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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의 짝사랑을 마무리하며

ㅇㅇ |2021.12.20 19:03
조회 166 |추천 0
고등학교 예비 소집회 날,
가죽 자켓을 입고 친구와 대화하는
네가 눈에 띄었다.
왠지 모르게 자꾸만 눈길이 갔고
그건 학기 중에도 변함 없었지.
집 가는 버스가 같은게 운명 같았고,
너의 편견 없고 예의 바른 모습이 좋았어.
다른 반인데다 접점이 아예 없던터라
멀리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어.
그러던 중 학교 행사 날 내 부스를 방문한
너와 처음으로 대화해보게 되었지.
그 순간이, 대화가 아직도 생생해.
그 이후로도 대면대면하며
2학년과 3학년을 바삐 보냈네.
유일하게 겹치는 수업이 일주일에
한 번 밖에 없는 걸 아쉬워하며
오늘은, 내일은, 다음 주는 꼭 말을 걸어보겠다고
그렇게 망설인게 벌써 오늘이 되어버렸어.
아직도 나는 졸업을 코앞에 두고도
괜한 희망을 걸곤해.
이제 내가 좋아하는 이상형은 온통 너로 뒤덮혀있어.
언젠가는 길거리에서 마주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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