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쭉 사업을 하셨어서 수도권에서 부족함 없이 살았고 대학생때까지 비슷하게 사는 친구들이랑 쭉 어울렸어요.
그러다 제가 대학생때 아빠 사업이 완전 망했고, 현금 좀 겨우 건지고 집도 없는 신세가 되서 가족들 다 뿔뿔이 흩어지고 월세 원룸에서 아빠랑 살았어요;;;;
아빠는 다시 작은 자영업 시작하셔서 몸은 고생하시지만 어떻게 다시 재기하셨고, 저도 제 힘으로 직장생활하며 산지 어느덧 6년차네요.
지금은 제 분수에 맞게 사는데… 어쩔수 없이 20대 초반까지 저의 주변 환경이나 주변 사람들 수준이 어느정도 사는 사람들이었던지라 아직 연락하고 만나는 지인들 만나고 오면 마음이 힘들어요.
20대때 그게 부끄러워서 우리집 망했다고 솔직히 말한적은 없지만 그들도 다 눈치로 알았겠죠…. 30대 중반이 된 지금은 그냥 솔직하게 대출 갚아야해서 사고 싶은거 참고 아껴 산다고 정도만 말해요. 지인들도 제 앞에서 괜히 말 조심하는것 같더라고요.
살던대로 사는 친구들 다 수도권에 집 하나씩 있는데.. 저는 부모님이 저한테 용돈 달라고 안하시는게 감사할 정도네요.
주변 일에 눈 딱 감고 내 인생에 집중하자 싶다가도
이렇게 힘들게 살아서 뭐하나 내 팔자야 싶어요.
정말정말 그러고 싶지 않은데 저도 모르게 가끔 마음 속에 돈 많은 사람들에 대한 분노나 질투?같은 감정이 올라올때마다 제가 무서워지기도 하고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