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려보는 것도 처음이다.
되게 비참했는데 자존심이 뭐가 중요하겠어 라고
생각하며 잡고 매달렸다. 뭐 매달린 정도까지는 아니겠지만
내 기준에선 무릎꿇고 빌며 만나달라고했었어.
매달린 이유는 너가 너무 소중해서, 놓치기싫어서
매달리고 안된다는 걸 알았을 때 후련하더라
전화 카톡 차단당하고 인스타dm으로 궁상맞게 매달렸던거
덕분에 안된다는 걸 알았고 내가 느끼는 건
네가 찬 공을 내가 주워봤자란 거였어.
너는 또 차겠지? 주워오는 볼보이가 있으니까
네가 말하길 나는 너에게 기댈 수 없다고 했어.
맞아 나는 너의 감정쓰레기통이 아니니까
기대지 말라고도 얘기했어
너무 사소한 얘기니까.
하나부터 열까지 공감해주기엔 내 속이 좁았을지도 모르겠다. 그건 미안해. 난 아니였어.
사랑은 타이밍이라더라 내가 너에게 주는 타이밍은 아마도 끝났을거야 예의없는 이별. 내 탓이라고 돌렸지만 단지 너의 마음이 식었던거라고 생각해.
너가 서운했던 거 그것조차 이해 못하면 우리 만남은 이루어 질 수 없었던거야. 너 생각엔 너만 기다렸던 개처럼 보일 수 있었겠지만 그 개가 집나가면 기분 나빴겠지..
얘기했잖아 호랑이라고 너 때문에 내 주말은 비워놨던 거였고 가끔 친구들과의 주말이 필요했을 뿐이야.
덕분에 내 주말은 네가 아닌 다른 사람들과의 주말로 가득 찼어. 네 주말에 맞출 필요 없이.
그래도 고마워. 너와 함께 했던 제주도 내가 좋아하지 않았던 분위기 좋은 카페들. 나는 언제올지 모르는 인연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야. 다른 여자 만날 생각은 안들더라.
부디, 외로움과 허전함으로 인해 쓸데없는 인연을 만들지 않길 바래. 정말 사랑했고 꼭 나보다 좋은 사람 만났으면 좋겠어. 나보다 좋은 사람은 없으니까 나 자존감 높은거 알잖아ㅎㅎ 너에 맞는 너에게 충성스러운 사람 만나길 바래. 행복했으면 좋겠어. 이건 진심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