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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과 과거문제로 헤어지고 싶습니다.

쓰니 |2021.12.11 23:03
조회 1,217 |추천 4
저는 20대 후반이고 이 나이 치고 연애 경험이 많지 않습니다. 거의 다 짧게 짧게 지나간 인연들 뿐이어서 연애 경험이 없다고 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 서로 정말 마음이 맞는 사람을 운좋게 만나게 되었고 연애 한지는 100일이 갓 넘었습니다. 저한테는 여전히 이쁘고 착한 사람이고 이대로만 갔으면 여한이 없다 싶은 찰나 우연히 여친 페북 친추도 할겸 프로필을 둘러보는데 과거에 사귀었던 흔적이 제 생각보다 많이? 남아있더군요. 그것도 한 명도 아니고 이름에 하트 표시해가면서 고등학교 때 한 남자 군대 기다려 준 한 남자부터 해서 그 후에 또 저를 만나기 직전까지 두 명정도 더 있더군요. 연애 경험 없는 저한테는 꽤 충격이었지만 뭐 예쁘고 매력있기도 하니까 역시 예쁜 꽃에 꿀벌들이 많이 모이는 법이구나 하고 넘기려고 했습니다. 다만 그래도 페이스북에 여전히 과거 연인과의 흔적이 남아있는게 저 뿐만 아니라 여친한테도 딱히 좋아보일 게 없어 보여서 장난식으로 오늘 너꺼 페북을 봤는데 꽤 인기가 많더라라는 식으로 말하고 글을지우거나 지금 페북 잘 하지도 않으니 계정 자체를 지우는 게 어떨까 물어봤는데 그것도 웃고 넘기면서 알았다고 했습니다.  여기까지는 분명히 좋았는데 그 후에 여친이 저에게  장난 삼아 한다는 소리가 너는 연애 경험이 없어서 이런거에 충격 받고 그럴지 모르겠는데 보통 여자들 다 한 두번씩 경험 있고 나는 인기도 많아서 별별 남자들이 달라 붙었으니 너가 이해해라 이런 식으로 말했는데, 여친은 장난으로 했던 말이 뭔가 제 역린?을 건드린 것인지 정이 확 떨어지더군요. 몇일 뒤에 여친과 잠자리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때까지 한번도 관계를 가진적이 없는데 제가 오히려 신중한 성격이기도 했고 왠만하면 조금 늦게 하고 싶었던 것도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경험이 없어서 조금 자신이 없다. 라고 했고 여친에게 경험이 있냐고 물어봤습니다. 그게 뭐 과거 캐묻고 그럴 의도가 전혀 없었고 오히려 혹시 처음이라면 제가 조금 더 조심하고 싶어서 물어본건 데 무슨 그럴 걸 물어보냐고 화를 내는 겁니다. 그러면서 3명쯤 경험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나 정도는 많은 것도 아니다. 설마 너가 경험 없다고 괜히 나한테 히스테리 부리려고 하는거 아니냐고 괜히 화도 내더군요.이게 참 ㅋㅋㅋ. 여친이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뭔가 아니다 싶었습니다. 단순히 여친이 경험이 많아서가 아니라 그 경험이 많다는 것에 대한 여친의 마인드가 저랑 많이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제가 경험이 없다는 것을 모르는 것도 아닐텐데 저에 대한 배려가 아예 없다고 느껴지니 더더욱 아닌 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그대로 나와서 연락 씹고 생각을 곰곰히 해봤습니다.결론은 내가 못났으면 못났지 여친이 못난건 아니니 그냥 헤어지는게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여친이 무슨 성모 마리아도 아니고 당연히 과거가 있는 법인데 문제는 가치관이 다를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안되겠구나 싶더라구요. 이게 해결이 되려면 여친의 태도가 고쳐지거나 제 고지식한 성격이 고쳐져야 할 텐데 그건 안 될 것 같고 이미 정이 떨어져 버린 시점에 다시 만나도 잘 될 거란 생각도 들지 않습니다. 여친이 딱히 착하다는 생각도 들지 않구요. 이쁘긴 여전히 이쁘긴 하더군요.다만 여자입장에서는 어떤 생각이 들지 궁금하더라구요. 제가 심히 고지식한 건 가요? 아니면 제 입장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추천수4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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