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들으면 공산주의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공산주의가 출현했을 때 전 세계가 열광을 하죠. 그 열기를 모아 1917년 러시아에서 공산주의 혁명이 성공합니다. 공산주의 혁명이 최초로 성공했던 그 해 혁명의 최고지도자 레닌이 한반도의 역사의 격량을 몰고 오는 중대한 선언을 합니다. ‘러시아 및 동양의 모든 근로자에 대한 선언’ 마지막 구호가 ‘빛은 동방에서!’ 공산주의의 빛이 동방에서 밝아온다는 말, 소련의 동쪽에 한반도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세계 공산화의 거점으로 한반도를 활용하겠다는 전략적 선언입니다. 말로만 한 게 아니라, 이때부터 소련은 식민지 조선을 공산화시키기 위해서 돈, 물자, 인력을 쏟아붓습니다. 식민지 시절부터 아예 공산주의에 물들게 해서 나중에 일본에서 해방될 때에는 공산주의 국가로 건국하게 하려는 것이 소련의 오랜 전략이었습니다. 제일 먼저 대형 마차 3대에 황금을 가득 채워 가지고 한반도 공산주의를 위한 자금으로 보냅니다. 그래서 공산주의가 혁명이 성공하고 불과 2년 만에 1919년 서울에서 서울 공산 단체라는 공산주의 조직이 결성이 됩니다. 서울 공산 단체 산하의 조직도 선동부, 그리고 테러부가 있었습니다. 이미 1919년부터, 지금부터 102년 전에 북한이 아니라 남한의, 평양이 아니라 서울의 공산주의 혁명을 위해서는 죽이고, 불지르고, 폭동을 일으키는, ‘테러를 해도 된다.’ 혁명을 위해서 수단 방법 폭력을 가리지 않는 테러 조직이 1919년 서울에서 만들어집니다. 1925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인 정당 조선공산당이 창당이 되죠. 이 조선공산당이 나중에 남로당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일제 강점기와 해방 정국에서 공산주의가 얼마나 강력했는지를 보여주는 두 인물, 첫 번째 인물이 박헌영입니다. 1925년에 조선공산당을 만들었는데 이 주역인 박헌영이 1926년에 일본경찰에 체포가 되죠. 그런데 1927년에 옆의 1927년 11월 24일자 동아일보를 보니까 옛날 신문 오랜 사진이라 화질이 별로 좋지 않지만 뭔가 두 사람이 옆에서 근심어린 표정으로 부축을 하고 있는 모습, 아픈 것 같습니다. 일본 경찰이 박헌영을 고문했어요. 너무 심한 고문을 받으니까 박헌영이 정신이 이상해집니다. 수갑을 차고 있는 손을 벽에다가 자꾸 쳐요. 손목의 살갖이 벗겨져서 아주 고통스럽고 보기에도 끔찍한 몰골이 됩니다. ‘요놈이 미친 척 연극을 해서 정신병자 판정을 받아서 감옥에서 나갈려고 그러는구나.’ 일본경찰이 의심을 하고 고문을 더 세게 합니다. 정신이 더 이상해져서 감옥에서 목을 매고, 벽을 머리로 들이받아 머리가 깨져서 피를 흘리고, 5~6번 자살을 시도합니다. ‘공산주의자 놈이 연극을 제대로 하는구나.’ 일본경찰이 고문을 더 세게 했더니 정신이 더 이상해집니다.
박헌영 정리해보면 두달쯤 고문해보고 났더니 대변을 깔고 앉아서 손에 쥐어서 벽에 바르고 심지어 그 변을 먹기까지 합니다. “저 지독한 공산주의자 놈이 세상에 변을 먹어가면서 미친 정신병자 연기를 제대로 잘 하는구나.” 일본경찰이 처음에는 믿지 않았어요. 그런데 6개월 지난 다음에는 어쩔 수 없이 박헌영을 풀어주게 됩니다. 왜 그랬을까요? 공산주의가 정말 좋으면요, 투철한 공산주의자면 혁명을 성공시키기 위해서 때로 자기 대변을 먹을 수 있을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 사람은 어렵지만 내가 정신병자 연기해서 감옥 나가야 된다. 혁명을 위한 투철한 목표가 있으면요, 의지가 강하면 자기 대변 한번쯤 먹을 수 있겠죠. 의지가 강하면 한 1주일? 글쎄요.. 99%는 그렇게 못하는데 정말 지독한 공산주의자면 한 1주일은 대변 먹을 수 있을지 모릅니다. 그런데 여러분, 아무리 공산주의가 좋아도 그 혁명을 위해서 6개월 대변을 먹을 수 있겠습니까? 일본경찰이 이렇게 생각한 거에요. ‘아무리 공산주의가 좋아도, 아무리 혁명을 위해서 수단 방법 가리지 않아도 인간이 자기 대변을 6개월씩 먹고 살 순 없다.’ 그런데 박헌영은 그렇게 했거든요. 이건 정상적인 인간은 도저히 할 수 없는 거니까 ‘얘는 정말 미쳤나 보다.’ 제일 뛰어난 정신과 의사한테 감정을 받게 했더니 그 당시의 병명으로 ‘심신상실(心神喪失), 이건 정신이 완전히 나가서 건강하게 도저히 회복할 수 없습니다.’ 이런 판정을 내렸어요. 6개월씩 대변을 먹으면 누가 봐도 정상이 아닙니다. 그래서 박헌영을 풀어 줬는데 그 미쳤던 박헌영이 갑자기 정신이 돌아와서 삼엄한 일본 경찰의 감시를 뚫고 조선을 탈출합니다.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서 블라디보스토크에 가서 거기에서 기차를 타고 모스크바까지 갑니다. 혁명의 수도 모스크바에 유학을 가서 공산주의 이론을 제대로 배웁니다. 박헌영은 절대로 미친 것이 아니었죠.출처 :이 호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