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많이 좋아했다
정말 좋아했다
비록 내색하지 못한 바보고
그렇지만
정말 좋아했다
생각을 많이 했다.
같이 데이트하러 밥 먹으러 가고
카페서 눈 마주치며 대화하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
결혼식에 행진하는 상상도 하였다
그렇게
너와 나 사이의 예쁜 딸아이 하나 낳아 기르고
유모차 끌고 가는 상상을 하곤 했었더랬다.
노년이 되어 같이 손잡고 늙어가는
상상도 했었더랬다.
넌 몰랐겠지만 꽤 오랜기간
이런 상상을 하였더랬다.
이 세상
모든 커플과
모든 부부의
행복한 모습을 보며
부러워하며
나 혼자 행복한 상상에 빠질때엔
항상 너가 옆에 있었더랬다.
정말 일상적인 일들이
너랑 하면
너무나 행복할거 같아...
그런 상상을 하곤 했었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