 고백하는 거 에바일까...?
아래는 내 상황에 대한 설명인데 조금 길 수도 있지만 읽어준다면 정말 고마울 것 같아ㅠㅜ
짝남이랑 같은 중학교 나왔는데 고등학교는 다른 데 붙었고 중3때부터 걔랑 같은 학원 다녔음 나랑 걔 둘 다 국수영과 전부 그 학원에서 배웠고 나는 문과라 2학년 올라와서는 과학 안 들음
작년까지만 해도 통합과학, 국어 이렇게 두 수업시간에는 걔랑 같이 수업 들었는데
고2 올라오고 나서 걔는 이과고 나는 문과라 걔랑 같이 듣는 수업은 주1회인 국어시간이 유일해졌어 근데 올해부터 학원 규칙(?)이 바뀌어서 나는 내가 원래 다니던 1관(본관, 짝남이 다니는 고등학교와 매우 가까움)이 아니라 2관(내가 다니는 고등학교와 매우 가까움)으로 다니게 됨
학원 시스템이 관별로 주변 학교들을 지정을 해서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바뀐 거지
그래서 난 내신 대비 기간에는 무조건 2관으로 가야 했기 때문에 올해 3월 말부터 학교가 끝나면 1관이 아니라 2관으로 향했고, 짝남과는 여름방학이 오기 전까지는 마주치지 못했어
여름방학 땐 내신 대비를 하지 않으니 난 다시 1관으로 돌아왔고 8월 16일, 개학 전날인 오늘까지만 1관에 가
그리고 우리 학교 개학일인 8월 17일 화요일부터는 난 2관으로 가야 해서 짝남을 더는 못봐
물론 겨울방학 때 내가 원하면 다시 1관으로 다닐 수 있지만 난 1관 선생님분들보다 2관 선생님분들이 나한테 더 잘 맞는 것 같아서 겨울방학 때 1관으로 오고 싶지는 않아.. 아무리 짝남을 너무 보고 싶고 한 번이라도 더 마주치고 싶어도 고3이 코앞인 중요한 시기잖아
짝남과 사귀는 것까지는 안 바라
사실 사귄다면 정말 너무너무 기쁘겠지만 그 애가 날 좋아하는지는 모르겠어
눈이 너무 많이 마주친다거나 내 옆쪽 자리에 앉는다거나 하는 행동들로 걔가 나한테 호감이 있다고 보는 건 너무 의미부여인 것 같아..
내가 짝남에게 전하고 싶은 건 짝남을 3년 동안이나 좋아해온 사람이 있다는 것 그걸로도 충분해
중1때부터 고2인 지금도 좋아하고 있어
너무너무 좋은데 마음이 너무 커서 그런지 인사도 못했어
갑작스런 수업시간 변경 때문에 말 걸어본 적 있긴 한데 그게 전부임ㅠ
혹시 짝남한테 너무 민폐일까??
그런데 만약 내 마음을 말하지 않고 멀어져버리면 난 아무리 애를 써도 걔를 오랫동안 못잊을 것 같아
차라리 한 번 시원하게 차여보는 게 더 나을 것 같아..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
짝남이랑 같은 아파트 단지 살아서 학원 끝나고 집 갈 때 같은 길을 걸어가거든 만약 고백을 진짜 한다면 그때 하고 싶은데
고백해도 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