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24살이고 결혼도 안했지만 결혼 생각있고 아이도 좋아해서 두명정도 낳고 싶은데 우리나라 맘충 혐오가 너무 심해서 진짜 속상하다. 근데 또 이해는 감. 심각한 엄마들 많더라.
우리 엄마 아빠는 애기 어떻게 키웠나 싶다..
내가 속상한 건 맘충을 맘충이라고 해서가 아님. 잘못한 사람은 욕먹어 마땅하지.
내가 말하고 싶은건
첫째, 맘충의 기준이 애매모호하다. 아니 사람들마다 기준이 다 다름. 걍 속편하게 맘충 행동 십계명 이런거 나왔으면... 진짜 속편할 듯. 그거 피해서 행동하게. 공공장소에 아기 데려오는거부터 맘충이라는 사람, 데려오는거 까진 괜찮은데 그 이후가 중요하다는 사람 난 잘 모르겠음. 어디까지가 맘충인건지. 대체 어떻게 행동해야 맘충 소리 안듣는걸까.
걍 진짜 집에서 나오지 말란건지 소리인건지. 아기가 기저귀도 못뗀 이유식먹는 딱 그 애기때까지는 집에서 케어하는거 맞는데 애기가 다 자랄때까지 평생 집에만 있을 순 없잖아. 어느정도 나이가 되면 바깥활동을 시작해야하는데..모르겠다 걍.
둘째, 요즘 워낙 맘충이 많다보니 모든 엄마들을 잠재적 맘충으로 보고 아이랑 엄마를 혐오하는 경향이 있는것 같음.
모든 사람이 그렇다는 건 아님. 근데 일부 식당 알바들 애기 엄마랑 애기 들어오기만 해도 뒤에서 맘충왔다고 뒷말하는 경우가 있다고 함. 피해를 주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맘충 소리 안들으려고 노력하는 엄마들도 많음. 근데 그냥 보이기만해도 맘충이라니까 어찌 할 방도가 없음. 그리고 엄마들 피해의식 엄청 생김. 나가기만해도 안좋은 시선들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더라. 너 어떻게 행동하는지 딱 보자. 뭐 이런 시선. 근데 피해의식 생기는게 엄마들 잘못일까? 사회가 그렇게 굴러가는데 어쩌겠어. 일부 잘못된 엄마들과 모든 엄마를 싸잡아서 맘충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때문에.
셋째, 세상에 이상하고 예의없는 사람들 개많음. 맘충은 그런 사람들이 아이를 낳아 엄마가 됐을 때 벌어지는 일들이라는 걸 알아줬음 좋겠다. 반면 정말 올곧고 바른 사람들도 엄마가 됨. 그런 사람들이 엄마고 아이가 있다는 이유로 욕먹어야 하는 세상이 되었다는게 너무 마음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