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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랑 연끊을려고요

ㅇㅇ |2022.01.05 21:10
조회 1,991 |추천 14
어디서부터 써야하나

대략 가정사 적어보자면
아빠 나 5살때 음주운전으로 교도소들어감
잘 기억안나지만 7ㅡ8살쯤인가? 엄마가 친구 보증서서
혼자 매꾸려다 사체까지 빌려쓴걸로 기억
아빠 회사월급 압류들어가서 알게됨
어찌어찌 갚고 퇴직금까지 탈탈털어서 급한불 끈듯

엄마한테 듣기론 아빠는 내가2살때부터 여러여자들과 바람피웠다함

엄마는 근데도 멍청하게 애들있음 돌아올거란 생각에
내 밑으로 동생을 둘이나 더 낳음

사채를 도대체 얼마나쓰고 어디서 빌렸는지 정확히 모르지만 고딩때까지도 사채업자들 집으로 찾아옴
엄마는 잠자고 있는 나 깨워서 사채업자들 앞에서 각서도 씀

아 엄마아빠 별거는 중학생때 시작했지만 계속 왔다갓다 하며 여러집 살림함 뭔 미련이있는지 엄마는 맨날 받아 줌 서류상 이혼한건 고딩때
그걸 왜 기억하냐면 찢어지도록 가난해서 버스비없어서 학교 못간적도 있음 무료급식 신청도 안됨 한부모 가정이 아니라서..
고당학생때 한부모가정으로 해서 무료급식 지원받음
용돈이라곤 받아본적도 없고 알바해서 알아서 살았음
찢어지게 가난해서 동생들이랑 대형피클통조림 하나놓고 밥먹고 주식은 그냥 김밥이였음
리얼김치김밥 김치만 넣은 김밥
그래도 이렇게 찟어지게 가난해도 참을만 했는데

진짜 죽고싶었던건
엄마의 술주정임
매일 매일 소주를 1ㅡ2병을 병째로 원샷함
그냥 자면 말도안함
매일 때리고 욕하고 물건 깨부수고 아빠없으면 아빠데려오라고 난리 우리때매 인생망쳤다며 우리때매 살기힘들다고 매일 울고 소리지르고 그랬음
차라리 고아원에 우리 갓다줬으면 더 행복했을거라고 매일밤 생각함

아직도 소주병 따는 소리가 트라우마임..
그 소리가 나면 잠을 못자는 날이라서

대학 가고싶었지만 당장 먹고살게 급해서 취업함
돈 열심히벌어서 동생들 용돈도 팍팍주고
매달 엄마한테 돈보냄
몇천은 줬을거임

그러다 좋은남자만나서 결혼함
그때도 손안벌리고 내벌은돈으로 알아서 함
그때도 거지같은 가정사라 친척도 안오고..뭐..
축의금도 다 내회사에서 들어온거였는데
그것마저도 가져감
달라고 했더니 샹욕해대서 질려서 그냥 가지라고 함

수도없이 연끊을려고 했지만
애낳고 살다보니 싫은 엄마지만 엄마도 힘들었겠구나 싶어서 생각날때가 많아 그러지 못했음..

정말 연끊어야겠다 느낀건 이번에
아이방학이라 친정에갔는데..
엄마가 출근했는데 밥통이 고장이 난거임
근데 엄마는 자기가 안했다고 우리가 하고 자기한테 뒤집어씌운다고 하나 사내놓라고 함
그깟거 그냥 하나 사줄수도 있지만
나도 내가고장낸게 아닌데 자꾸 말같지도 않은소리하고
자기는 뭐하나 해주는것도 없으면서 요구하는거에 화가나서 카톡으로 엄청싸움
그리고 엄마가 퇴근해서 왔는데
만취임...비틀거리며 들어와서는
손에는 또 소주병이 3병
나이가 50대후반이고 손녀도 있는데
아직도 저지랄하고 사는게 너무 열받아서 소주 다갓다 싱크대에 부어버림
그럼 조용히 자면 델걸 작은방에서 또 소리지르면서 펑펑 울음 뭐..업무시간에 나랑 문자로 싸우다 걸려서 회사에서 짤렸다나 자기이제 백수라고 어떻게 사냐면서 정말 악을 쓰면서 울음
옆집에서 찾아옴 시끄럽다고
술취해서 어쩌라고 하면서 또 소리지르면서 울어뎀
혼자면 어떻게든 해보겠는데
우리딸이...벌벌 떨고있음..
여기서 어릴때 나를 보는거 같아서
여기에있으면 안되겠다해서 짐싸서 나옴
그날이 12월 31일임
마지막날을 정말 대박으로 마무리함

그렇게 전화카톡 다 차단했는데
차단해도 단톡방에는 초대가 된단말임..
또 단톡에 초대해서 나때매 회사 짤렸다
밥통 사내라 앞뒤 안맞는 말같지도 않은 헛소리들 해뎀..
대화도 전혀 안통하고 무조건 자기말이 맞는 사람임

정말 질림 이런 사람이 내 엄마라니
그래놓고 사돈댁에...사위한테는 착한사돈 착한장모 코스프레하며 은근슬쩍 연락해서 나어딧는지 알아보고
정말 싫음..
신랑이랑 시부모님은 정말 좋으신 분들인데
혹시나 폐끼치고 일칠까봐 그것도 무서움..

신랑은 내가 왜 그날그렇게 갑작스럽게 집에왔는지 모름
말안했음 너무 챙피해서
아이는 충격을 너무 받아서 이제 할머니집 안간다고
무섭다고..


더 화가나는건 가끔 아이한테 훈육하는 내 모습에서 엄마모습이 보인다는 거임..
화가나면 중간이 없음...

정신과가서 약도 먹어보고
달라질거임.. 정말 그렇게 살기 싫음..


이번엔 정말 연끊어보려고요..

저도 행복해질수 있겠죠

어디에도 말할때가 없어서 적어봤어요..
추천수14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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