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때까지 내 옷 얻어입히고
중고등학교땐 수학여행 갈때나 몇벌 사주고
친구들 다 유행하는옷 예쁜옷 입는데 난 입은거 몇년째 또입고 또입고
얼마 안되는 용돈 쪼개 그나마 안쪽팔린거 어쩌다 사입고 그마저도 몇벌 없었지만
검정맨투맨 흰티 이런 기본 티도 없었어
패딩은 초등학교때 한번 중학교때 한번 사주고
난 아직도 9살 한겨울에 패딩 없이 물려입은 자켓 하나 입고 눈 내리는 운동장에서 벌벌 떨면서 체육수업하던게 기억이 난다
선생도 나 그렇게 다니니까 좀 무시하더라
고등학교땐 나도 롱패딩 입고싶었는데 중학교때 산거 있는데 왜사냐고 사주기 싫다고ㅋㅋ 그래서 설날 용돈 받은거 다 털어서 17만원하는거 샀다
그땐 롱패딩 나온지 얼마 안돼서 다 비쌌거든.. 그나마 싼거였어
처음엔 엄청 뭐라하더니 내가 결국 사니까 맘약해졌는지 반절 준다고 하더라..ㅋㅎ 그래서 됐다 하고 안받음
명절 때 용돈받은건 거의다 가져갔고.. 내가 써본 적 거의 없어
한이 맺혔는지 20살부터 보세옷 자주 사고 했는데 지금 21살인데 가을겨울엔 따뜻하고 좋은옷으로 사려고 돈 안쓰고있어
얼마 전엔 엄마가 가을자켓 사준다고 하길래 오늘 이야기하는데
내가 먹을거 안먹고 놀거 안놀고 얼마 전에 산 옷 그거 있거든 근데 그거 보더니 옷을 왜 사야되냐고 그러더라 나 가을자켓 그거 하나인데…
나 작년까지 가을에 스파오 후리스 그런거만 입고다녔거든
20살 전까지 옷 제대로 사준 적도 없으면서
나 보세옷 자주 산것도 20살때 1년뿐인데 나보고 옷을 왜이렇게 자주 사냐고 좀 오래 입으라고
ㅋㅋ
10만원대 자켓 산다고 엄마아빠 노후가 어쩌고 저쩌고…
그 자켓 내돈으로 못사는것도 아닌데..
옛날 생각이 나면서 마음이 놓아지면서
이젠 무슨 말을 하고싶지 않더라
그래서 그냥 안산다고 말했어 짜증낸거아니고 평범하게 말했는데 씻고 나오니까 카드 주면서 내일 하나 사라고 하더라
그래서 또 됐다고 했지 난 엄마 놓았으니까
이젠 사달란말 안하려고해 엄마아빠 그돈 아껴서 노후준비하라고
맨날 화내고 소리지르고 뺨도 진짜 많이 때리고 갱년기도 아니었는데
아빠한테 나 욕하고 그거 다 내가 방에서 듣고
너네 동그랑땡 먹기싫다고 했다고 뺨 연속 풀파워로 맞아봤냐 ㅋㅋㅠㅠ
아빤 내가 틴트발랐다고 술111집ㄴㅕㄴ 뭔년 소리 다하고
방에 들어오니까 왜이렇게 눈물이 나지 이럴거면 낳지 말지
어떻게 아직까지 살아있는지 모르겠다
그냥 푸념해봤어 글 쓸 데가 이런곳밖에 없다
너네들은 나같이 살고있는거 아니지? 다 행복하게 살고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