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과 난...연애 4년+ 결혼 6년..올해로 만 10년 째..
얼마전..삼일절 날.. 네살박이 아들놈과 셋이서 민속촌에 다녀왔다.
오랫만에 외출이라 바람도 실컷 쐬고, 저녁도 외식으로 해결할 것으로 마음 먹고 있었다.
민속촌에 도착해서 한참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구경하던 중..
신랑이 우리와 떨어져 있는 모습이 포착 되었다.
간만에 옛날 생각도 나곤 해서
나: 여보~~(를 외치면 달려가 안겼다)
예전의 신랑: (환하게 웃으며) 사람들이 보잖아..(그래두 뛰어오는 날 받아는 주었다,)
현재의 신랑: (날 획 밀치며) 사람들이 보잖아.. 글구., 니가 그렇게 뛰어와서 부딪치면 얼마나 아픈줄 알아!! 순간적으로 숨 못 쉈잖아!!
나: (헉~~민망스러워라) 많이 아펐어?? 미안해..
그러면서 신랑 손을 잡았는데..
예전의 신랑: 어쩜 니 손은 이렇게 작냐? 꼭 인형 손 같아..손 시리지? 이리 줘봐!
하면서 입김으로 호호 불어 주고, 내손 잡고 자기 주머니에 같이 넣었었는데..
현재의 신랑: (화들짝 놀라며) 야.. 니 손이 얼마나 차가운데.. 나까지 손 시려워 진다.
이 말에 오랫만에 외출이고 뭐고 다 집어치고, 집으로 왔다.
집에 들어와서 간단히 짜장면으로 저녁을 떼우고, 2차전을 시작했다.
나: 여보.. 내가 요즘 가장 스트레스 받는 일이 뭔 줄 알아?
신랑: 멀뚱멀뚱.
나: 자기 왜 요즘에 잘때 팔베개 안해주는데,,? 자기가 팔베게 안해주면 난 너랑 같이 잔거 같지도 않아!
결혼초엔 죽을때까지 팔베개 해준다고 하구선, 지금은 가뭄에 콩 나듯이 한번 해주고,
팔베개 하주면서 딴데는 만지지마라. 이불 들썩이지 마라.. 애까지 당신 반대편에 누우면 니네들 때
에 못살아! 하면서 딴 방가서 자버리구., 씩씩..
신랑: 야.. 니가 나 밤새도록 팔베개 해줘봐! 담날 아침이면 팔이 얼마나 져리는 줄 니가 아냐?
나 : 남자가 그것도 못하냐? 그래 내가 해줄께,. 오늘부터 내 팔 베고 자!
글구... 내가 그렇게 싫어? 밖에 나가면 같이 손도 잡고 팔짱도 끼고 다니는거지.왜 못하게 하는데?
바람이라도 났냐? 그뇬이 나랑 같이 손잡고 다니지 말래?
신랑: 또 억지 쓴다.. 넌 어떻게 맨날 옛날 생각만 하고 사냐?? 꼭 그렇게 붙어서 다녀야해?
나 : 그래.
신랑: (화를 버럭 내면서) 알았어 알았어.
그날 밤.... 신랑이 잘 준비를 하기에 아이 방에 가서 머리 까지 이불 쓰고 누워 버렸다..
그랬더니.... 호호... 이방에서 잘랴구? 추우니깐 나랑 같이 붙어서 자자.
나: 싫어!
신랑: (내 머리랑 얼굴을 쓰다듬어 주면서) 아이쿠!! 아직도 애기야 애기.. 너 애엄마라는 거 잊지마.
빨랑 안오면 니 자리 없다.
이럴땐 못 이기는 척 하고, 이끌려 가야지.. 암,암,, 그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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