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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 현실.. 한번만 읽어줘

쓰니 |2021.10.28 01:13
조회 3,824 |추천 7

나도 중3때 전교1등도 찍어보고 학원이나 학교에서 우쭈쭈 해주니까 내가 최곤줄 알고 겁도 없이 서울 4대외고 중 하나 지원했다가 덜컥 붙어버림.. 그 당시에는 내가 내신이 1,2점대 못해도 3은 나올 줄 알았어. 근데 와 멘탈 와장창임.
1) 외고 사교육 없이 노력하면 3등급 이내 가능?
이건 진짜 내 생각이긴 한데 진짜 머리 개천재 아닌 이상 불가능이라고 봐. 수학이든 영어든 내가 집에서 7~8시간 동안 일반 시중에 나와있는 문제집으로 공부하는 것보다 고액 학원에서 주는 자료 1~2시간 보는게 정말정말 훨씬 더 유리함.
그리고 시험기간에 수행 다 몰려있어서 벼락치기 하는 애들도 많은데 그 상황에서 일반 시중 문제집 계속 풀고 돌리고 할 수 있을까..? 절대 못함.. 하루에 발표5개도 해봤고 시험 전날 수행 3개도 본 적 있어.. 이걸 버리기엔 점수가 너무 크고 아무리 시험 잘봐봤자 수행 버리면 5등급 아래로 떨어짐. 저번에 수행 개열심히 챙기고 시험도 진짜 미친듯이 준비했는데 4점짜리 하나랑 3점짜리 하나 틀려서 92점이었는데 5등급이었음 ㅎㅎ 외고에서 사교육 없이 3등급 안으로 들어간다?? 개천재인거임 진짜
2) 외고는 수학 내신 따기 쉽다??
이것도 개소리임 진짜. 이것만 믿고 들어갔는데 수2까지 선행 돌린 애는 물론이고 확통까지 다 하고 온 애들 널림 그만큼 내신도 힘들어.
3) 돈 없으면 외고 가는거 힘들까,?
들어가는건 어떨지 모르겠지만 들어가서는 힘듬
외고 등록금도 완전 비싸고 그 뿐만이 아니라 그 외의 학원비 뭐 다른것들 다 돈 많이 깨져. 외고 오는 애들은 거의 다 어느정도 부유한 애들이라 막 얘기하다보면 한달에 100만원 썼다고 그러고 명품도 꽤 들고 다니는거 보면 현타 오짐.
그렇다고 외고 들어와서 전교권 달리다가 스카이 갈 수 있는게 보장된 것도 아니고 외고 나와도 인서울 못하는 학생들 엄청 많아.
4) 다같이 열심히 하는 분위기?
그래그래 이건 진짜 인정 근데 난 이거 장점이 아니라 단점이라고 생각해. 수업중에 잠깐 졸아서 그 부분 필기 보여달라고 하면 은근슬쩍 다들 내빼고 기분 나쁜 표정으로 꼴아봄. 아무리 친해도 노트 같은건 절대 공유 안함.. 그리고 공부로 기싸움?? 오짐 막 시험기간에 난 진짜 하나도 안했어 ㅠㅠ 망했어 ㅠㅠ 이래놓고 잘보는 애들 천지임.
5) 빵빵한 생기부??
솔직히 이건 중3언니들부터 거의 메리트 없다고 생각해. 요즘 뭐 대회부터 자율동아리 외고 메리트 뽐낼 수 있는 것들 다 사라져서 더 이상 장점이 아님.. 게다가 그니마 넣을 수 있는 정규 동아리 같은경우에도 들어가려면 면접을 보잖아??면접 보는 와중에도 대학 진학에 도움이 되는 동아리들은 경쟁률 미쳤어 진짜 그런데 더 충격적인건 면접을 영어로 보는 동아리가 많아.. 우리는 전교회장선거도 영어로 했고.. 한마디로 스피킹이나 리스닝 안되면 _된다는 거.. 그래서 인기있는 동아리는 꿈도 못꾸고 결국 다 떨어지고 남은 동아리 들어가게 되면 생기부 메리트 1도 없다…

암튼 수행준비 하다가 너무 화나서 적어봤어.. 난 주변 일반고 알아보려고.. 너무 흥분한 것 같은데 언니들이라도 조금 더 편한길을 찾아보길 바라 ㅈㅂㅈㅂ 진심이야 다들 도망쳐

추천수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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