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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인데 진짜 나 오늘 학원에서 울 뻔 했어...

ㅇㅇ |2021.09.11 00:56
조회 288 |추천 0
이 시기에 중3이 공부 때문에 울 뻔 했다는게 좀 웃길 순 있지만 내가 원래 영어, 수학 과외만 하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대형 학원에 가게 됐거든? 테스트 보고 반배정 받은거라 다들 선행 같은 것도 나랑 비슷하겠지, 하고 수업 몇 번 해봤는데...


과외만 하다가 여러 애들이랑 수업하면서 느낀게 진짜 나만 돌대가리인 것 같아... 그래도 영어는 쌓아둔게 있으니까 괜찮은데 수학은 다같이 처음 배우는거여도 항상 나혼자만 이해 못 하고 있어ㅠㅠㅠ 다른 애들은 바로 개념 이해해서 아~ 하면서 좀 더 세밀한 질문들 하고 그러는데 난 걍 개념자체도 모르고 뭔말인지를 아예 몰라서 질문도 못 했어



과외였으면 나한테 진도 맞추면서 나갔을텐데 학원이다보니까 그것도 안 되고 수학 2시간 했는데 2시간 내내 개념이 머리에 팍 박히는 기분이 아니라 후라이팬 마냥 팅팅하고 튕겨져 나가는 기분이었어ㅠㅠㅠ 그렇다고 쌤이 막 개념설명 대충하고 후다닥 넘어간 것도 아니었는데 진짜 속상해...



게다가 난 수상 앞부분도 좀 건너뛰어서 그것도 혼자 병행하면서 해야하거든ㅠㅠㅠㅠ 진짜 반에서 나만 멍청한 것 같고 나만 몰라서 너무 속상하고 스스로가 너무 한심해서 울 뻔 했어... 그래도 과외보단 진도 효율? 같은게 체계적이고 쌤도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개인별 질문도 잘 받아주시고 학원 분위기도 좋고 난 과외보단 학원을 다녀야 공부를 더 열심히 하는 타입이라 다시 과외하고 싶진 않거든ㅠㅠ



그냥 죽기살기로 버티면서 하다보면 적응 돼서 괜찮아질까...? 내가 다른 애들을 따라갈 수 있을지 모르겠고 그냥 이젠 못 할 것 같고 자신감 없어져ㅠㅠㅠ 며칠 뒤에 생일인데 생일이고 뭐고 진도 따라잡을 생각밖에 없음... 아직 다닌지 한달도 안 됐으니까 일단 걍 버텨볼까?? 내가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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