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이야기..
그후에 시누이 강원도 자취방정리하고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때부터 시작된 시누이와 저의 음주생활..
저희는 항상 함께했습니다. (신랑은빼고) 나이차이도 한살밖에 나지않아서 완전 친한친구처럼..
일주일에 5일은 기본으로 술먹고 돌아다니고. 우리신랑은 속터져죽고..
어느날아침 출근시간.. 아침부터 우리신랑 저금통집어던지며 난리난리..
"이제부터 너네둘이 만나지마! 김지혜 너 강원도로 다시 가버리고
신우정 우리집에오지마"
저희시누이랑 저.. 아침부터 출근길에 눈물바다였습니다.
"흑흑흑 지가 만나지말라면 우리가 못만날줄알아.. 우리 절대 헤어지는일은 만들지말자 흑흑흑"
이정도면 시누이랑 제 관계 조금은 눈치채셨나요? 사이 완전 좋습니다.
다른집 자매들보다도 훨씬 좋은관계.. 완전 친구먹었습니다^^
하루는 시누이가 2년동안 만나던 남자의 바람으로 인해 시련을 당해서 술을마시고있었습니다.
술집에서 흘러나오는노래.. 바이브의 술이야!!
그때 그노래가 최신곡이여서 처음들어보는거였습니다.
'난늘술이야 맨날술이야 널잃고이렇게 내가 힘들줄이야 이젠 난 남이야 정말 남이야....'
노래들으며 술마시다가 시누이와 저 동시에 눈이 딱마주쳤습니다.
"뭐야? 요새 무슨 노래가사가 이렇게 직설적이야?? 암이래?? 맨날술마셔서 암걸렸다는거야?
어머 어머 가사 너무한다... "
그렇습니다 저희 노래가사를 술마셔서 암걸렸다는 소리로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날은 술 적당히 마시고 집으로 돌아왔다는.. 암걸릴까봐..ㅋㅋㅋㅋㅋ
저랑 시누이 매일 그렇게 술마시고 돌아다니며 집열쇠 잃어버리는거! 선수입니다.
그리고 전..술취하면 몰래 가방도 두고 집으로 도망가는거! 버릇입니다.
어김없이 퇴근전 시누이랑 전화통화로 술약속잡고
둘이서 시작한 술판은 친구들이 하나둘 모이면서 점점 커져버려 전그날..
또 가방두고.. 시누이두고.. 집으로 도망왔습니다. 거기서 필름뚝..
아침에 일어났더니 우리시누이 시누이방에서 자고있고 신랑도 제옆에서 자고있었습니다.
저희집 거실베란다창문앞엔 전화기를 올려놓는 선반이하나있었습니다.
분명 거기서 떨어진 머그컵같은데.. 바닥은 머그컵에서 쏟아진 탄산음료로 찐득찐득..최악이였습니다.
아침부터 거실바닥을보니 화가 치밀어올라서 신랑이랑 시누이를 깨워 불같이 화를냈습니다.
"누가 술먹고들어와서 컵쏟은거야? 쏟아진거 봤으면 치워야지!!!"
그런데.. 아무도 기억을 못하는겁니다 누가 쏟았는지...
걸레로 바닥을 박박 문질러 닦으면서.. 베란다 창문을 열고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아
한참을 뒹굴며 웃었습니다. 베란다에 나란히 나란히 자리잡은 제운동화와 우리시누이구두..ㅋㅋㅋ
그렇습니다. 저희 열쇠자주잃어버려서 베란다로 몇번들어온적있습니다.
술마시고 가방두고 도망나와 버릇대로 담을 넘어온 저나..
열쇠도 있고 저도 집에 들어와있는데 또 버릇대로 담을 넘어온 우리 시누이나..
아무래도 먼저들어온 제가 머그컵에있는 음료를 쏟았을껍니다.
근데 기억못하고 시누이랑 신랑한테 화를 화를..ㅋㅋㅋㅋ
우리가족 아침부터 어이없음에 뒹굴며 웃었다는..
더 많은 정말로 잼있는 에피소드가 많아요
다들 저희보고 코미디 가족이라고 할 정도니까요
이렇게 술 좋아하고 노는거 좋아했던 저는 결혼한지 1년되는해에 이쁜 공주님을 낳아서
이제는 음주가무를 하지 못하고 있답니다..
덕분에 저희 시누이는 좀이 쑤셔서 미치고있지만요..
나중에 우리 아기가 지금 제 나이만큼 컸을때...
과연 이런얘기를 해줘도 괜찮을까요.. ㅋㅋㅋㅋㅋ
시누이랑 올케사이 않좋은분들
지금당장 전화해서 맥주한잔하자고 먼저 손내밀어 보세요
과음은 건강에 해로울 수 있지만
적당한 음주는 사람과 사람사이를 이어주는 최고의 매개체이기도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