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헤어진지1주년을 기념하면서...

10%의사람 |2008.12.21 02:56
조회 759 |추천 1

안녕하세요~

그냥 매일 심심할때마다 톡읽고 하다가

갑자기 옛날 여자친구가 생각나서 써보네요

아 매일 이런거 보기만 하다가

쓰려니깐 쑥쓰럽기도 하고 그러네요ㅋㅋㅋ

그냥 괜찮은척 아무렇지도 않은척 하면서 살고는 있지만

계속 힘들긴 했네요 제가...

1년이란 시간이 정말 길다면 길수 있었지만

아직도 생각이란거나 추억이란게 많이 묻어남았나봐요

그냥 그사람이랑 있었던일 생각나는대로 쭉 끄적여볼려구요

 

 

 

처음만난건 2006년 3월10일이에요

제가 대학교에 막 신입생으로 들어갔을때

왜다들 그렇듯이 고등학교때 많이 놀았어도

대학교 가서는 또 자유로워지니깐 더놀게되쟌아요

그래서인지 미팅 소개팅 이런거 하고싶어지고...

근데 마침 같은동네 사는 학교 선배가 소개팅을 시켜주겟다는거에요!

왠떡이냐 싶기도하고 ...ㅋㅋㅋ 그래서 냉큼 하겠다고 했는데

왠지 미리 얼굴이 궁금하더라구요... 그래서 선배한테 사진 보여달라고했더니

 

"야 사진보면 깜짝놀래, 내가 사정만 없었으면 당장 내가했다!"

라고하는거에요 그래서 뭐 그정도까지야 하고 사진을봤는데...

아 진짜 예쁘다 소리가 그냥 입에서 혼자 흘러나오고...

왠지 이 소개팅 나같은놈이 받아도 되나 싶기도 하고...

그선배한테 미안한맘 들꺼같기도 하고...

어쨌든 이러쿵저러쿵하다가 나가게 됐어요.

그리고 처음 만났는데 진짜 사진이 엄청 예뻤는데

실제로는 더 예쁜거에요!! 그래서 아 진짜 예쁘다 하고 생각하고 소개팅을 하는데

계속 자기 옛날에 사겼던 남자친구 얘기를 하는거에요...

소개팅 하는 사람은 전데... 그래서 아 역시 난 쫌 안되나보다 싶다 하고대충 어떻게

소개팅이 끈나고 서로 헤어졌어요. 근데 그 주선해준 형이 문자보더니

그누나가 제가 마음에 든다고 했다는거에요!(아참 그여자친구는 1살연상이었음...)

그래서 아!다행이다 싶었구 그뒤로 문자를 계속 주고받았어요

그러다가 제가 집에 LT간다고 하고 친구들이랑 친구집에서 밤에놀기로했어요.

근데 낮에 시간이 남을꺼같고 그누나가 만나보고 싶기도 하고...그래서 만나서 놀자고했죠!

그랬더니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둘이 명동에서 만나서 막 놀다가 애들이 다

밤에 못논다는거에요...그것두 거의 헤어질때쯤에... 그래서 LT간다고 했는데 집에가긴 뭐하고

그냥 고등학교때 친구집에서 잘까 하고 고민하는데 그누나가 같이 있어줄께~라구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누나랑 같이 청계천따라 걷구...동대문가서 새벽에 영화 또보구...

그러다가 제가 춥지?하면서 손을 잡아버렸어요; 엄청나게 용기내가지구...그렇게 같이

새벽에 놀다가 첫차 뜨자마자 서로 헤어지고 집에왔어요. 그리구 조금 있다가

제가 이상한과정(?)을 통해서 그누나 마음을 쪼꼼 이상하게 떠보구... 사귀자고 해버렸죠...

(사실 여자친구가 저랑 그렇게 밤새놀구 친구들한테 자랑하면서

"얘는 나한테 3일안에 사귀자고 안하면 강아지(?)다!"

라고하면서 절 강아지(?)를 만들어버렸더라구요...)

 

첫키스는 조금 이상한데에서 했어요;

이수에 있는 한 DVD방에서... 사실 여자친구가 위쪽에 살아서 오기 힘든데

제가 안양살아서 좀 저를 많이 배려해서 자주 오구 했엇거든요

한 DVD방에서 거의 사귄지 한달쯤 됐을때? 그때했어요...둘이 앉아서 영화보다가

제가 간지럼을 엄청 잘타는데 여자친구가 계속 간지럽히고 해서 하지마하지마 어쩌고저쩌고

하다보니깐 너무 얼굴이 가깝더라구요...그래서 그냥 불쑥 하고 뽀뽀해버리구...

사실 제가 중고등학교때까진 여자를 많이만났고...스킨쉽은 거의 당하는쪽이었다보니까

먼저 쉽게 다가간적이 별로 없었거든요...어쨌든 정말 힘들게 그렇게 뽀뽀했구....

 

제 기억에서 여자친구랑 가장 좋았던 기억은... 물론 다 좋았지만 여자친구의 성년의 날이었어요.

사실 누구한테 그렇게 선물을 잘 하는편도 아니고 여자친구한테 선물같은것도 잘

해보지 못한 저라서... 선물을 주는 기쁨인가 뭔가 그런거 조금은 알게된 그런날이거든요ㅋㅋ

만나서 놀다가 남산가서 장미꽃이랑...향수랑...남자친구의 키스? 제 키스가 그날이

여자친구랑 두번째였던거 같기도 한데... 어찌됐건 그렇게 둘이 놀다가 스티커사진을

제가 막 찍자고해서 억지로 찍었는데 이젠 제가 버리지도 못하고 아직도 고이 모셔놓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이자 가장 절 슬프게 만드는 사진이 되버렸네요...

 

어쨌든 그랬구.... 100일...! 사실 전 반지같은건 껴본적이 없었어요!

근데 커플링이라는거 되게 해보고 싶더라구요...그래서 좀 오랫동안 알아보다가

100일되기 20일전쯤에 사버렸죠!

(이때 여자친구의 친구(그 소개팅해줬던 주선자)한테 반지사이즈좀 알아봐달랬더니

그 누나가 우정반지를 맞추자며 여자친구에게 반지사이즈를 물어봤다고....

그래서 여자친구는 아 이자식 반지선물하려나보다 하고 예상을했다고....)

어쨌든 여자친구랑 100일에 만나서 놀다가 대학로에 cafe뚜레주르 위에 있는 노래방을갔어요.

그리고 노래하다가 막 노래 이것저것 예약하고... 화장실갔다온다고 하고 

밑에뛰어가서 케잌사구... 초 큰거 한개 놓구 불붙이구 들어갔어요! 그랬더니

여자친구 쫌 놀래가지구 멍하니 쳐다보다가 노래불러줘야겠다 생각하고

마이크잡고 바로 나오는 엠알 맞춰서 노래했어요.(근데 그노래는 휘성-일년이면 이었다는...)

노래해주다가 1절끝날때쯤에 반지 꺼내서 껴줬어요(고양이가 손가락 매달려있는반지...)

여자친구 너무 예쁘다고 하고 안아주더라구요. 정말 그때 기억은 아직도 잊을수가 없어요

너무행복했거든요....

 

어쨌든 그렇게 선물을 해주고

이렇게 저렇게 우여곡절로 사귀다가

여자친구가 캐나다로 유학가는게 결정됐어요.

둘이 좀 우울했지만 계속 여자친구는 이렇게저렇게 알아보구 여자친구가 정말

더 잘되기 위해서 가는거니까...라고 생각하고 있엇죠

근데 어느날 여자친구가 둘이 계속 잘 놀다가 막우는거에요

앞으로 우리가 유학가서 떨어져있는거

생각만해도 너무 힘들고 슬프다구 하면서...

그래서 눈물닦아주고 안아주면서 울컥해서 눈물 한방울 흘러버리구...

여자친구가 볼까봐 얼른 닦아버리고 웃으면서 그러면 가기전에 많이 보면되지 하구

정말 자주 만났어요. 정말 많이 좋아했거든요.

 

그리구 처음으로 간 여행은 산정호수로 갔던거였어요

300일이 좀 넘었을때였던거같애요~ 둘이 이렇게 저렇게 알아보구

같이 장도 보구 펜션도 예약해서 가서 놀았어요

비록 춥다고 펜션안에 웅크리고 놀다가 앞에 개울에서만 깔짝대긴했지만...

(때가 겨울인지라...)정말 너무 행복했고 같이 있을수 있다는게 즐거웠어요

 

그러다가 여자친구가 가기 5달전쯤에 갑자기 막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

유학가서 보고싶어서 힘들꺼보다 미리 정리하고 가서 보고싶어하지 않으면서 살고싶다고...

일주일동안 계속 헤어지자고하는데... 사실 전 헤어지자고 하는 사람 붙잡는 편이 아니에요.

근데 정말 미치겠더라구요...그래서 계속 붙잡았어요...힘들게 여자친구를 붙잡고

정말 더 많이 좋아하고 가기전까지 정말 많이 만나다가 가자고 하고

그전에도 많이 좋았지만 그후로도 정말 많이 좋아하게됐어요.

 

여자친구는 2007년 7월 10일에 어학연수차 가기로 되어있었어요

그래서 전 7월8일~9일로 같이 놀자고 했죠. 그렇게 둘이 명동 종로 오가면서

하루종일 쇼핑도 하고 이것저것 재밋게 놀았어요

그 하루를 정말 잊을수가 없어요 사실 여자친구와 함께했던것들은 정말...

하나하나 생각해보니까 잊을수가 없어요...

 

그리고 여자친구가 가기전에 제가 뭔가 해주고싶었어요

그래서 피아노를 막 연습했죠...

가기 두달전부턴가... 사실 옛날에 초딩때나 피아노 쳐봤지

건반을 만져본적이 없어서 완전 힘들더라구요... 손가락도 다굳어버리고...

이루마-River flows in you라는 곡이었는데...

여자친구네 집에 놀러가서 쳐줘야지 생각하고 막 연습했어요!

그렇게 계속 연습하는데 2/3정도밖에 치지 못하고...지지부진하더라구요...

그래도 이거라도 들려줘야지 하고있었는데...

여자친구 집에 갔을때 이미 피아노가 없어졌더라구요...

아 안되겠다 싶었는데...

여자친구가 가는날인 7월10일에 마지막에 공항나오면 너 울어버릴꺼같다구...

가기 힘들꺼같다구...제일 친한 친구들이랑 갈테니까 나오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그날 전 정말 쓸쓸한 마음으로 과외를 하러갔는데 집에 아무도 없어서 전화했더니

비밀번호 말해주면서 먼저 들어가 있으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별 생각없이 들어갔는데

눈앞에 피아노가 보이는거에요! 그래서 여자친구 친구한테 전화해서 여자친구좀

바꿔달라구 했어요.

"여보세요?"

"누나, 나 XX야~"

"응 그래 뭐해?"

하길래 그냥

"잠깐만"해버리고 도레미파솔라시도 한번 쭉치구

"들려?"했더니 약간놀라서

"으응들려;"하길래 "한번만 들어봐~"하구

정말 열심히 쳤어요... 비록 2/3정도밖에 못연습했지만...

보통때 잘 틀리는 부분도 그날따라 잘 되더라구요...정말 ...

어떻게 하나님이 도와주셨나봐요... 열심히 연습한 피아노 칠수있게 해주시고....

막 친다음에 중간에 연습한데까지밖에 못쳐버리구...여자친구한테 말해줬어요

내가 지금은 여기까지밖에 못치지만 나중에...누나랑 나랑 꼭 다시 만나서

이거 끝까지 다 열심히 연습해서 쳐준다고...사랑한다고 말했더니...

여자친구 울면서 고맙다고 하더라구요... 자기도 정말 많이 사랑한다고...

친구들 있을땐 애정표현같은것도 안하는 사람이 그날 그렇게 말해주는데

정말 그 사랑한다는 한마디 해주는데 혼자 눈물이 나버리더라구요...

그래도 애써 웃으면서 전화하구...끊고...

 

그렇게 저흰 원거리 커플이 되버리고... 매일마다 국제전화질해가며 열심히 과외해서번돈

국제전화비에 투자하곤 했죠...

 

전 여자친구가 간지 3달후에 공군에 입대하기로 되어있었어요.

그리고 친구랑 군대가기 3일전에 여자친구랑 갔던거 생각하면서 산정호수로 여행이나

가자 하고 펜션 예약해서(펜션은 여자친구랑 간데는 아니었다는....) 같이 놀기로했어요.

근데 여행가는 날 아침에 친구가 여자애 두명을 데리고 오는거에요; 자기 친구들도 같이

가자고 하면서...저 쫌 놀래가지고 가라고 할수도 없고...어쨌든 그렇게

같이 여행에 가게됏어요. 여행은 다른친구들이랑 간다고 말해버리고...

(사실 그날 갔던친구를 여자친구가 별로 같이 노는걸 싫어했거든요. 여자가 쫌 많은애라서)

그렇게 여행을가고... 도착해서 여자친구랑 또 통화했죠. 같이 왔던거 생각난다고...

그러다가 전화기에 핸드폰이 배터리가 너무 없어서 꺼놨어요. 그리고 애들이랑 술먹다가

그날 첼시:맨유인가 경기를 하길래 그거좀 보다가 자버렸어요.제가 축구를 좀 좋아해서...

어쨌든 그렇고 다음날 집에갈때 핸드폰 켜보니깐 문자랑 전화가 엄청 와있던거에요...

문자 전화좀 받아봐 . 막 여자친구가 무섭게 보낸거에요...그래서 바로 여자친구한테

전화했더니 뭐냐고 왜 전화안받냐고 막 소리지르고 울면서 뭐라고하고

저한테 너 나한테 거짓말한거 있지 막 그래서 일단 없다고 막 그러다가 다 말해버렸죠...

제가 사실 거짓말을 잘 못해서 다 티나버리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거짓말 했던거

다 말하고 여자애들도 두명 와서 같이 놀았다고 다 말해버렸어요...

그랬더니 여자친구 제가 거짓말한거에 화나고... 아무래도 여자둘이랑 남자둘이 여행갔다니까

같이 여행갔던데에 그렇게 가니까... 기분이 되게 안좋았나보더라구요...

우리 추억이 담겨있는데라고 생각했는데 다른여자랑 갔다구...그렇게 막 얘기하다가

입대하기 2일전에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 전 정말 계속 잡아보려고해도

안되더라구요... 그러다가 입대하는날 전화오더니 내가 너무 입대하는데 모질게굴었다고...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입대하고 첫 휴가를 58일만에 나왔어요.(공군에 입대해서...)

그리고 여자친구한테 전화를 하고... 여자친구는 저한테 다시 사귀자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다시 사귀기로 하고 여자친구가 아무래도 캐나다살아서 저한테 편지쓰기는 좀

힘드니까 특기학교 있을때 인터넷 편지를 가끔 써줬어요. 그거 오는거 계속

고이 모셔두고 맨날 읽고 하다가 어느날 인터넷 편지가 안오더라구요...

계속 안오고... 그러다가 자대배치 받고 첫 특박때 (1월4일)... 여자친구한테 전화했더니

좀 이따가 전화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놀고있는데

여자친구한테 전화오더니... 여자친구가 이제 사랑한다는 말이 나오지 않는다고...

믿음같은거도 저한테 없어져서 왠지 힘들다고... 이제 그만하자고 하더라구요....

여자친구가 한번 마음 먹으면 정말 돌리기 힘들거든요...자존심도 세고 고집도 세서...

그래서 여자친구한테 아직은 내가 정말 너무 많이 좋아해서 이렇게 보내기 힘들꺼같다고

헤어지겠지만 나중에 내가 제대하고 정말 멋있는놈 되서 누나앞에 서겠다고...

그렇게 말하고 헤어져버렸어요...600일 좀 넘게 사귀고... 첫특박때부터 술에쩔어버렸죠...

몰래 혼자 미니홈피도 들어가서 보고...어쩄든 그렇게 헤어져버리고....

 

 

지금은 여자친구랑 헤어진지 1년이 다되가네요...

아직은 제가 여자친구를 좋아하는거같애요...

아직도 잊지도 못하고 미니홈피에 그사람 사진폴더 비공개 해놓고 지우지도 못하고...

근데 여자친구가 요즘 지내는거보면 너무 잘지내보여서

 

이제 그사람 포기할까해요.

 

처음엔 정말 멋진놈이 되서 다시돌아가고싶었는데

제가 다시 그사람 사는데 껴들어버리면 그사람 마음만 흔들어버리구...

그사람이 힘들어질꺼같애요.

제가 정말 많이 좋아했고 정말 많이 절 좋아해줬던사람이거든요.

친구들이 그러더라구요. 군대2년이면 밖에있어도 충분히 헤어질수 있는 시간이라고...

거기다가 넌 여자친구도 유학갔는데 그게 계속 가는게 말이 안된다고...

 

사실 제가 여자친구랑 사귀면서 여자친구한테 잘못을 정말 많이했어요

그전에 차였어도 벌써 차였을놈이었을꺼에요~

그러니깐...혹시라도................

그여자친구에 대해 나쁘게 말하진 말아주세요...

전 그냥 훌훌털어보려구... 친한친구한테 술마시고 얘기하듯이

여기서 얘기해보고싶었어요...

 

그리고... 그사람이 정말 잘됐으면 좋겠어요.

빈말아니구... 정말 잘됐으면 좋겠어요...잘될꺼에요... 자기 주관이 정말 뚜렷한사람이니까...

 

후하 ~ 농담으로 후임들이랑 선임들한테 크리스마스때 면회오는사람이랑 사귀자고

말했는데 ㅋㅋㅋ 면회올사람은 없는거같네요~ ㅋㅋㅋ

 

올해도 작년에도 크리스마스를 군대에서 보내고

옛날여자친구를 그리워하는 한 군인아저씨가 옛날생각나서 써봤는데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ㅋ

다들 연말 잘보내시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혹시라도... 정말 혹시라도 그사람 욕하는 글은

달아주지마세요....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