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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유달리 갑질 심한 것 같아요.

그냥 |2021.11.12 18:26
조회 178 |추천 1

오늘 점심시간에 ㄱㅁ은행 잠깐 갔다 왔는데 들어가기 전부터 여자사람이 언성 높은 소리로 뭐라뭐라 하고 있긴 했어요. (중간중간 음슴체 있을 수 있어요, 미리 죄송)⠀

무슨 일이 있나보다~ 하고 제 차례 기다리고 있었는데 제 차례 기다리느라 한 12-13분 앉아있는 동안 계속 그 사람이 고함치고 난리기도 하고 제 차례 다 와가서 서서 기다리면서 도대체 무슨 일인가 귀기울여 보니 자기 어머니(80대 할머니였음)가 번호표를 뽑고 바로 자기 차례 아닌데 상담 창구자리에 가서 앉아서 해달라고 했나 봐요. 직원이 번호표 보고는 규정대로 기다려주셔야 한다고 자리에서 비켜달라고 한 것 같은 상황이었어요. ⠀

근데 그 사람은 규정이 먼저냐고 어떻게 노인한테 앉자마자 차례 기다려 달라고 매정하게 가달라고 하는 거냐고(이게 규정 아닌가요..) 직원 교육 똑바로 시키라고 정말 바락바락 악을 쓰는데.. 한 50대 여성분으로 보이는데 제가 다 기가 빨릴 지경…. ⠀

담당자 나오라고 했는지 50대 정도 남자분이 사과드리고 있고 뒤에 20대 후반? 서른 안팎의 여자분이 고개 숙이고 있었어요.⠀

그 고객이 계속 반복하는 말이.. 아까 말로만 한 그게 사과냐고 하면서 직접 허리를 90도 숙여서 시범을 보여주면서 이렇게 사과하라고, 이게 사과라고 하고 있더라구요. 그 직원분을 그렇게까지 사과 시키지는 않으려고 담당자까지 나온 거 같던데 끝까지 사과 하라고 바락 바락… ⠀

우선 처리해드리겠다고 다른 직원과 상담 가능한 자리 안내해주겠다고 하던데 그 자리가 제 순번인 자리여서, 제가 저 분 지금 갑질하는 거라서 양보 못 해드리겠다고 하고 기다리게 했음. 들었는지 못 들었는지 모르겠지만요. ⠀

보는 제가 다 안 쓰러워서 음료라도 사드리면서 힘내라고 할까 하다가 그건 또 오버 같아서 그렇게는 못함.⠀

맨 처음 상황부터 본 건 아니라서 직원분 태도가 어땠는지 까지는 알 수 없지만 그렇게까지 싸가지 없게 했을 거라는 상상은 잘 안 가더라구요. 제 1금융권 은행에서 직원 교육을 허투루 시켰을 리도 없고요.⠀

그리고 그게 허리 숙여 사과를 받아야 할 일인지, 그 할머니는 자기 딸이 동네 떠나가라 소리를 20분 가까이 지르는데도 말리지도 않고 허리 꼿꼿하게 펴고 뒤에 딱 붙어 서 있는 거 보니 어머니나 딸이나 참… 싶더라구요. ⠀

저도 20대 때 cs 업무 했을 때 고객들 갑질 당한 생각이 나서 ⠀
구구절절하게 썼는데 혹시라도 서울 ㅈ구 ㅊㅁㄹ역 ㄱㅁ 은행 그 분이 보시면 그렇게까지 잘못 한 일은 없으니 너무 세상 살기 힘들다 하는 생각은 안 하셨으면 좋겠어서 한번 글 써봄⠀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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