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결혼합니다..
부모님 이혼하시고 달동네까지 살아봤습니다... 정말 힘들게 자랐지만 누구보다 반듯하게 컸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운이 좋게도 저한테 너무나 과분한 사람을 만나 사랑받고
이달 말에 결혼합니다... 신랑 의사이고 시댁부모님들도 너무나 좋으시고 신랑 명의로 큰 아파트
까지 마련해주셨어요..그리고 저 이뻐하시고 신랑은 말할것도 없구요... 처음 이 사람과 소개팅으로
만났을때 정말 저랑은 어울리지 않는 사람인거 같아 연애초기부터 지금까지 저희 사촌언니에게
모든 고민 상담 했습니다.. 언니는 저보다 4살 많구요..집은 평범하고...나이는 찼는데 남친이
능력이 없고 모아 둔 돈이없어 결혼을 계속 미루는걸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저도 상담할때 많이 고민했는데 언니가 먼저 항상 물어보고 제가 자신없어하면
너의 배경떄문에 그렇지 너 하나만 보면 어디가서도 꿀리지 않는다..자신감 가지고..남친이
너 그렇게 사랑하는데 ... 시댁쪽도 좋은거 같고 자신감 잃지말라고 조언해줘서 여기까지 온거에
요...ㅠ.ㅠ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제가 형제가 없어 언니한테 의지 많이했고 언니도 항상 다정하게
대해줬구요...근데 정말 결혼 확정이 되고 나니 언니의 태도가 180도 변했습니다..
항상 툴툴~거리고 전화 많이 하지도 않지만 어쩌다 문자나 전화하면 바쁘다고 대답도 안하고..
소원대로 부잣집 시집가니 좋냐? 그러고.....ㅠ.ㅠ
원래의 언니가 아닌거 같아요... 그러면서도 한번씩 네이트나 문자와서 저의 결혼 진전 상태는
꼭 확인해요...제가 말걸면 항상 대답도 안하면서 자기 궁금하니까 딱 질문만 하고 나는 잔다 그러
고....ㅠ.ㅠ 어제도 네이트에
언니: 결혼준비 잘되남? 어디까지 했어?
나: 응 언니 .. 나 저번주에 집 계약했어...
언니: 산거야? 전세야?
나: 응 시부모님이 사주셨어..
언니:얼마냐?
나: ㅇㅇㅇ 마야..
언니: 무슨동네야?
나: 응 ㅇㅇ 야..
언니: 몇 평이야?
나 : ㅇㅇ 평이야..
언니: 나 피곤해서 잘란다..잘자...
대답도 하기전에 바로 로그아웃.....ㅠ.ㅠ
정말 그 전에는 안그랬는데 상견례 하고 부터 항상 이런식입니다..
친한 친구한테 상담하니 언니가 너 질투하는거 같다고..예전엔 너 결혼 못할꺼 같으니
더 힘이 되어주고 그럤는데 ..진짜 결혼하니까 완전 질투하는거라고... 여자들 심리 다
똑같지...왜 사촌이 땅 사면 배 아프다는 얘기 나오는건줄 아냐면서..여자들 질투가 얼마나
심한대..그러는데........... 정말 저 그렇게 힘들게 산거 다 보면서 자랐고...누구보다 좋아해주고
축하해줄줄 알았던 언니였는데.. 마음이 너무 착찹합니다...
----------------------------------------------------------------------------
제가 그렇게 얄밉나요? 어떤점에서요? 전 정말 잘 모르겠습니다.
예전 스드메 물었을떄도 남친이 고가로 해줬는데... 전 언니 배려한다고 그런 부분들도 말하기가
꺼려져서 말을 돌렸어요..근데 언니가 자기 무시하는거냐고! 그런거 아니라면 다 사실대로 말하라
해서 또 그럴까봐 집 얘기도 말한거에요.. 어차피 들어날 거짓말 말 안하기도 그렇고 말 돌리면
또 언니가 그럴까봐요...사실 언니 배려한답시고 말 돌리는게 더 기분 나쁠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언니한테 상담해줘서 용기얻어서 남친이랑 좋은결과 얻은거 같다고 정말
고맙다고 언니 없었으면 정말 어떻게 했을지 모르겠따고 선물도 해줬구요..물론 그게 중요한게
아니지만..제 나름대로는 최선 다한거 같은데.... 어릴때부터 항상 언니보다 못한 동생이었어요.
물론 주위 환경이요...정말 믿었던 사람인데 이렇게 하니 난 항상 언니보다 못해야한다고 생각
해서 그러나~싶은 생각도 들구요...그래서 글 올린건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