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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 하고싶어요..

ㅇㅇ |2021.11.26 23:56
조회 3,382 |추천 2
저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남자친구는 엄마 친구 아들이고 저보다 6살 많아요 30대 초중반

엄마랑 이모랑 고등학교 동창이시고 절친한 사이입니다

저는 오빠를 중학교때부터 짝사랑했어요

오빠가 저 중학교 때 과외 해주면서 본격적으로 알아가기 시작했는데(그 전엔 서로 교류도 없었어요 엄마들끼리만 친했음) 너무 멋있어보여서 좋아하기 시작했고...

오빠 군대갈 때 고백했는데 그때도 중학생이어서 거절당했고

군 제대할때도 고백했는데 그땐 고등학생이라 될 줄 알았는데 거절해서 어리다고...

대학가서 고백하고 싶었는데 오빠가 여자친구가 끊임없이 있어서 그냥 맴돌기만 했어요

대학 가기전까지 오빠한테 죽 과외를 했어서 오빠가 단호하게 거절을 못 했다 하더라구요... 그리고 대학가면 그만할 줄 알았대요 그냥 귀여워서 봐줬는데

대학가서도 오빠만 쫓아다니니까 오빠가 진지하게 술 사주면서 좋은남자 만나라고 거절한 적도 있어요 그래도 좋아서 포기 안 했구요

그리고 결국 사귀게 되었고 2년째 연애중입니다. 거의 10년을 오빠만 바라봤어요 제 인생 절반 가까이...

전 오빠 말고는 다른남자를 상상조차 해본 적 없어요

처음 사귈 때는 엄마들 때문에 집에는 알리지 말자고 했어요 혹여나 안좋게 끝날 때 곤란하실 수 있으니까

근데 제가.. 오빠랑 정말 결혼하고 싶어져서요

프로포즈도 제가 했고 최근에 집에 알렸습니다

엄마아빠가 이렇게까지 반대하실 줄 몰랐어요... 오빠가 너무 똑똑하고 착하고 반듯한 사람이라 엄마가 항상 예뻐하셨는데...

어릴 때 가끔씩 이모가 저희 집에서 자고가면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오빠 아버님이(이혼하셨어요) 그렇게 때리셨대요... 그래서 도망오신거였다고... 그 당시 아이였던 저와 제 동생 앞에선 내색을 안 하셔서 몰랐는데ㅠㅠ

폭력 도박 외도 사업병 기타등등 안좋은건 다 있는 사람이였다고

그래서 아빠는 이모랑 엄마가 친한것도 싫대요. 이모가 그때 상처로 좀 힘드신가봐요... 이모랑 엄마는 친구사이까진 뭐라할 수 없으니 참는데 제 결혼은 절대 안된대요.

이혼한 전 와이프인 이모한테도 아직도 가끔 찾아가서 돈 내놓으라고 깽판도 치신대요

오빠도 꼴에 아버지라고 엄청 챙겨서 이모가 엄청 속앓이 하고 있다며 아마 돈도 못 모았을거라고 뭘로 결혼하겠다는거냐고...

그런 얘길 들으니 그동안 나를 좋아하는 마음은 알겠는데 미적지근했던 오빠 태도가 이해가 가더라구요

꼭 결정적인 순간에 선을 긋는 느낌.. 이 항상 있었거든요

아빠가 그것도 싫대요 제가 너무 더 사랑하는 것 같다고...

전 제가 사랑하니까 그런것쯤은 상관없다고 했는데 아빠 입장에서는 그게 제일 싫으시대요ㅠㅠ

부모님 반대도 힘든데 동생까지 미쳤냐고 반대하네요... 오빠 사람좋은건 알겠는데 사람이 너무 좋아서 문제라고 그 집안에 빨대꽂혀살고싶냐고...ㅠㅠ

제가 잘 설득해서 오빠가 아버님을 끊게.. 하는건 불가능하겠죠?

저는 너무 사랑하는데

사랑하는 마음 하나만으로는 정말 힘든걸까요?

오빠는 결혼에 회의적이에요... 제가 너무 어려서 딱히 결혼은 아직 생각 없다 하는데 저는 오빠가 아니면 안될 것 같아요...
추천수2
반대수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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