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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롭율 (Drop Rate)

완소혜교 |2006.11.16 09:49
조회 32 |추천 0

영화에서 말하는 드롭율이란 한 영화의 관객수치가 전 주에 비해 얼마나 감소하였나를 보여주는 지표이다. 물론 관객수치가 전주에 비해 상승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일반적인 영화의 경우 전주에 비해 관객수치가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기에 떨어진다는 의미를 지닌 '드롭(Drop)' 이라는 단어를 붙인 개념을 사용한다. 그래서 일반적인 드롭율 계산 결과는 대부분 마이너스 퍼센티지로 표시되게 되며, 드물게 전주에 비해 관객수치가 올라간 영화는 플러스 퍼센티지를 기록할 경우에는 조금 다르게 구한다.

 

드롭율을 구하는 공식은 아래와 같다.

 

{(이번주 흥행수입 ÷ 지난주 흥행수입) ×100}- 100

 

미국의 박스오피스에서 구하는 드롭율의 경우, 흥행수입을 기준으로 하며, 한국에서는 별도의 드롭율 통계를 현재는 구하지 않는다. 그래서 공식의 기준도 관객숫자가 아닌 흥행수입으로 하였다.

 

미국의 주간 박스오피스 수입과 드롭율은 http://www.imdb.com/boxoffice 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위의 주소로 들어갈 경우,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오게 된다. (2005년 12월 2일자 박스오피스 10위 화면)

 

Rank Weekend Total Weeks Screens Weekend screen avg. Cumulative
box office 1. Harry Potter and the Goblet of Fire (2005) $19,878,136 (-64%) 3 3,858 $5,152 $229,266,716 2. Aeon Flux (2005) $12,661,112 1 $12,661,112 3. Walk the Line (2005) $9,532,166 (-50%) 3 3,138 $3,037 $68,298,646 4. Yours, Mine and Ours (2005) $8,258,472 (-53%) 2 3,206 $2,575 $34,423,307 5. Just Friends (2005) $5,601,132 (-39%) 2 2,505 $2,235 $21,109,390

 

위의 박스오피스 도표를 보는 방법을 설명하면,

박스오피스 1위인 <해리포터와 불의 잔>의 경우 $19,878,136 달러의 흥행을 금주에 거두어 들였고, 흥행수입옆의 퍼센티지가 바로 드롭율을 나타내는 것으로 <해리포터와 불의 잔>이 지난주와 비교해 -64%의 드롭율을 기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Weeks 는 몇 주동안 개봉을 했냐를 의미하고, Screens 는 이번주에 이 영화가 몇 개의 스크린에서 개봉을 했냐를 의미한다.  Weekend Screen Avg.는 이 영화가 스크린당 평균 어느 정도의 흥행수입을 올렸냐는 것으로, <해리포터와 불의 잔>은 스크린당 평균 5,152 달러의 수입을 지난 주말에 동원했다는 것을 나타낸다.

그리고 우측의 흥행수입은 이번주까지의 누적수치를 나타낸다.

2위를 차지한 <이온 플럭스>의 경우에는 노란색으로 제목이 표시되어 있는데, 이것은 이번주가 개봉 첫주라는 의미이다. 그래서 금주 흥행수입옆에 드롭율 표기가 존재하지 않는다.

 

최근 개봉작인 <해리포터와 불의 잔>을 보기로 들어, 드롭율 계산을 직접 간단하게 해보자면, 아래와 같다.

 

먼저 <해리포터와 불의 잔>의 개봉 3주차까지의 흥행 수입과 박스오피스에 표기된 드롭율을 기재한다.

 

개봉 1주 : $102,335,066
개봉 2주 : $54,727,138 (드롭율 -47%)
개봉 3주 : $19,878,136 (드롭율 -64%)

이것을 드롭율 공식에 맞추어 계산할 경우

 

2주차 드롭율
{(54727138 ÷ 102335066) ×100} - 100 = 53.47 - 100 = -46.53 = 반올림해서 -47%

3주차 드롭율
{(19878136 ÷ 54727138) × 100}  - 100 = 36.32 - 100 = -63.68 = 반올림해서 -64%

 

이와 반대로 2005년 12월 1주차로 개봉 3주차를 맞은 Joe Wright 감독의 <오만과 편견>을 대상으로 드롭율이 마이너스가 아닌 플러스 퍼센티지를 기록한 경우의 계산을 해본다. <오만과 편견>은 개봉 2주차에 $2,141,554 의 흥행수입으로 박스오피스 10위를 기록했고, -25%의 드롭율을 기록했지만, 개봉 3주차에 $7,158,119 의 흥행수입을 기록해 +234%의 드롭율을 기록하였다. 스크린당 평균수입도 3주차에 $32,389 로 2주차의 $9,690 과 비교할 때 크게 늘었음을 알 수 있다. 다음과 같이 플러스 퍼센티지를 기록한 영화의 경우,

 

{ (이번주 흥행수입 ÷ 지난주 흥행수입) × 100 }- 100 

 

이것을 <오만과 편견>의 2주차와 3주차 흥행수입에 대입할 경우,

 

{ (7158119 ÷ 2141554) × 100 } - 100 = 334 - 100 = 234%

 

위와 같이 정리가 되어 234%의 드롭율이 나오게 된다.

 

영화의 드롭율을 구하는 이유는, 그 영화가 얼마나 오랫동안 흥행이 가능한지를 알아보는 좋은 지표가 되기 때문이다. 개봉 첫주에 아무리 좋은 성적을 거둘지라도 2주차의 드롭율이 크다면, 그 영화는 장기상영을 노리기 어렵다. 오히려 반대로 개봉 첫주에는 성적이 썩 훌륭하지 않을지라도 2주차에 드롭이 거의 없다면, 관객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는 증거이므로, 영화의 장기상영에 청신호가 들어왔다고 할 수 있다.

 

최근 헐리우드와이드 릴리즈(Wide - Release) 방식의 배급을 선호하고 있다. 개봉 1주차와 2주차에 최대한 많은 스크린을 확보하여, 전체 수입의 대부분을 개봉 2주안에 뽑아내는 소위 '치고 빠지기' 방식의 개봉전략이다. 이럴 경우, 영화의 드롭율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어차피 이 영화는 2주안에 만족스러운 수입을 거두기만 하면 되니 말이다. 그러나 디즈니社의 애니메이션 영화처럼 가족이나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영화나, 영화 자체의 작품성이 뒷받침되어 입소문을 기대할법한 영화에게는 여전히 드롭율이라는 수치가 현재 극장가의 관객의 입소문 지표를 측정할 수 있는 하나의 잣대로 통용되고 있기에 그 중요성이 드러난다.

 

 

출처 : 네이버 오픈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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