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헤일리 학폭 가해 맞음 그런데 그 당시 반 분위기가 그런 분위기였고 헤일리는 피해자였던 적도 방관자였던 적도 있음 궁금하면 글 읽으면 됨
이 글은 엠넷에서 방송하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에 출연 중인 헤일리(박종혜)의 학교 폭력에 대한 공론화를 목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다른 사람이 이에 관해 이전에 작성 후 삭제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저는 그 작성자랑 동일인이 아님을 먼저 밝힙니다
제가 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 맞는 건지 고민하다가 처음 작성된 글 보고 용기내서 글 쓰게 되었습니다
아래 첨부한 사진은 인증입니다
저는 11월 초 헤일리가 있던 6학년 7반으로 전학 온 학생입니다전학 온 지 며칠 되지 않은 날부터 저는 반에서 왕따를 당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헤일리는 학교 폭력의 가해자가 맞습니다
풀어서 말하면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제가 당했던 괴롭힘에 대해서는 짧게 쓰겠습니다
1. 외모 관련 비아냥2. 수업 시간에 지우개를 작게 조각내 계속 던짐3. 사투리 억양을 따라하며 비웃음4. 문제집이나 필통을 창밖으로 던짐5. 화장실에 들어가면 화장실로 축구공을 세게 계속 차 종이 칠 때까지 화장실에서 못 나오게 함6. 급식 못 먹게 함7. 신발 주머니를 숨기거나 걷어참8. 심한 감기로 학교를 빠지게 되었는데 왕따 당하는 것 때문에 학교 안 나왔냐는 식으로 비웃음9. 중학교에 올라가서 친구를 못 사귀게 안 좋은 소문을 퍼뜨림
반에는 학교 폭력 주동자 A와 같이 다니는 친구 B, C가 있었습니다헤일리는 그 무리에 속한 사람이었고 저렇게 넷이 정말 친하게 지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제가 위에 작성한 일들은 헤일리 혼자 한 일이 아니라 A의 주도하에 헤일리를 포함한 반 전체가 한 일입니다
당시 저희 반에는 소위 전따라고 불리는전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학생이 있었습니다
전학 온 첫날 저는 A의 집에 초대받았고그 따돌림 당하는 학생과 어울리지 말라는 말과반의 한 남학생은 자신의 남친이고다른 남학생은 헤일리의 남친이니 건들지 말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반에서의 인간관계는 모두 A가 입맛대로 굴리는 방식이었고그냥 A의 마음에 들면 친구, 마음에 들지 않으면 왕따가 되는 식이었습니다누군가 왕따가 되면 당연하다는 것처럼 여학생 전체가 모두 그 아이를 무시하고다른 사람이 왕따로 지목되면 전에 왕따였던 사람은 다시 반 여자애들과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헤일리는 학교 폭력의 피해자가 되기도 했고가해자가 되기도 했고 방관자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A와 B, C와 헤일리로 나뉘어 그 무리가 다투게 되었고그 과정에서 C와 헤일리가 함께 A에게 따돌림을 당했습니다C와 헤일리가 따돌림을 당하면서 저는 A에게 다시 친구가 되자는 말을 들었고A와 B가 방과 후에 C의 가방을 대__로 문지르고 그 위에 먼지를 터는 모습을 보고저는 C와 헤일리를 찾아가 그 사실을 말했습니다
그리고 결국은 선생님께 알리게 되었고그 후로 위에 썼던 것처럼 눈에 띄는 괴롭힘은 사라졌지만저는 고자질쟁이가 돼서 C, 헤일리와 함께 투명 인간 취급을 받았습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중학생이 되어서는 새로운 친구를 많이 사귀었고그때 당시에 저를 따돌리고 괴롭히던 것을 방관한 반 여학생들에게는 사과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주동자 A와 헤일리에게는 어떠한 말도 듣지 못했고중학교에 올라와서 그 둘이 저에 대해 안 좋은 소문을 퍼뜨리고 다닌다는 말만 전해서 들었습니다
고등학생이 되어서는 아예 소식을 듣지 못했습니다
지금에서야 헤일리 학교 폭력 관련 글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기사로 접했고동창인 친구에게 여러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제가 작성한 글로 인해 또 다른 누군가가 상처받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정말 한치의 과장이나 거짓도 섞지 않았습니다제가 작성한 모든 내용은 전학 오기 전 다니던 학교의 친구, 제 부모님, 그리고 제 초등학교, 중학교 동창 모두가 아는 일입니다
헤일리도 학교 폭력의 피해를 당했다고 해서그를 방관하거나 가해했던 사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닌 것을 압니다
기사가 날 정도로 크게 논란이 되었는데 지금처럼 아예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모른 척하고 있는 헤일리의 행동은 정말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헤일리가 이에 대해 반성하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 줬으면 좋겠습니다
방학과 졸업까지 겨우 한두 달 되는 시간이었지만괴롭힘 당하던 당시에는 심적으로 정말 힘들고 밝던 성격도 내성적으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나도 저렇게 당할 수 있다"라는 두려움에 어쩔 수 없이 그랬다고 이해해 보기로 하고(하지만 그래도 된다고 합리화하는 것은 아닙니다)중학생이 되어 몇몇 반 친구들에게 사과도 받고 저는 많이 괜찮아지게 됐습니다
지난 자신의 피해와 상처를 되돌아보고 들추고 이에 대해 밝히는 일은 정말 괴롭고 쉬운 일이 아님을 공감합니다그래도 용기내어 글을 쓴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저도 이런 글을 쓸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또한 초등학교 동창들에게 제가 전학 오기 전에 전학 간 학생이 있는데그 학생 역시도 학교 폭력으로 인해 전학 가게 됐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저와 그 학생 외에도 또 다른 피해 학생이 있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있다면 스스로 밝히고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는 게 맞는 처사 아닐까요?
제 글을 헤일리가 확인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확인하게 된다면 본인이 가해했던 피해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길 바랍니다제 글을 확인하는 다른 분들도 무지성 비난이나 사실이 아닌 댓글을 작성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제 글의 주동자 A로 인해 헤일리의 잘못이 묻히는 걸 바라지 않습니다부디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은 피해 사실과 가해 사실을 따로 놓고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네이트판에 글을 쓰는 것은 처음이라 지금도 이렇게 쓰는 게 맞는지 모르겠네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가 1
집에 초대받았으면 친했단 건데 너도 가해자 아님?전따와 어울렸냐? 너도 걔 입장에서 학폭 가해자 아님?
전학 오고 3일 만에 왕따를 당했습니다체육 시간에 오래달리기를 하던 중 B와 C를 포함한 두 명? 정도가 넘어졌는데뒤에서 뒤늦게 달려와 괜찮냐고 물었고 괜찮다길래 앞질러 뛰어갔습니다
그런데 제가 앞질러 가자마자 뒤에서 저를 향해 B와 C가"돼지가 잘 뛰네~!" 하며 소리쳤고그때 저희 반만 운동장에 나온 게 아니라 다른 반 학생까지 다 저를 보며 웃었습니다
이때 A와 헤일리는 이미 한참 앞질러 뛰고 있어서 둘 다 상황에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체육 시간이 끝난 후 A가 저를 화장실로 불러냈습니다같은 반 다른 여학생들까지 다 화장실로 들어와 저를 둘러쌌습니다
"네가 B랑 C를 밀었다는데 맞아? 니가 전학생이라고 해서 잘해 주려고 했는데 이러면 안 되지"라고 말하며 제가 말할 틈을 주지 않고 저를 계속 구석으로 몰아갔습니다
그때부터 아이들이 일절 저에게 말을 걸지 않았고 제가 말을 하면 사투리 억양을 따라하면서 대놓고 비웃었습니다
그 후로 저는 C와 헤일리가 왕따가 될 때까지 계속 왕따였고 사투리 때문에 반 사람들과는 일절 대화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을 이유로 저는 사투리를 1달 만에 고쳤습니다
제가 전따였던 그 학생을 특별히 챙기거나 친구가 되려는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은 인정합니다누군가 괴롭힘 당할 때 역시 제가 앞서서 소리내서 하지 말라고 하지 않은 것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저는 제 상황을 감당해내는 것만으로도 벅찼고 주위를 돌아볼 여유가 없었습니다
저 역시도 누군가에게는 학교 폭력 방관자였던 사실을 인정합니다그래서 처음에도 제가 이 글을 쓰는 게 맞는 건지 고민이 많았습니다하지만 맹세코 A의 무리처럼 누군가를 괴롭힌 적은 일절 없습니다
학교 폭력 당하는 같은 반 친구를 보면서도 아무 말 하지 않고 방관한 것을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이런 악순환을 끊어내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그래서 C의 가방을 A와 B가 대__로 더럽힐 때 나서서 알려 주었던 것입니다
다시 한번 제가 왕따를 당하면서 동시에 6학년 7반의 그 누구도 괴롭히지 않았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헤일리가 망하길 원해서 이런 글을 썼더라면 헤일리가 피해자이기도 했다는 사실은 쓰지 않았을 것입니다
저는 이 일이 최대한 객관적으로 전해졌길 바랬어서 헤일리가 피해 입었다는 사실 역시 밝힌 것입니다
비슷한 내용의 댓글이 많은 것 같아서 글을 수정으로 대신 답해드립니다
추가 2
2월 졸업에 11월 전학 오는 게 흔한 일은 아니니까 특정성 성립돼서 누군지 다 유추될 것 각오하고 쓴 글입니다
a b c의 잘못밖에 안 보인다고 다시 쓰라고 말씀해 주신 댓글 봤습니다a 주위로 그렇게 친한 넷이 몰려다니면서 왕따 만들고 괴롭혔습니다발목 짧은 양말을 신은 친구를 보면 넷이서 "야 쟤 발목 봐 발목에 때 꼈다" 하면서 뒤에서 낄낄거렸습니다수학 교과서에 왕따 당하는 친구의 이름이 나올 때도 수군거리고 낄낄거렸습니다저희 반 내에서도 일어난 일이지만 옆반인 8반의 한 학생도 괴롭힘 당했습니다주도자인 A를 빼고 절대적인 가해자라고 할 만한 인물이 없는 것은 맞는 말입니다저에게 피해를 준 일은 이미 본문에 모두 작성하였고제가 쓰지 않은 것은 제가 직접 당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쓰지 않은 것입니다다른 친구들이 한 명씩 돌아가면서 왕따 될 때 그 친구들도 똑같이 저처럼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제가 당하지 않은 피해를 그리고 헤일리가 저에게 하지 않은 일을 쓸 이유도 생각도 없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이렇게 네 가지입니다
1. 헤일리는 학교 폭력 가해자다2. 하지만 피해자, 방관자이기도 하다3. 처음 글 쓴 사람이 글을 삭제해서 아예 없는 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실제로 있던 일이다4. 침묵으로 일관하는 태도 말고 사과나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 줬으면 좋겠다
주도했던 A가 아니기 때문에 공론화할 이유가 없지 않냐 초딩 때 미성숙해서 저지른 실수로 밥줄 끊기게 하고 싶냐 하는 댓글도 보이네요
초등학교 6학년이면 하면 안 되는 일을 잘 알고 있을 나이라고 생각합니다그 당시 뉴스에도 나올 만큼 그때도 학교 폭력은 큰 논란이 있었고학교에서 학교 폭력 근절 캠페인도 이것저것 할 때였습니다
누군가를 말로 상처 주고 괴롭히고 사람들 앞에서 무안 주는 것이 미성숙하다는 이유로 모두 용인되는 일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