ㄹㅇ 미친듯이 외로워서 정신 나갈 것 같음
그냥 다 하기 싫고 무기력 함
해외 살아서 10대지만 대학 다니는데
매일 모든 학생들이 한 곳에 같은 시간에 모여서 몇시간씩 같이 수업을 하는 게 아니라 자기 스케쥴에 따라 움직여야 하다 보니 더 나태해지고 무기력 해짐
고등학교 때도 무기력하긴 했는데 그래도 대학이라는 흔하고 큰 목표가 있긴 있었으니 해야 할 것들을 끝내긴 함
그렇게 하다가 꽤 좋은 대학에 들어갔고
이젠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 하는지 모르면서 그냥 숨이 쉬어지는 대로 사는 중임 알아 가려고 노력하고 싶은 마음도 사라짐 희망이 없어 보여서
아침에 매일 일어나는 것도
밥을 챙겨 먹는 것도
숙제를 시작하는 것도
숙제를 끝내는 것도
시험 공부를 하는 것도
뭘 잘 하려고 하는 마음가짐도
좋아했던 취미를 계속 이어 나가는 것도
다 하기 싫어짐
하기 어려워짐
누구는 나를 보며 아침에 일어나서 해야 할 일 책임져서 끝내는 게 뭐가 그렇게 어렵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난 그게 너무 어려움
해야 할 이유를 모르겠고 그 어떤 목표 하나 없이 사니까 모든 게 무의미 해짐
친구들이 없는 건 아닌데 딱 같은 대학교로 온 고등학교 친구들+파티에서 만난 새 친구 몇명 뿐이라 사람이 그리워도 갈 곳이 없음 동아리 활동 같은 걸 해야 사람들을 만나는데 학기 초 때 등록 했다가 결국 또 갈 마음 싹 다 사라져서 그냥 안 감
10대 판에 이런 말을 해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결국 매일 술 생각만 하면서 살게 됨
그러다가 주말 되면 파티 들어가서 술 퍼 부어 마시고 돌아오고
가끔 도저히 못 버티겠다 싶으면 몇년 전 처방 받아서 이미 유통기한이 몇년이나 지난 항우울제나 몇개 먹음 조금이라도 나아질까 하면서
내 주변 사람들은 모두 상담을 받아 보라고 함
받을 마음도 이젠 없음 이번에도 또 뻔히 돌아 올 말은 사춘기니까 그렇다고 하겠지 비싸다고 하면서
어차피 이렇게 살기 전에 어떻게 지냈는지 기억도 안 남
이게 정상이지 않나 라는 착각을 항상 할 정도로 이젠 이런 상태가 이젠 난 너무 익숙함 무뎌져서
그 무엇도 이젠 신경 쓰지 않음 주변에서 할 일이라도 끝내라, 술 그만 마셔라, 혼자 파티 가지 말아라, 등등 걱정을 해줘도 매번 하는 답변이 ‘i dont care’ 라고 하면서 괜찮다고 하니 내 친구들은 더 걱정을 해준다 원래 사람들은 많은 것에 신경을 쓰고 다닌다고 그러니 공부도 잘 하고 싶어지고 동아리 활동도 하고 싶어지고 친구들도 사귀고 싶어한다고
이게 정상이 아니냐고 물어보면 아니라고 함
그럴 때 마다 정신이 띵 하고 울린다
난 매일이 이런데 이러면 안 되는 거였나 다른 사람들도 이러지 않은 건가 나 정말 힘들다고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 할 자격이 있던 거였나
부모님이 말씀 하신 것 처럼 그냥 내가 게을러서 이런 게 아니었나
새로운 인간 관계는 또 왜 이리 이어 나가기 힘든지..
초능력을 고를 수 있다면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초능력을 고르고 싶음
낮과 밤에 태도가 정반대인 것은 무슨 의미인지 왜 밤에 따로 만날 때는 그렇게 다정해 지면서 낮에는 말 한마디 걸기 힘든 사람이 되는지 연락은 또 왜 다 무시하는지.. 하룻밤 상대가 되주었으니 이제 난 필요 없다는 의미인 건가
근데 결국 또 사람이 너무 그립고 고픈 나는 또 다시 한 번 연락을 또 보내며 문을 두드린다 그가 마음의 문을 조금이라도 열어주기를 바라면서, 나를 조금이라도 허락 해주기를 바라면서
그 몇 안되는 친구들을 만나야만 지금 당장 어디선가 뛰어 내리고 싶은 마음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는 것 같음 그래서 이거 하나만이 내가 요즘 유일하게 하는 짓임 이때 만큼은 애들 덕분에 웃을 수는 있으니까
진짜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로 외롭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항상 주변에 사람들은 있었는데 왜 이렇게 사람이 그립고 포옹이 그리운지 모르겠다
내가 상대에겐 그저 술 마시고 자는 하룻밤 상대여도 괜찮으니 그딴 이유여도 누군가 나를 필요로 느꼈으면 좋겠다 그런 마음이어도 내가 이 곳에서 계속 남을 수 있게
외롭다
외롭다
누군가 나를 안아줬으면 좋겠다
무기력하다
잘 해쳐나가야 할 이유도, 마음도, 힘도 없다
이대로 이렇게 술만 마시다가 그냥 갑자기 죽었으면 좋겠다
참…
어렵다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