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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불효녀

쓰니 |2021.09.10 13:55
조회 135 |추천 0
23살 여대생이에용
첨 써봐서 이렇게 써도 되는지 모르겠어요
누가 읽어주길 바라는게 아니라
마음 털어놓을 곳이 필요해서요 온라인이 만만했네요..

코로나가 터지고 학교가 비대면이 되면서 부모님 가게를
2년 가까이 돕고있어요 점심시간 4-5시간정도
저녁은 2시간이요 돈도 일하는 만큼 받고있고 생각없이 부모님을 돕는 일이니 하며 돕고 있는게 2년이 다 되어갑니당

이번년도 들어 제가 왜 이러고 있는지 언제까지 이렇게
일만 해야하는지 모르겠고,
친구들과 약속을 잡을때 저는 평일 하루만 가게가 쉬는날이라 다른 날로 잡기 눈치도 보이고 제가 공부나 취미로 하고싶은건 있는데 일을 하고 집에오면 그냥 뒹굴거리다 잠이 와서 자요

이제 지쳐가는게 느껴지고 일을하면서 같은삶에 무기력?을 느끼면서 우울이라는 새로운 감정들을 알게 되면서 사소한 것에 분노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생각이 든지 한두달은
넘어가는 것 같아요

최근 평일 쉬는 날에 너무 내일 일이 하기 싫어서 울었던 일이 있었어요 일이 싫증나기 시작했을 땐 짜증만 났지만 그걸 받아드리고 항상 이것도 언젠간 끝나겠지 지나가는 한순간일뿐이고 나보다 더 열심히 힘들게 사는사람이 많으니 더 힘내보자고 혼자 다독이며 버텨왔어요 또 매주 일주일에 한번 있는 쉬는 날을 기다리면서요

제가 하는일이 힘든건 절때 없어요 하지만 제가 지치는 것중 하나는 자그만 실수만 해도 화내고 짜증내는 엄마때문인것도 큰것 같아요 욕쟁이시거든용 제입으로 말하긴 좀 그렇지만 저는 밖에서 우울함이라고는 일도 없는 친화력대마왕 미치게활발한 사람이에요 그런데 부모님과 친하진 않아서 대화를 잘 하지 않는 편이에요 아마 화를 잘내시는 엄마로 인해 가정에서의 성격은 다르지 않은가 생각이 듭니당

(혼자 털어놓는다고 쓰는건데 혹시 읽으시는 분이 계시다면
쓸데없는 얘기를 많이 해서 죄송합니다 ..!!)

남한테 얘기하면 제대로 공감을 해주지 못하잖아요
음 그렇기보단 직접 안겪어봤으니 제가 혼자 울고 죽고싶고
이런 감정까지는 잘모르잖아요? 그냥 내 힘든모습만 보이고 그때 위로해주지만 며칠지나면 친구들은 내 얘기를 까먹어려요
왜냐면 저도 그러니까요.. 그래서 친구들한테 말하지 않아요
저도 남한테 그렇게까지 며칠뒤에 생각하며 걱정해주지 않는데 제가 그걸 받으려하는건 이기적이잖아요
한번 술먹고 울면서 말한적이 있는데 괜한모습을 보여준것같이 후회되기도 해욥 ㅎㅎ 알바를 구하면 되지 하는데,,
가게 형편도 좋은편이 아니고 제가 없으면 음식을 하거나 배달을 하시면서 주문전화를 받아야 하기때문에
제 마음이 너무 불편합니다..

아주 착한 남자친구가 있어요 500일 다되가는..
정신적으로 힘든모습 남자친구한텐 절때 보여주지 말라고
마지막에는 그게 약점이 된다는 글을 여럿 보았는데..
저도 그러고 싶지만 저에겐 정말 의지되고 부모님보다 편한
사람이에요 정말 미안한데 제가 미친듯이 정신나간날에는 죽어버리면 좋겠다고 말한적도 있고 잘못한 것도 없는데 제가 짜증난다고 투정부린적도 많아요 ㄴㅏ중엔 미안하다고 사과하지만요… (나레기!!!) 그때마다 남자친구는 자기한테 화난거 아니니까 괜찮다고 자기한테 풀라고 말해줍니다.. 정말 미안하네욥

다담주애 추석이잖아요 저는 친가쪽만 일이년 코로나 전까진 추석이나 설에 가긴 했는데요 코로나 터지고 안가고 솔직히 친척관계 보는거에도 지쳐서 다른친척이 연락와도 안받아요

그래서 남자친구도 추석에 밥만 한번 먹는다길래 같이 놀러 가기로 했어요! 추석은 가게도 쉬거든요..
카페알바도 하고있는데 추석에 쉬어요! 일 도와주는것도 힘드먄서 카페알바는 왜 하는지 궁금한 사람도 있으실텐데

작년에 키우는 고양이가 아파서 제가 모아뒀던 300-400만원? 정도를 다 쓴적이 있어요 (복막염인데 재발해서 돈이 더 들었어요 지금 잘 지내고 있지만 그래도 두려움을 가지면서 살펴보는중..) 엄마도 돈 좀 줬어요! 근데 제가 용돈을 많이 받는편이어서 20살부터 휴대폰 요금이나 공부안하고 놀아서 못받은 국가장학금때매 등록금도 알바로 벌어서 냈구요
고양이 약값이 부족할때 돈이 너무 절실했어서 혹시 몰라
그 이후로 돈을 차곡차곡 모으고 있어요 (카페알바는 한달차! 안힘들어요 바쁘긴한데 헷)

어쨌든 제가 쉬는날만 기다리잖아요 21.22일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남자친구가 21일이 갑자기 부모님이 쉬게되서
취소하게 되었어요 또륵 ´- ก̀ 남친 잘못도 아니고 괜찮다고
이번년에 처음으로 며칠 쉬는거라 조금 아쉬울뿐이라고
말은 그렇게 했긴했는데 저는 그 말을 들은 순간부터
자꾸 눈물이 나와요 첨으로 며칠 쉬는거라 평소 쉬는날에 술먹는것처럼 평범하게 보내고 싶지 않았거든요
물론 저만 일을 이렇게 안했으면 놀러가는 날은 많았을거에요! 남자친구가 미안하다고 하는게 저는 남자친구한테 더 미안할 뿐입니다

쉬는 날중 당일이라도 맛있는거 먹자하는데 말은 안하지만
너무 속상ㅎㅏ고 말했던것처럼 평소에 쉬는 똑같은 휴일을 보내고 싶지 않아서 모르겠다구 했어요.. 혼자 여행이라도 다녀와볼까 생각하고 있어요

혼자 힘들어서 메모나 편지지에 적은적도 있지만 이렇게 다 말하고 적은적은 첨이네용 다 적으니 기분이 풀린거 같아요
>_< 읽는분이 있으실진 몰게찌만 우울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년에는 더 행복하게쬬 ? 빨리 자유로운 날이
오면 좋겠어용 저는 힛
여러분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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