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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진짜 객관적으로 판단해줘라 내가 나쁜년인거냐

쓰니 |2021.09.13 22:20
조회 300 |추천 0




지금 예체능 입시하고있고 삼년째 하고있어


부모님이 자영업하시는데 틈틈히 명절마다 도와드리고 있고 늘 죄송한 마음이 있어 … 부모님이 고생 많이 하시면서 일하는거 아니까

내가 지금 나 착한사람이다 자랑하려고 서론 붙인건 아니야


나한테는 동갑인 동생이 있어
동생은 공고 다니는 공부에 뜻이없는(?) 놈인데 친구들이랑 진즉부터 술퍼먹고 담배피고 학교 무단 결석에 쨌든 별로 질이 그렇기 좋은 놈이 아님… 부모님 가게 도와드리는거 쪽팔리다고 (동네에 오고가며 얼굴 아는 사람이 많아서) 가판대말고 짐 나르는 일 돕고 있고 (열심히하고있어 애가 그래도 최근엔 철이 좀 들었는지 아빠일도 열심히 돕고 있더라고)




어쨌든 그냥저냥한 일상을 살다가 사건 하나가 터졌어




동생이 새벽에 아빠차키를 뽀려서 친구랑 몰래 타다가
무면허+인도 난간박고 교통사고를 낸거야 …..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데 부모님께 들어보니까 가로등 보상금만 천이백에 차도 견적이 천오백이야



사고 하나로 삼천이 날아갔어



원서 접수가 임박한 상태에서 학원에서 입시 그림 그리다가 통화로 들었는데 진짜 손이 벌벌 떨리더라… 와중에 원서비 접수 못하면 어떡하지? 특강비는 어떡하지? 시험보러갈때 교통은 어떡하지? 이런 고민하는 내가 진짜 너무 싫더라고

울면서 학원 선생님께 가정사때문에 대학 몇개를 빼야겠다 말씀드렸어 학원선생님도 처음엔 극구 말리다가 내가 우는거 보고 상황이 간단하다 여기지 않으셨는지 ㅇㅋ 하셨고
엄마가 대학 세개 내 돈으로 두개 총 다섯개를 넣었어




너덜너덜한 마음으로 집에서 입시연습하는데 동생 태도가 가관이더라 내가 화를 좀 냈었거든 왜 무책임하게 그런짓을 했냐 너 진짜 평생 부모님께 죄송해하면서 살아라 삼년간 준비한 입시가 물거품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과 함께 대학 등록금부터 학비 온갖게 고민이 되는거야

부사관 준비해서 부사관 되면 갚으면 된다 이딴식으로 말해서 현실적으로 조언까지 했어

근데 동생은 니 그 삼십만원하는 원서비 못 낼까봐 그렇게 구는거냐 나한테 훈수두지 말아라 넌 왜 나를 두번 죽이냐 이딴식으로 이야기하는거야
(이것말고도 싸운 내용이 많은데 생각할수록 지쳐서 이것만 말할게…미안)


내가 진짜 어떡해야 하는걸까
내가 나쁜년인건가
대학생각에 눈멀어서 너무 모질게 말한건가

하지만 무면허 사고를 낸건 자기면서 지가 짊어져야할 책임을 이딴식으로 두리뭉술하게 말하는 동생 태도가 진짜 조카 괘씸해


요즘 빚생각때문에 입시에 집중이 안돼…이틀내내 빚 생각만 했어 진짜 미쳐버릴것같아 얘들아 나 어떡하지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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