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올해 초에 겪었던 일에 대해서
의료과실로 피해가 생겨서 현재 치료 중인 사람입니다. 의사면 그래도 되는건지... 아직도 진짜 어이없고 열 받아서... 그냥 넘어가질 못하겠네요.
의사가 치료 중에 잘못해서 80만 원이 넘는
mri비용 포함 지금까지 약물이랑 대학병원 치료비, 교통비 해서 백 단위 넘게 들었고
자기는 잘못한게 없다면서 저한테 생긴 증상은
30대 환자인 저한테 노처녀병이라고 욕;;;을 한
의사에 대한 썰을 풀어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결국 모욕도 아니라 우기고 배째라 나오는 이런 상황이 말이 되는건지...
(글이 깁니다ㅜㅜ 긴거 싫은 분은 맨밑 사진만 봐주세요)
올해초에 제가 간 치과는 대학교앞에 있는 치과인데
몇 년 전부터 동네고
가까워서 가끔씩 방문했었던 곳입니다...
간호사님 여러 분이신데 친절하신 편이고
의사 분도 그동안은 딱히 마찰 없이 잘 지내고 있었죠.
(인성이 이런줄 모르고 다녔죠 여태;;;)
그러다가 올해초쯤 제가 뒤쪽에 난 어금니가
자꾸 솟아올라서 걸리적 거리는 상황이었는데
의사 분이 뽑자고 하시더군요.그런데 사랑니는 아니지만
뒤쪽 어금니다 보니 뿌리도 깊고 발치 시간이
오래 걸리고 스케일링도 하고 마취주사도 여러 방 맞았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치과 가보시면
의사 분이 치료할 때 입을 벌리라고 계속 '아~ 아 해보세요.' 그러잖아요? 지금까지도 가벼운 치료하면서
많이 있었던 상황이구요.
그런데 그날따라 치료시간이 참 오래 걸리더군요.
계속 입을 더 크게 벌리라고 하시길래
저도 최대한 벌리는데 아래턱이 덜덜 떨릴 정도로
무리가 가고 힘들더라구요.
저는 마취해서 얼얼해서 그런건지 '입이 크게 안 벌어지고 힘들어요.' 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의사분은
대수롭지 않게 '마취한 거랑 입 벌리는 거랑은 상관이 없어요.' 라고 하더군요...;;;;;;;;
저는 너무 불편한데 의사말이니까 어쩔수없이 그대로 했습니다... 진짜 후회되네요. 지금 너무 힘들어서 도저히 못하겠다고 할걸.... 여러 번 갔던 곳이라 의사를 신뢰하고 제 불쌍한 턱을 혹사시킨 채 한시간반 가까이 그렇게 무리해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마취가 풀리기 시작하자 끔찍한 고통이 찾아오더라구요.
처음에는 이를 뽑아서 아픈건가 했는데
음식을 먹으려고 입을 살짝 벌릴 때마다 입 천장까지
턱 전체에 통증이 엄청 났습니다. 귀도 먹먹하구요.
이틀 정도 지나도 더 심해져서 칫솔을 넣어서 양치하는 것도 불가능할 정도더군요....
저는 지금까지 살면서 턱이 빠져본적도 없고
치과는 다녔어도 턱관절로 관련된 질병을 겪은적이 없어서 난감하고 당혹스럽고
무리하게 입 벌리라고 한 의사한테도 화가 나더군요.
그래서 실밥 뽑으러 치과 방문한 날에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고통이 너무 심한데 의사가 제 아픔을 무시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안좋더라구요, 그래서 그렇게 한다고 나아질지 못 믿겠다... 엑스레이라도 찍으면 안되냐고 했습니다.
그렇게 옥신각신하다가 그 의사분이 갑자기 저한테
"내가 그쪽보다 나이가 2배는 많은데 지금 따지는거야?"
라고 화를 버럭 내고 자리에서 일어나 버리더라구요. 못 믿겠으면 다른 병원 가라고 소리를 질러서 다른쪽에 누워계시던 환자분도 쳐다보더라구요....
이때부터도 이미 막장이었다는걸 충분히 알수있었는데...암튼...
이제 생략하고
아무튼 그 지시대로 했는데도 처음보다 약간 통증은 감소했지만 턱이 벌릴 때마다 떡떡 소리가 나고 어긋나는 느낌이 들어서 정형외과 약도 먹어봤습니다.
치과도 그후에 여러번 방문해서 증상을 호소했는데
치료하느라 입 벌려서 그런거긴 한데 제가 원래 턱이 약한거라고;;; 하더군요.
저는 제가 턱치료 받은적도 없고 아직 관절문제 겪을 나이는 아니지 않냐 좀 이상하다고 말했습니다...
네 그리고 제가 갈때마다 불친절하게 대충 답하던 의사는 제목대로 제가 위에서처럼 말하자
이제 깨달았다는듯이 미소짓고 손가락을 딱 튕기더니
" 30대초반에 그런거를 예전에는 노처녀병이라고 그랬어!" 하면서 큭 거리더니 다른 환자 보러 가버리더라구요.
............................
저도 울화가 치밀어 오르고 하도 어이가 없어서 간호사님에게 제 턱 이상하다 낫고있는거 맞냐 왜 이러느냐, 그리고 노처녀라니 말이 되냐면서 항의했습니다.
다행히 대화를 듣고있던 간호사님은 쩔쩔매며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대신 사과해주셨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 그냥 넘어갈 수 없겠다싶은 저는 간호사님의 말을 녹음했고,
버티다 안되서 대학병원 구강내과 가니 mri 찍어봐야겠다해서 턱관절내장증 진단받고 현재 물리치료 약물치료 중입니다...
치과의사 분은 자기 잘못 아니라며 극구 부인하고 제가 녹음파일도 들려드리자 사과한 간호사를 대신 고소하라며 배째라 식으로 나와서 .....
자기는 그런말한적 없다고 자기를 괴롭힐라고 궁지로 몬다고 소리 질러대더군요.
(진짜 세상에 이런 놈이;;;;;)
결국 모욕죄로 고소접수도 했었고,
현재 소비자분쟁위원회의 조정결정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대신 사과해주신 간호사님께는 미안합니다.
그런데 페미니즘 이런걸 떠나서 의사란 사람이 어떻게 이럴수가 있나.... 톡커 분들 공감을 받고싶어서 글을 올렸습니다.
참 얼마 전에 나온거는 경찰수사로는 무혐의로 나오더군요... 그 의사가 자기는 증상을 설명해준거라면서 70년대인가 80년대인가에 그런 닉네임이 있었다는 의학서적인가 잡지인가를 증거물로 제출했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한건 인정되지만 모욕의 고의가 없다네요;;;;;;;
세상에... 법으로 구제도 못 받고 분쟁조정회의에서는
의사들이 대거 참석하셨던데 의료과실을 인정해주려고 하지 않는 분위기라 요즘 분통이 터져서 공부도 잘 안됩니다..;... 도대체 이런말을 한 의사마인드도 그렇고 이런게 모욕이 아니면 쌍욕만 모욕이 되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