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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이 느낀 고등학교 3년 입시

ㅇㅇ |2021.10.31 23:38
조회 1,158 |추천 3
1) <중학교 내신, 크게 신경쓰지 말고 원래 공부하던 대로만.>
단, 이 제목이 중학교 때 내신 버리고 띵가띵가 놀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내가 겪어보니 중학교 때 내신 버리고 고등학교 와서 전교권에 들어온 애는 딱 한 명이었다. 근데 걔 얘기 들어 보니까 방학 때 하루 10시간씩 공부하면서 피같이 노력했다더라. 얘 빼고 우리학교 전교권 애들은 다 중학교 때도 공부 잘했던 애들이다. 나도 중학교 1학년 땐 100등이었지만, 중2 때부터 정신차리고 공부해서 쭉쭉 올라가 전교 3등까지 한 케이스였다. 즉, 중학교 내신 기간에 공부 습관 들여 놓는 게 중요.
나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입학내신이 193점으로 전교 17등이었다. 속으로 ‘아, 다 내신 따러 왔네; 망했구나.’ 이 생각 했음. 근데 입학 내신에 쫄 필요가 없었다. 일반고에 와서 휩쓸리는 애들도 있었고 중학교 자체가 물내신인 곳도 있었음. 그냥 신경 안 쓰고 중학교 내신 기간에 공부하던 대로 공부 했음. 나는 그렇게 고등학교 1학년 1학기 내신 1.4로 전교 2등을 했다. 물론 이게 3학년 2학기 제외 내 최고 내신이었음.. 그 뒤로 점점 떨어졌다.

2) <내신 망했다고 수시 포기하지 마라.>
우리 고등학교가 평범한 일반고인데 상위권 애들은 잘 못가고, 중위권 애들이 수시로 잘 간 편임. 4점 극초인 애가 단국대 죽전 간 거 보고 내신은 망하더라도 생기부는 불같이 챙겨야 한다는 걸 느꼈다. 얘 생기부 보니까 전교권 중상에 있는 애들이랑 생기부 장수가 비슷하더라. 나랑도 3페이지밖에 차이 안 났었음.
그리고 반대로, 내신 4~6점대 나왔다고 수시 버리고 정시 판 친구들 대다수는 결국 전문대 수시 2차 원서 썼다. 내신 기간에 놀다가 망했는데 정시라고 습관이 금방 잡히는 게 아니다. 아직 수시라는 길이 많이 열려있으니 절대 포기하지 말고 생기부 불같이 챙겨라. 전교권 친구가 생기부을 어떻게 챙기는지 잘 봐라. 감이 안 잡히면 한 번쯤 학원에서 하는 ‘수시 특강’을 들어도 나쁘진 않을 거다.

3) <학교의 모든 활동을 참여해라.>

나는 문과였지만 수학, 과학, 예체능 대회도 가리지 않고 나갔다. 그리고 생기부를 채우기 위해 필수 발표가 아니어도 발표를 꼭 했고, 학기 말 남는 시간을 이용해 선생님께 부탁을 드려 발표를 하는 활동도 했었다. (3학년 때는 내가 자체적으로 컨텐츠를 만들어 활동을 했었는데, 왜 이걸 진작 하지 않았나 후회가 되더라. 다른 애들 시선 신경쓰지 말고 마음껏 네 생기부를 채워넣어라.)
이렇게 하면 뭐가 좋으냐? 당연히 생기부의 질이 올라간다. 대회 같은 경우는 수상을 하지 못하더라도, 계속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그게 세특 한 줄이 되고 행발 한 줄이 되는 거다. 선생님은 생각보다 우리에게 관심이 많으시다.
나는 호기심이 많아서 공부하다가 쓸데 없는 것까지 궁금해져서 교무실에 자주 찾아가곤 했었는데, 그게 선생님들께 굉장히 인상깊게 남았었나보다. 행발이고 세특이고 이에 관한 내용들이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내가 붙임성이 좋은 성격이 아닌데도 이런 식으로 자주 찾아가다 보니 선생님들과 친해질 수 밖에 없더라.

4) <3학년 2학기 내신은 챙길 수 있으면 챙겨라.>

물론 모든 학교가 반수/재수 때 3학년 2학기 내신을 보는 건 아니다. 고등학교 선배 사례를 들어보니 현역 땐 경기권 갈 내신이었는데, 2학기 때 1.0을 받아 반수해서 서울권으로 대학을 옮겼다더라. 하지만, 원래 내신이 1점대인 사람들은 드라마틱하게 오르진 않을 거다. 나도 0.07점밖에 안 올랐더라.
자신이 반수할 생각이 있으면 2학기 내신은 챙기는 게 좋다. 2학기 때는 대부분 내신을 버리기 때문에 조금만 공부해도 1등급 받을 수 있다.

5)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라.>

이건 일반고에 친구들은 당연히 들어봤을 말이다. 실제로 처음에는 어느정도 공부를 하다가 분위기에 휩쓸려서 내신을 망한 아이들도 있었다. 정말 정신 바짝 차리고.., 수시 활동(대회/ 자율 동아리/ 등등..) 같이 할 친구들 있으면 정말 좋다.
추천수3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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