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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앞두고 장례식 가나요?

ㅇㅇ |2022.01.10 20:44
조회 8,841 |추천 0
안녕하세요. 결혼식을 한달 앞둔 예신입니다.

오늘 예비신랑 조모님이 상을 당하셨다는 연락을 받았는데요.

요양원에 계셔서 다다음주에 인사드리기로 계획 중이었는데 급작스레 돌아가셔서 맘이 안좋았습니다.

예비신랑 집안의 유일한 조부모님이시라 내일 장례식에 들르겠다 했더니 시댁에서 고맙다셨어요.

근데 저희 부모님께서 결혼 앞두고 장례식 가는거 아니라 하셔서 다시 못간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계속 맘에 걸리네요ㅜ 안 가는게 맞는거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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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객관적인 답변을 듣고 싶어서 반대로 글을 썼어요...

사실 돌아가신 분은 저희 외조모님이세요.

오래도록 못 찾아뵈어서 결혼 전에 인사드릴 겸 찾아뵈려고 약속 다 잡아놓고 갑작스레 오늘 부고를 들었습니다.

너무 당황하여 울며 예비 신랑에게 전화했더니 당연히 인사드리겠다고 내일 같이 장례식장에 가자고 했어요.

같이 갈 맘이 전혀 없었는데 그렇게 말해주니 너무 고마웠고 우리 가족도 결혼 앞두고 찜찜해하면서도 굉장히 고마워 하셨어요.

예비 신랑네 외조부모님은 찾아뵈었었는데 저희 조부모님은 유일하거든요. 그걸 알아서 예비 신랑도 맘써준거였긴 한데요.

제가 빈말로 혹시 모르니 부모님께 여쭤보라하니 전화해보더라고요. 그리고 곧바로 미안해하며 부모님께서 못 가게 하신다네요.

우리 가족들도 모두 이해했어요. 근데 전 예비 신랑과 예비 시댁에 너무 섭섭해요. 날잡기 전이긴 해도 예비 신랑네 조모상에는 결혼 전인 매형이 다녀갔고 모두 고마워했다더라고요.

섭섭해하는 제가 속좁은건지 몰라 객관적으로 입장을 바꾸어 글을 써보았는데 역시 다들 가는게 맞다고 해주시네요ㅜ 이 서운함을 어찌 풀면 좋을까요ㅜ
추천수0
반대수13
베플ㅇㅇ|2022.01.10 21:35
이거는 부모님들도 조문가는 일인데요.. 사돈이 부모님상을 당한건데 못갈지언정 못가봐서 미안하다 말이라도 하고 조의는 하는 일입니다. 날잡아뒀다고 못간다 할 관계가 아닌데요.. 남의 상이나 그러는거죠. 혼인당사자 조모상인데 그게 무슨 소리입니까?
베플ㅇㅇ|2022.01.10 20:49
이건 안 가면 결혼 깨자는 소리 같은데요;;
베플ㅇㅇ|2022.01.10 22:56
헐 전 제 결혼식 전날 제 친구 어머니 장례식도 갔어요. 당연히 가야한다 생각했고 부모님께 여쭤볼새도 없었어요. 오히려 친구가 결혼식 앞두고 오는거 아니라고, 들어오지 말라고 해서 장례식장 입구앞에서 인사하고 왔어요. 아니 근데 조부모 장례식을 ㅠㅜ 정떨어져서 같이 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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