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방금 전 국민청원에 올린 글 전문입니다.
제 아래 글에 공감하시는 분들께서는 아래 링크로 들어가셔서 동의에 동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틀린 건 틀린 겁니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VTQVHb
[청원글 전문]
박근혜 전대통령의 사면을 반대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박근혜 전대통령의 사면 결정을 철회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아침에 뉴스를 보고 한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새벽 3시에 기습적으로 올라온 모 신문의 기사가 오보이기를 바랬으나
이 글을 쓰기 시작한 오전 10시 현재 기사의 내용이 사실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여당의 대표는 대통령의 헌법적 권한이라며 존중의 뜻을 내비쳤습니다.
박근혜 전대통령은 국정농단 등의 혐의로 22년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었으나
어깨 및 허리 치료 등을 이유로 지난달 22일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묻겠습니다. 박근혜 전대통령은 1952년2월2일 생으로 만69세입니다.
현재 전국에 수감중인 만 69세 이상의 수감자 중 지병으로 인해 교도소가 아닌 외부 일반 병원에 입원 중인 수감자는 몇 명인가요? 또한 지병으로 인해 외부 일반병원에서의 치료를 원하는 수감자는 몇 명인가요?
이미 수감 생활 중에 특혜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박근혜 전대통령은 지지자들의 편지에 아래와 같이 답했다고 합니다.
"여명이 밝아오면 어둠 속에 묻혀 있던 진실도 드러날 것"
"선동은 잠시 사람들을 속일 수 있고, 그로 인해 자신들이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겠지만, 그 생명이 길지는 않을 것"
"지금은 한 줄기 빛조차도 없는 칠흑 같은 어둠 속에 홀로 내동댕이쳐 있는 것 같은 느낌이지만, 저를 지지하고 믿어 주시는 국민이 계시기에 잘 이겨낼 것"
"어둠은 여명이 밝아오면 자리를 내주면서 사라질 것이고, 어둠 속에 묻혀 있던 진실도 그 모습을 드러낼 것"
"'정의와 진실은 반드시 밝혀지고 정도를 걷지 않는 자는 결국 하늘이 망하게 한다. 역사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는 말씀처럼 묵묵히 견디고 참아내면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
"형식적으로는 합법적인 모습을 가지더라도 실질적으로 정당성이 없다면 이를 법치주의라고 할 수는 없을 것"
"역사가 제게 얼마나 많은 인고의 시간을 요구할지 모르지만 저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 주시는 국민을 생각하면서 이겨낼 것" (출처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 출간 예정 책 내용 중 알려진 일부 발췌)
자신의 죄를 전혀 반성하고 있지 않습니다.
좀 전에 청와대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서
"이번 사면이 생각의 차이나 찬반을 넘어 통합과 화합, 새 시대 개막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우리는 지난 시대의 아픔을 딛고 새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
"이제 과거에 매몰돼 서로 다투기보다는 미래를 향해 담대하게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며 "특히 우리 앞에 닥친 숱한 난제들을 생각하면 무엇보다 국민통합과 겸허한 포용이 절실하다"
"박 전 대통령의 경우 5년 가까이 복역한 탓에 건강상태가 많이 나빠진 점도 고려했다"며 "사면에 반대하는 분들의 넓은 이해와 혜량을 부탁 드린다"
이런 메시지를 내셨습니다.
많은 우리 국민들은 특히 촛불을 들었던 국민들은 박근혜 전대통령의 사면을 언젠가는 할 수도 있겠지만 그 시기는 적어도 박근혜 전대통령의 통렬한 자기 반성을 전제로 국민 상당수의 측은지심이 무르익었을 때 비로소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계실 것입니다.
문대통령께서는 역사가 주는 교훈에서 무엇을 느끼십니까?
1997년 김영삼 전대통령이 전두환, 노태우를 사면하고 2021년 그 둘이 죽기까지 24년 동안 그들이 자신들의 죄에 대해 통렬히 반성했었나요?
전두환씨의 경우 그가 죽기까지 그의 언행은 5.18 민주화 운동의 유가족들과 대다수 국민들에게 커다란 고통과 스트레스를 줄 뿐이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경우 5년 가까이 복역한 탓에 건강상태가 많이 나빠진 점도 고려했다"
또 묻겠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장기 수감자 중 5년 가까이 복역한 탓에 건강상태가 많이 나빠진 다른 수감자들도 수감자들 가족들과 피해자 가족들의 통합과 화합, 새 시대 개막의 계기가 되기 위해 추가로 사면하실 용의가 있으신가요?
예언 하나 하겠습니다.
박근혜 전대통령은 끝까지 사과 안 합니다.
박근혜 전대통령 지지자들은 문대통령이 이석기를 풀어주고 한명숙을 복권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사면했다고, 박근혜 대통령이 원래 죄가 없어서 문대통령이 굴복한 것이라고들 말할 것입니다.
이게 대통령께서 의도하신 국민 통합과 국민 화합이 될까요? 저는 오히려 반민주세력에게 부활과 세력강화의 기회를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께서는 천주교 신자로서 평화를 사랑하고 죄지은 사람을 포용하는 것에 진심이시겠지만
왜 대다수 촛불을 들었던 국민들은 대통령의 잘못된 결정으로 인해 지금부터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고통과 스트레스를 받아야 할까요?
"사면에 반대하는 분들의 넓은 이해와 혜량을 부탁 드린다"
이해, 혜량 못 합니다.
정의와 공정, 국민 정신 건강을 위해 박근혜 전대통령의 사면 결정을 철회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어설프고 나이브한 포용과 관용은 죄지은 사람들에게는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게 할 뿐만 아니라 대다수 정의와 공정, 상식을 외쳤던 국민들을 화나게 하고 허탈하게 할 뿐입니다.
2021년 12월 24일 오후 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