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준 “통합 우승 팀의 일원으로 은퇴해 무한한 영광”
통산 타율 0.302, 151홈런, 883타점 기록
프로야구 수원KT위즈의 '든든한 맏형' 유한준(40)이 그라운드를 떠난다.
KT는 24일 유한준이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화려하진 않지만 유한준은 누구보다 꾸준했다. ‘수원의 아들’, ‘소리 없이 강한 남자’ 등의 별명만 봐도 그의 스타일을 단번에 알 수 있다.
유한준은 2004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히어로즈를 거쳤다.
KT와의 인연은 2015년 시작됐다.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유한준은 성실한 태도로 금세 동료들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KT는 2019시즌이 끝난 뒤 두 번째 FA 계약으로 유한준을 붙잡았다. 유한준과 KT는 올해 첫 통합 우승으로 성공적인 동행의 방점을 찍었다.
유한준은 2015시즌 골든글러브 수상에 이어 2018시즌 구단 최초 KBO 월간 MVP를 수상했다. 프로 통산 1500안타·1500경기 출장·2000루타 등의 기록을 남겼다. 18년 통산 기록은 1650경기 출장 타율 0.302, 151홈런, 2355루타, 883타점, 717득점.
유한준은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감사한 마음으로 알리게 돼 기쁘다”면서 “통합 우승 팀의 일원으로 은퇴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선수로서 가장 행복한 마무리를 맞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유한준은 "성장을 도와주신 모든 지도자 분들과 함께 땀 흘렸던 동료 선수들, 그리고 언제나 열정적인 성원과 사랑으로 힘이 되어주신 모든 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선수로서 마침표를 찍지만 다시 시작하는 야구 인생도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보탰다.
이숭용 KT 단장은 “유한준의 쉽지 않은 결정을 존중하고, 팀을 위한 헌신에 감사함을 표한다”며 “향후 구단이 마련한 프로그램을 통해 프런트 업무 전반에 걸쳐 실무 경험을 쌓으며 제 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KT는 내년 시즌 홈 경기에서 유한준의 은퇴식을 치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