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럿이 함께 해야 하는 조별 과제가 있다.
당신은 착한 사람들과 할 것인가?
조별 과제를 해낼 수 있는 능력 있는 사람과 함께 할 것인가?
아니면 과제성공과는 관계 없이 나를 긴장시키면서도 즐거움을 줄 사람과 할 것인가?
인생의 과정, 결혼 이후의 삶은 조별 과제와 같다.
조별 과제를 해낼 능력이 없는 아이들은 어떤 말도 하지 못하며 누군가의 선택을 기다린다.
과제를 하면서도 시키는 것만 한다. 그런데 시키는 것을 잘하지도 못한다.
결국 조별 과제가 망치게 되면 무능력한 사람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네가 하자고 했잖아." "네가 시켰잖아." ㅅㅂ
조별 과제야 한번 망치고 그 새끼랑 다신 안 하면 그만이다.
결혼은 다르다. 착한 남자와 착함 코스프레 하는 남자를 구별해야 한다.
착한 남자.
여자가 원하는 모든 것을 맞춰준다.
약속시간, 데이트 장소, 먹는 메뉴, 스킨십 등
왕복 2시간 거리를 고민하지 않고 여자를 위해 이동한다.
좋아하지 않는 메뉴를 함께 먹어준다.
여자는 남자의 헌신을 바라보면서 생각한다.
" 이 남자는 착한 남자 같아."
여자에게 헌신하는 남자의 부류는 2가지가 있다.
자신을 잘 갖추면서 여자에게 자상하고 착한 남자.
자신이 가진 게 없어서 여자에게 착함을 광고하는 착한 남자.
자신을 잘 갖춘 남자들은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있다.
자신의 학력과 경제력을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며, 레벨 업 하기 위해 노력한다.
삶이라는 전쟁에서 우위에 서기 위해 자신의 무기를 갈고닦는다.
사랑하는 여자(동지)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무기 활용법을 알고 있다.
착함을 무기로 삼는 착한 남자는 가진 게 없고, 당연히 자신감도 없다.
시간이 지나면서 먹는 것은 나이뿐이며, 외모와 체력은 떨어진다.
자신감이 없기에 레벨 업도 불가능하며, 삶이라는 전쟁터에 홀로 싸우기가 무섭다.
무기가 없다. 사랑하는 여자(동지)를 지키기보다는 동지가 시키는 일만 한다.
문제가 생기면 동지의 잘못이 된다. 궁지에 몰리면 적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동지와 싸운다.
겉으로 보기에 남성스러워 보일지 모르지만, 내면은 유약하다.
자신의 무능력으로 인해 사람들이 떠나갈 때 두려워한다.
그래서 본능적으로 상대방에게 다 맞춰준다. 자신의 의견이 없다.
남들에게 맞춰주기만 하니 내면의 분노가 조금씩 쌓여간다.
그렇다고 자신의 의견을 말하지는 않는다.
착함을 어필하는 남자는 무능력하며, 나약하다.
반면에 세상은 종종 전쟁터로 변한다.
보이지 않는 싸움을 하며 이기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입시전쟁, 취업전쟁 등
나약한 남자는 전쟁에 참가하지 않는다. 전쟁에서 실패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전쟁에 참가하여 이긴 사람들을 보면서 뒤가 구리다고 생각한다.
상대를 까내림으로서 동등해지려고 한다.
결혼 후 일상은 전쟁이다.
특히 아이를 낳은 뒤라면 더더욱 그렇다.
아이를 낳은 순간부터 최소 1~2년은 아이 양육에 집중하게 된다.
여자의 일들에 구멍이 보이기 시작한다.
착한 남자라면 그 구멍을 메우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지만
그 무능력한 남자는 그 구멍이 짜증 난다. 자신이 메꿀 수도 없기 때문이다.
아이가 자라면서 해야 할 과업들이 생겨난다.
남자와 여자 모두 귀로만 들었지 처음 겪는 일이다 보니 시행착오가 발생한다.
그러한 시행착오를 겪는 것조차 무능력한 남자에게는 스트레스다.
결혼도 했고, 아이도 낳았고 남들 눈에 멀쩡한 남자로 보이는 것이 자신의 목적이며,
그 목적을 위한 부수적인 일에는 관심이 없다.
하지만 자신의 약점이 들춰지면 분노의 칼을 휘두른다.
일상적으로 주고받는 말에 발끈한다.
자신의 무능력을 꽁꽁 감추지만 그 사실을 남들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면 지랄을 한다.
도둑이 제 발 저린 것처럼 말이다.
당연스럽게 그 일은 여자에게 주어진다.
여자는 아이를 봐야 하고, 집안일을 신경 써야 하며, 집안의 경제도 책임져야 한다.
아이를 처음 키우면서 평생의 눈물을 흘리면서 울고만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나약하고 무능력한 남자와 미성숙한 아이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
그러니 착한 남자에게 질려 나쁜 남자를 만날 생각을 접어라.
나쁜 남자는 말 그대로 나쁜 남자일 뿐이다.
능력을 갖추고, 또 다른 능력을 갖출 준비를 하면서도 여자에게 매너 좋고 따뜻한 사람은 많다.
그러니 아무 생각 없는 착한 남자는 피해라.
뭐든지 맞춰주는 남자는 생각이 없는 사람이다.
너만 좋으면 됐어, 나는 괜찮아. 이런 모호한 말에 속으면 안 된다.
참고로 난 착함을 어필하는 남자와 살면서 졸라 바빠졌고,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졌다.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무기를 얻었다. 그러나 행복한 가정을 꾸리겠다는 인생의 목표를 잃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