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제.. 지금은 12시 지났으니까 그저께네..ㅠㅠ 나 남친이랑 2주년 한달 남기고 차였어…
이제부터 내 남친 X라고 할게 뭐 헤어졌으니까 이제는 전남친이지? 여튼 X랑 나랑은 장거리야 비행기도 타고 지하철도 타고 기차까지 타야 만날수 있는? 3시간정도 걸리는..? 일반 장거리보다는 좀 더 먼 장거리였는데 아 X랑 나랑은 7살 차이야 나는 20대 초반 X는 30대 우리는 2년전쯤에 스푼 라디오에서 만난 사이야 내가 말 하는 거를 엄청 좋아하는데 내 주변에는 내가 말하는 걸 감당 해 줄 사람이 없어서 스푼 라디오를 무작정 켜서 방송했어 그때 한창 막 스푼 라디오가 유행하고 유튜브 틀면 광고 계속 나오고 할때였거든 그래서 나는 무작정 방송 키고 사람들 기다리면서 혼자 노래 듣고 있었는데 그때 처음 내 방송에 들어온 사람이 X였어 내가 떨리고 해서 말을 잘 못 했는데 X가 나가지도 않고 오히려 말을 많이 걸어 주더라고 그래서 나도 조금 긴장이 풀리고 말을 많이 할 수 있게 됐지 X가 진짜 이것저것 많이 알려줬지 이제 내가 방송 하다 보니까 나도 어느정도 점점 팬이 생기기 시작하더라고 X도 들어와서 매니저 역할도 해주고 날 되게 많이 챙겨줬어 그러다가 나 서울 갈 일이 있어서 우리 한번 모여보자 했지(나는 서울 살지 않아 근데 친척들이 다 서울에 있어!) 그랬는데 다들 흔쾌히 좋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나 서울 가는 날에 한번 맞춰서 모였는데 나까지 한 5명 정도 모인 거 같아 그 중에 물론 X도 포함 이였고 다같이 모여서 밥도 먹고 노래방도가고 볼링도 치고 진짜 재밌게 놀았어 이제 다 놀고 집에 가려는데 X가 자기 가는 길이니까 데려다 주겠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X 차 타고 집에 가는데 집에 거의 다 왔을 때 쯤에 내 손에 십 만원을 쥐어 주더라고 그래서 내가 이거 뭐냐고 물어보니까 너 아까 돈 많이 썼지 않냐고 아직 어린데 그렇게 막 쓰면 안 된다고 너무 많이 쓴 거 같다고 하면서 주더라고 (사실 내가 모이자고 한거라 밥이랑 노는 거 내가 돈 다 냈거든) 근데 솔직히 좀 부담스럽잖아 그래서 내가 괜찮다고 얘기 했지 미안하기도 했고 근데 X가 그러면 나중에 나 있는 곳으로 놀러 갈테니까 그때 놀아 달라고 하더라고그래서 알겠다고 했지 좋다고 그렇게 헤어지고 나서 그 그날부턴 진짜 매일 매일 카톡하고 전화하고 전화하면서 잠들고 그렇게 일주일 더 연락했나 근데 그 다음 주에 갑자기 어디냐고 연락이 온거야 그래서 내가 나 이제 일끝나고 퇴근할 시간 돼서 퇴근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하니까 자기 여기 왔는데 너 보러 왔는데 만나자고 얘기하더라고 솔직히 나 너무 진짜 너무 당황스러웠거든? 근데 나 보러 왔는데 또 못 만나겠다고 할 수도 없고 그래서 만나는데 막상 만나니까 좋더라고ㅋㅋㅋ 맨날 카톡하고 전화하고 서로 걱정해주고 밥 먹었냐 챙겨 주고 이러다 보니까 나도 마음이 조금 생겼나봐 그래서 그날 만나서 밥도 먹고 술도 한잔했지 술 마시면서 진짜 내 속에 있는 얘기 X한테 다 한거 같아 사실 X도 나도 마음에 있는 속 얘기 잘 안하는 편인데 뭔가 엑스랑 있을 때는 너무 편하기도 하고 술도 한잔했겠다 이제 내 속 얘기를 다 했지 X도 물론이고 그래서 그날 진짜 아침까지 얘기만 한거 같아 그리고 그날 오후에 오후 비행기 타고 X는 갔어 그리고 또 맨날 전화 카톡했고 전화하면서 자고 맨날 그런 게 반복이였어 근데 그 다음 주에 X가 또 온거야 엑스가 1번 오고 나니까 진짜 거의 한 달 내내 매주 한 번씩 자기 쉬는 날에 오는 거야 날 보러 그리고 X 오면 맨날 밥 먹고 술도 마시고 놀고 산책도 하고 진짜 다른 연인들이 데이트 하는 것처럼 그러고 놀았던 거 같아 근데 이제 그러다 보니 나도 점점 마음이 커지더라고 진짜 X 랑 연락만 해도 심장 떨리고 두근두근 하고 진짜 보고 싶고 미치겠고 막 그랬거든 근데 X가 4주째 온 날에 나한테 고백을 한거야 내 입장에선 어떻겠어 당연히 좋지
자기는 내가 너무 좋아서 매주 보러 온거였고 만약 내가 좋다고 해서 연애를 한다고 하면은 자기가 진짜 계속 보러 올 자신있고 장거리지만 거리감 느껴 지지 않게 해 주겠다고 하면서 그리고 내가 힘들 때 진짜 언제든 보러 오겠다고 하면서 나랑 연애하자 라고 얘기해 주더라고 그래서 나도 X가 너무 좋으니까 좋다고 했지 연애하자고 그렇게 한 달 6개월 1년 1년 반 개월 연애하면서 X 랑 나랑은 진짜 일주일에 한 번은 꼭 보고 서로 왔다갔다 하면서 연애 했지 여름휴가도 맞춰서 여행도 가고 놀이공원 데이트도 하고 캠핑도 하고 장거리지만 진짜 거리감 안느껴지더라 여튼 그렇게 연애 하면서 우리 진짜 한번도 안싸우고 서로 화도 안내고(짜증 자체를 내본적이 없어) 권태기도 오지 않았거든 근데 연애 하다 보니까 서로 바빠지기도하고 코로나도 터지면서 점점 못 보는 시간이 늘어나더라고 그래도 우리 맨날 페이스 톡 하고 하면서전화하면서 잠들고 그게 일상이였거든 아 맞다 그리고 나 X 랑 진짜 결혼할 생각도 있었어 그래서 나 어머님 아버님한테 잘 보이려고 추석 때 설날 때 어머님 아버님 생신 때 진짜 맨날 백화점에서 한우 보내 드리고 좋은 과일 비싼 과일들 천혜향 뭐 한라봉 용과 이런 거 보내 드리고 그랬었거든 암튼 그렇게 계속 연애하면서 저번 달에 나 어머님 아버님 뵈러 가려고 날 잡고 해서 미용실도 가서 머리도 단정하게 하고 우리 엄마랑 나랑 백화점 돌면서 어머님 아버님 드릴 자양강장제 있잖아 한박스에 8-10만원 하는거 그거 2박스랑 아버님 와인 좋아하신다 하셔서 와인이랑 어머님 화장품 세트 그리고 그때쯤 X생일 얼마 안남아서 만난김에 주려고 몽xx 지갑이랑 캐시미어 목도리랑 꽃다발 사서 진짜 양손 무겁게 3시간 거리를 갔다? 근데 힘들지가 않았던게 그때 나 X랑 3개월만에 보는거라 전혀 힘든거 못 느꼈던거같아 그리고 내가 집으로 초대받은거라 X 퇴근하고 같이 가야해서 역에 도착해서 기다리는데 그날 진짜 춥더라 겨울이고 저녁이기도 하고 어디 들어갈 곳도 없고 근데 X가 퇴근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 오지도 않고 연락도 안오더라ㅜㅜ 한 한시간쯤 기다렸나? 멀리서 X가 오는거야 진짜 그때는 X밖에 안보였어ㅋㅋ 진짜 너무 추운데 X보니까 진짜 녹는거 같더라 그X가 막 뛰어오더니 미안하다고 일이 너무 늦게 끝나서 이제야 왔다고 근데 미안하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 괜찮다고 이제 가자 했는데 X가 우물쭈물 하길래 왜그러냐고 물어봤더니 오늘 갑자기 집에 친척들이 와서 못간다고 하더라고 나 집으로 초대 받았다고 했잖아 진짜 그 말 듣자마자 당황스럽고 표정관리도 안돼고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더라.. 아 진짜 어머님 아버님 만나서 어떤 말을 어떻게 시작해야될지 어머님 아버님이 말씀하시는거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진짜 정말 많이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연습도 하고 그랬는데 진짜 은근 기운빠지더라ㅜ 근데 X도 몰랐다고 계속 미안하다고하는데 뭐라 하기도 그렇고 그래서 그냥 내가 괜찮다고 하고 짐 무거우니까 집 앞까지 같이 들어주겠다고 같이 가자고 했지(사실 3개월만에 본거라 더 같이 있고 싶었거든) 그래서 X집까지 택시 타고 가서 들어가지는 못하고 집 앞에 놀이터 있거든 거기 정자에 앉아서 막 꽁냥꽁냥하고 X가 핫팩 사다주고 진짜 오랜만에 느끼는 행복이였어ㅋㅋㅋㅋ 나한테 진짜 더 이뻐졌다고 해주고 계속 고맙다 그러고 진짜 짧은 시간이였지만 행복했거든? 그러고 나서 X도 피곤할거같고 집에 친척들도 와 있다고 하니까 들어가라고 하고 들여보냈어 나는 그냥 X한테 서울로 넘어가서 친척집 가서 잔다했지 근데 사실 시간도 그때 너무 늦었고 기차만 타고 서울로 넘어가서 그냥 역 근처에 숙소 잡고 자고 그 다음날 다시 내려갔지 근데 그 다음날부터 X가 연락이 잘 안 되는거야 연락이 어떻게 잘 안 되냐면 진짜 하루에 연락이 X가 출근할 때 나 출근해 톡 오고 나도 일어나서 출근했어? 밥 먹었어? 물어 보고 하다 보면 X는 답이 없다가 X퇴근 할 시간쯤에 나 퇴근했어 하나 남겨 놓고 나는 달라진거 없이 연락하는거 똑같이 연락하는데 X는 그게 아니고 하루에 3개..?가 끝인거야 이제 전화도 잘 안하고 잘 받지도 않고 그런 채로 한 이주 정도 흘렀는데 진짜 내가 더 이상 못참겠는 거야 그래서 내가 연차를 쓰고 X를 보러 갔어 말도 없이 왜냐면 말해봤자 연락을 안 보니까 내가 그 거리를 가서 X 직장에 찾아갔어 X가 요식업에서 일하거든 그래서 나 거기 가면 밥도 먹고 그 매장 사람들한테 진짜 간식도 매일 보낸거 같애 여름엔 더우니까 음료수 보내고 빙수 보내고 봄 가을에는 과자 뭐 간식거리 이런 거 보내고 겨울에는 추우니까 따뜻한거 보내고 붕어빵 뭐 여튼 따뜻한 거 그랬어서 거기 매장 사람들이 나를 다 알거든 그래서 내가 찾아갔는데 X 가 처음으로 나한테 화를냈어 왜 왔냐고 하면서 왜 말도 없이 찾아오냐고 다시 내려가라고 하면서 진짜 매장 사람들이 다 놀랄 정도로 엑스가 그런 아이가 아닌데 화를 내더라고 근데 솔직히 내가 거기서 뭐가 되겠어 뭐 다행히 손님은 없었지만 그래도 그 매장 사람들이 나랑 X를 뭐라고 생각하겠어 진짜 정말 민망하더라고 거기 매장 매니저님이 말릴 정도로 화를 내더라고 나 진짜 아무말도 못하겠더라 막 눈물날 것 같고 말도 잘 안 나오고 왜냐면 나한테 그렇게 하는 게 처음이었거든 근데 X가 한숨 쉬더니 나오라도 하면서 내 손 잡고 끌고 나가더라고 그리고 또 밖에 세워놓고 화내고 그래서 나는 그냥 미안하다고 했지 말 없이 와서 미안하다고 근데 2주 동안 연락이 잘 안 된건 오빠였지 않냐고 얘기했지 그러더니 한숨 쉬더라 그래서 내가 일단 진정하고 오빠 퇴근하면 얘기하자 집 앞 놀이터에서 기다리겠다고 하면서 뒤 돌아서 걸어갔지 근데 X가 퇴근할때까지 할게 없는거야 근데 그때 생각나는 언니가 한명 있었어 그 언니는 X 친구야 동창이지 2년정도 X랑 만나면서 X동창회를 따라간적이 있는데 거기서 친해진 언니야 그 언니가 진짜 날 이뻐해줘서 여기 오면 연락하라고 하면서 그랬던 언니거든 그래서 그 언니한테 연락해서 카페에서 그 언니를 만나서 내가 있었던 일들을 얘기했어 부모님 만나려고 했는데 못만난 얘기 2주동안 연락 잘 안된 얘기 오늘 봤는데 X가 화낸 얘기까지 다 했지 그러더니 그 언니가 표정이 굳어서 아무말도 안하는거야 그래서 난 언니가 진짜 화가 났구나 생각했지 아 X한테 한마디 해주겠지 이런 생각이였어 이제 그 언니랑 하다보니까 X퇴근 시간이더라고 그래서 급하게 X집 앞 놀이터 정자에 앉아있었어 한 10분정도 앉아있었는데 X가 오더라고 그러더니 내 옆에 앉더니 진짜 30분동안 한마디도 안하더라 그래서 내가 참다가 오빠 나한테 할말 없어?라고 물어봤는데 나 한번 쳐다보고는 아무말도 안하더라 그 상황이 어이없어서 나도 아무말 안하고 기다렸어 그 후로 30분이 더 지나서야 X가 얘기하더라 진짜 정확히 ‘내가 다른여자가 생겼어 근데 그 여자애가 임신을 해서 나 너랑 헤어져야할거같아’ 라고 진짜 정확히 이렇게 얘기하더라.. 나 진짜 그 말 듣고 진짜 누가 내 머리를 벽돌로 내리 찍는 느낌이더라.. 벙찌고 아무말도 안나오더라 눈물도 안나와 너무 놀래서..ㅋㅋ 어떤 말을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그냥 아무말도 못했어.. 내가 아무말도 안해서인지 X가 일어나면서 이제 집에 가라 이러더라.. 나 더 아무말도 못하겠더라..그대로 X는 집에 들어갔고 나는 그날 밤새 바로 그저께.. 거기 정자에 앉아서 밤 새면서 울다가 기차 타고 서울 넘어가서 지하철 타고 공항 가서 아침 비행기 타고 집에 왔다 사실 어떻게 왔는지도 그냥 울기만 했던거같아.. 내가 연애하면서 정말 행복했던 연애였는데 내가 X를 잊을 수 있을까? 나 진짜 정말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 너무 답답하고 힘들어서 여기에다 글 남겨… 긴 글 읽어줘서 너무 고마워 진짜 할말 더 많은데 읽어주는 사람 있으면 마저 남길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