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산부인과 의사 남편한테 출산 맡기실건가요

안녕하세요 |2022.01.04 02:14
조회 95,833 |추천 15

남편은 출산전문의 규모가 좀 큰 산부인과 닥터로 근무하고 있어요

그런 저희부부에게 아기천사가 찾아왔고 지금은 임신 19주차 입니다

지금까지 제 주치의는... 자의반 타의반 남편이에요

남편이 내새끼니 더 신경써서 진료 가능하고 자기가 산부인과 전문의인데 다른 닥터한테 왜 가냐 내새끼 내가 더 꼼꼼히 챙기겠단 의지 에서 그렇게 되었어요

솔직히 저는 아무리 남편이지만 임신 초반 질초음파음파는 너무 굴욕적이었어요ㅜㅜ

근데 남편이 내새끼니 더 꼼꼼히 체크해주고 진료보니 그 굴욕쯤이야 참을 수 있었는데

문제는 출산입니다ㅜㅜ

저희는 자연분만을 계획하고 그건 제의지에요

아이 이상만 없다면 자연분만 하고 싶은데ㅜ 출산관련 유부녀 선배언니께 생생한 과정을 들으니 차마 남편이 주치의로는 아니어서

남편에게 이런 제 입장을 얘기했는데 남편은 자기는 그런 과정을 수백번을 보았고 아무렇지 않다, 자기가 아빠이자 의사로써 내새끼 출산을 자기손으로 하고 싶다는 말로 자꾸 본인이 주치의를 하겠다네요

아... 여러분이라면 어쩌시겠나요?

솔직히 남편 입장도 이해는 되지만, 저는 그 모든 과정들이 그냥 옆에서 같이 기도해주고 응원해주는 남편이 필요한거지 의사남편이 필요한게 아니거든요ㅜㅜ

추천수15
반대수364
베플ㅇㅇ|2022.01.04 02:47
보통 외과 의사들은 가족을 수술하지 않는게 묵과된 통례임. 임신 출산의 고통은 산모 혼자 고스란히 떠앉고 가는것임. 님 몸을 찢고 아이를 낳는데산모가 원하지 않는 남편의사, 왜 굳이 '남편'이 나서는거지? 만에 하나 잘못돼서 수술하게 되면? 감정이입 없이 냉정하게 수술할 자신 있을까? 님말대로 옆에서 손잡고 격려 해줄 남편으로만은 빛나지 않아서? 정말로 원하면 좋은 의사 추천해라. 난 싫다. 니가 추천하기 싫으면 내가 알아서 하겠다 하고 강경하게 관철해요.
베플ㅇㅇ|2022.01.04 09:54
저..친한 언니 남편이 산부인과 의사였고, 님 남편처럼 분만 전문병원에서 페닥으로 있었는데요. 분만 전까지 진료는 다 남편이 봐줬고, 출산할 때는 다른 동료 닥터가 애기 받아줬대요. 산모 죽어리 힘쓰고 헉헉대는데 남편이 옆에서 손 잡아줘야 하지 않겠냐면서.. 거기는 남편이 먼저 그렇게 하자고 했대요. 당신 옆에서 손잡아주고 머리채 내주겠다고. 그게 맞느거 아닌가.. 만약 돌발상황 발생하면 남편도 의사니까 같이 적극적으로 대응해줄꺼고.. 구지 남편이 꼭 받아야 할 필요는..?
베플ㅇㅇ|2022.01.04 10:49
산부인과 의사면 지 새끼 지가 받는거 당연히 해보고는 싶겠지. 근데 와이프는? 다른 산모들 다 남편이 옆에서 수발 들어줄 때 '내 애 받는 멋진 나' 에 취해있는 의사만 있고 남편없이 혼자 애낳는 기분일텐데. 그게 아내 무시하는거지, 와이프가 겪는 출산의 고통을 함께 해야지 의사랍시고 출산과정을 함께 하려는거 오직 자기기분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놈이네요
베플ㅇㅇ|2022.01.04 20:30
아무렴 저만큼 굴욕? 수치스러웠을까요? 검진 받는데 의사와 눈이 마주침요. 안경을 벗고 있어서 자세히는 못봤지만 꼭 저를 보고 피식? 미소?암튼 웃는듯한 느낌을 받았죠. 2주뒤 유도분만하는데 또 주치의가 웃는것같더라고요. 아 몰라요. 신경쓸틈이 없었습니다. 전 제정신이 아니게 자연분만중였으니까요. 아기를 낳고 회진을 받는데 교수님 옆에 주치의가 또 웃는듯했어요. 담날 회음부 소독받으러 처치실에 가서 처치받고 일어서려는데 의사가 일으켜 세워주면서 선생님! 저 생각 안나세요? 허걱! 대학1때 과외해줬던 학생이였어요. ㅜㅜ 너 내가 퇴원할때까지 아는체 한번만 더하면 죽여버리겠다고 ㅜㅜ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